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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정규명 통일운동 유럽지역 원로 숙환으로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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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05-12-16 02:02 조회2,1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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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통일운동 원로이며 물리학자인 정규명 박사가 향년 76세로 서거했다. 한민련 유럽본부 의장인 고인은 그렇게 그리워하던 고향 땅을 밟아 보지 못한 채 그만 눈을 감고 말았다. 고인이 숨을 거둔 시간은 지난 12월11일 오전10시 20분. 독일 후랑크후르트 근교 허이젠스탐 자택에서 10여년 동안 숙환으로 병고와 씨름하면서도 조국의 통일만을 갈망하다가 운명하고 말았다. 유가족은 부인 강혜순 여사와 장남 정일련(작곡가)과 차남 정호련(생물학자) 2남을 두고 있다.

고인의 하관식은 오는 20일 정오(현지 시간) 후랑크푸르트 외곽지역에 위치한 허이젠스탐 공동묘지에서 갖는다고 유가족 측에서 밝혔다. 한편 베를린 지역 동포들은 고인의 운명을 추억하기 위해 친지들과 민족민주운동 회원들이 공동으로 추모대회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IMAGE##>정규명 선생은 1929년 4월19일 서울 출생으로 경복 중고등학교를 나와 경성대 예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 문리대를 졸업한후 1958년 독일로 유학가 후랑크푸르트 괴테대 물리학 학사, 그리고 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고 교육계에 활동했다. 그러던 중 세인들에게 널리 알려졌던 동백림 사건으로 1967년 남한 정보부 요원들에게 독일서 강제납치 당해 국내로 불법연행되어 사형선고를 받고 옥살이를 하다가 국제여론에 의해 출옥하여 1971년 독일로 돌아와 후랑크푸르트 괴테대학 물리학 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했다. 그는 당시 민주운동의 중심 조직인 민주사회건설협의회 회장, 해외민주화운동 연합단체인 한민련 유럽의장, 87년 ~ 90년에 재유럽민족민주운동협의회 의장, 91년 범민련 유럽본부 의장 등을 역임해 왔다.

그는 특히 박정희 군사정권 시기에 일어난 동백림 사건에 연루된 희생자 중 한 인물이다. 이 사건은 1967년 7월 유럽, 특히 서독에 있던 한국인 교수·유학생들이 동베를린에 있는 북 대사관을 통해 평양을 방문하였거나 이북 사람들을 접촉하였다고 하여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의 하수인 역할을 했던 정보부 요원들이 이들을 불법납치하여 잔인하게 탄압하고 불법적으로 옥살이를 시켰던 천인공노할 범죄로 국제사회로부터 규탄을 받았던 사태였다. 이 사건으로 유명한 화가 이응로 선생,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 등 저명한 예술가를 비롯하여 많은 학자와 학생들이 희생되었었다. 박 정권 당국은 당시 이 사건과 연루된 사람들이 194명이었는데 그 중 107명을 입건했다고 발표하며 이들 중 7명이 모스크바를 거쳐 평양을 방문했다고 주장한바 있었다. 특히 한국과 서독간에 범인인도협정이 체결되어 있지 않은 조건에서 남한 정보기관 요원들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직접 유럽으로 가 혐의 인물들을 강제납치하여 불법적으로 남한으로 연행해 간 사건으로 양국간의 심각한 외교문제를 유발 시켰던 사건이다. 이 때 17명이나 불법적으로 납치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사건 자체의 여러 가지 의혹에도 불구하고 사형에서 무기징역의 중형을 선고받았으나 이에 대한 국내외 여론의 비난이 높아 수사를 서둘러 종결하고 강제 귀국되었던 사람들로서 몇 년 동안 옥살이를 마치고 다시 독일로 돌아 오게 되었다. 고인은 그후 윤이상 선생처럼 그리고 그리던 고국 땅을 밟지 못하고 눈을 감고 말았다. 고인은 재 작년에도 고향에 갈 마음이 있었지만 그는 “40년동안 정부의 준법서약서 요구로 인해 고향땅을 밟지 못했다”면서 "2003년에 한번 기회를 가져보려고 했는 데 그 때는 지병때문에 못가게됐다”고 안타까워 한바도 있었다.

고인의 부인 강혜순 여사는 민족통신과 가진 국제전화 대담을 통해 임종을 지켜 본 상황들을 설명해 줬다. 임종 때 정신이 혼미 하였던 것 같다고 말한 미망인은 "남편이 어릴 때 살던 고향, 서울에 왔다고 말하면서 어머니가 나를 자꾸 부른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고 전한다. 그는 이어 "고인은 마지막 생애에서도 고향에 가고 싶은 심정이 간절했던 것 같다"고 풀이하면서 "남편이 운명한 소식을 듣고 그의 7남매 중 남자 동생과 여동생들이 지금 고인의 시신이 있는 독일에 왔다"고 밝힌다.

*문의 연락처:
전화(49)6104-1713-(유가족)
(49)20344-6948-이종현
(49)30414-2397-김진향
(49)30817-5146-최영숙

*주소는:
Dr. Chung Kyu-Myung
Konrad-Adenauer Str. 38A
63150 Heusenstamm,
Germany


[알리는 말씀]-조문이나 유가족에게 알리는 말씀이 계신분은 유가족에게 직접 하시든지 혹은 연락이 잘 안되시면 민족통신 편집인(minjok21@hotmail.com) 이메일로 또는 민족통신 게시판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고인을 추모하는 조사, 조문들을 보려면 여기를 짤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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