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 장기수, `3대헌장 기념탑`서 기념식수



지난해 9월 북송된 비전향장기수들은 23일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건설장에서 가족과 함께 기념식수를 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4일 보도했다.

비전향장기수들은 통일애국의 뜨거운 마음을 안고 기념탑 주변에 나무를 심었으며 가족과 함께 건설노동자들 앞에서 준비해온 예술소품도 공연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장기수들은 합창 `김일성장군의 노래`와 `무장으로 받들자 우리의 최고사령관`, 혼성이중창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 독창 `전사의 염원`, 혼성중창 `통일아리랑` 등의 공연을 통해 노동자들의 건설성과를 축하하고 독려했다고 이 방송은 소개했다.

이에 앞서 비전향장기수 김인서씨와 그의 가족도 기념탑을 찾아 기념식수를 하고 지원품을 전달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평양-개성 고속도로가 시작되는 평양시 통일거리 입구의 6만㎡ 부지에 건립되고 있는 이 기념탑은 총 높이 30m에 남북의 여성들이 통일된 한반도 지도를 추켜들고 있는 모습을 형상하고 있으며 탑 주변에는 조각군상, 교양마당, 주차장, 지하도 등도 건설된다.

`조국통일 3대헌장`은 `조국통일 3대원칙`,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 10강령`, `고려민주연방공화국창립방안`을 의미한다.(연합뉴스 최선영기자 2001/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