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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쌀 지키기" 운동본부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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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4-09-13 00:00 조회1,1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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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 "우리쌀을 지키자"...국민운동본부 발족

개원일 맞춰 국회에서 발족식, 쌀개방 국민투표·식량자급 법제화 촉구

김도균 기자


114개 농민.시민사회단체들을 망라한 "우리쌀 지키기 식량주권수호 국민운동본부"가 4개월만에 공식발족식을 갖고 힘찬 발걸음을 내 딛었다.

1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WTO쌀개방 압력과 식량주권위기를 막아내기 위해 농민과 국민, 정부가 함께 나서자고 밝혔다.

국민운동본부는 이날 발족선언문을 통해 식량주권을 지키는 유일한 길은 국가적 차원에서 식량자급의 투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WTO쌀개방 저지 ▲ 농지법 개악저지를 다짐하고 ▲정부.국민.농민 3주체가 참여하는 대책기구 마련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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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운동본부에는 9월 1일 현재 9개의 지역본부를 포함해 전국 114개 단체가 참가하고 있다.

국민운동본부는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를 이경해 열사 추모 및 우리쌀 지키기 주간으로 정하고 6일부터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식량주권수호 농성에 돌입하며 이 기간중 국제농민연대조직 비아캄페시나 대표단, 프랑스의 농민운동 출신의 조세보베가 한국을 방문해 이경해 열사 묘를 참배하고 추모제와 국민대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운동본부는 또 10일에는 각 시군별 11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광역단위별로 국민대회를 열고 이경해 열사 추모제와 함께 "우리쌀 지키기 WTO. DDA협상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10월 중순경에는 "쌀축제"를 열어 국민들에게 식량주권의 중요성을 알리고 대중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라톤대회, 그림.글짓기 대회. 튀즈대회, 음악회, 민속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고 국민운동본부는 밝혔다.

식량자급과 농업회생을 위한 법률 제.개정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운동본부내 농민단체, 학계, 법조계, 소비자단체, 환경.여성단체, 교육단체 등 각계 전문가들로 법안기초소위원회를 구성해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현재의 대통령 직속 농특위를 대체할 정부, 농민, 관련분야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추진기구를 구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민과 함께하는 식량주권수호" (이종화/ 국민운동본부 상황실장)

각계 농민단체들의 광범위한 참여를 독려하고 논의하는 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져 발족이 늦어진 점이 있다.

이제 국민과 함께 쌀개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첫발을 뗐다고 볼 수 있다. 상반기부터 정부는 쌀재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농민들은 농민투표를 중심으로 쌀개방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쌀문제는 농민만의 문제, 농민만의 운동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우리쌀을 지켜내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을 하고 공동대응하는 것이 필요한 데 오늘의 국민운동본부 발족이 그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함께 하는 시민단체들은 우리쌀과 우리농업을 지키자는 여론화 작업을 할 것이다. 대도시 중심으로 서명과 선언운동을 벌이며 도시인들이 농업을 살리자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다.

국회에서 울려퍼진 투쟁가, 쌀개방반대 구호

이날 발족식은 정기국회가 개원과 동시에 국회내에서 열린 행사라 그 의미를 더 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농민단체들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법조계, 학계 등 각 분야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이강실 대표는 "정부가 국익을 내세워 이라크에서 김선일씨를 죽게 만들고 끝내 파병마저 강행하더니 이제는 농민들마저 죽이려느냐며 정부가 말하는 국익은 누굴 위한 국익이냐"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소수의 의원을 가진 민주노동당이지만 노동자, 농민들이 힘있게 투쟁할 수 있는 조건을 위해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땅 농민들이 민족의 생명인 쌀을 책임지면서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이 현실을 바꿔내겠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서주원 사무총장은 "건강한 먹거리를 먹기 위해서라도 국민들이 나설 때 이 싸움은 승리할 것"이라고 밝히고 "환경운동이든 여성운동이든, 소비자운동을 하는 사람이든 모두가 이 싸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유가 인상 등을 정부에 촉구하며 17일째 무기한 단식농성중인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우 회장과 간부들도 발족식에 참가해 수입개방에 맞서 우리 우유를 지켜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날 발족식 축하공연에 나선 노래패 우리나라는 참석자들과 함께 통일농사꾼 등 투쟁가를 부르며 국회를 들썩이게 했고 국회 직원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이광석씨는 "헌정기념관에 전시된 역대 국회의장들 사진이나 기록물들을 보다가 지난 16대 국회가 남긴 것들중에 민주수호, 한칠레FTA저지 등의 머릿띠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직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며 지난 16대 국회의 실정을 꼬집기도 했다.

[출처:민주의 소리 200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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