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brown>경찰에 폭력당한 이영순 의원</font> > 기타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4년 4월 27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기타

<font color=brown>경찰에 폭력당한 이영순 의원</font>

페이지 정보

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4-08-09 00:00 조회1,209회 댓글0건

본문

3일 저녁 파병반대 집회에서 발생한 경찰의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 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은 아직까지 공식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언론취재에 응하면서 "의원인줄 몰랐다", "시위대가 뒤에서 미는 바람에 밀려서 긁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12065IMG_8731.jpg"경찰, 위기모면 위해 거짓말..진실 밝히고 책임규명 엄격히 할 것"
"의원이어서가 아니라 시민들이 억울하게 당했던 부분에 대한 대책 요구할 것"

세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이영순 의원은 5일 이같은 경찰의 태도에 대해 "화가 난다"라며 "경찰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경찰이 허위 보고를 한 것이거나 내가 거짓말을 한 것 인데 서로가 진실이라고 하니, 누가 진실을 얘기하고 있는지 밝히고 책임규명을 엄격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경찰의 폭력적인 시위진압방식에 따른 예견된 사고"였다고 밝히고 있다.

이 의원도 당의 입장과 같다며 "의원인줄 몰랐기 때문에 정장을 한 여성을 방패로 찍을 정도면 일반 학생과 시민들에게는 어떻게 했겠냐? 이번 기회에 일반 시민들이 (경찰 방패에) 찍히고도 제대로 항의조차 못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의원이기 때문에 대책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억울하게 당했던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경찰이 스스로 어떤 대책을 세우고 태도를 보이는지 지켜본 후, 국정감사 등을 통해 대책을 세우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순 의원은 3일 저녁을 떠올리며 "우리가 그렇게 반대했던 파병을 추진한 것에 대한 규탄집회로 망국적인 일이 벌어진 것을 개탄하는 자리였다. 당연히 있을 수 있는 국민의 소리인데 이를 어떻게든 경찰차와 방패로 막으려고 한 참여정부에 대해 개탄스럽고 더 항의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집회 참가자들이 파병에 대해) 몹시 분노를 하긴 했지만, 집회 자체는 평화적으로 진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농성단 해단식을 위해 열린시민마당으로 이동을 하려고 하는 시위대를 길을 막고 이동조차 못하게 했다. 거의 폭력적으로 가로막는 분위기 속에서 실랑이가 있을 수 밖에 없었고, 제가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이기 때문에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역할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들 다칠 것 우려돼, 정보계장 등에게 대책 요구했으나 묵살"

12065-1IMG_8660.jpg"많은 사람들이 다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저를 경호하는 여경과 종로서 정보계장 등에게 여러차례 대책을 요구했다. 그러나 경찰은 위에서 시키는 거라 어쩔 수 없다며 저의 요구를 묵살했다."

"어쩔 수 없이 (시위대가) 길을 돌아서 다른 길로 가려고 하는데 퇴로까지 막았다. 토끼몰이식으로 한 번 붙어보자는 식이어서 사람들이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 같은 경우 (행자위원으로) 책임감도 느끼고 불상사가 날 것 같아 나서려고 하는데, 앞에서 경찰들이 방패로 시위대를 계속 찍더라. 보다못해 쫓아가서 (사람들) 다친다고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는데 어느새 방패가 와서 찍더라. 그대로 뒤로 넘어가는데 다행히 사람들이 부축을 해서 넘어지진 않았다"

이영순 의원은 "무기를 가지지도 않았고, 전경을 때린 것도 아니고 말리려는 순간에 방패에 맞아 황당하기 짝이 없다"라며 "시민들에게 방패를 휘두르는 경찰의 진압방식은 과잉진압이다.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고 무고한 시민들이 다치지 않도록 경찰이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4일 종로서장이 병원을 방문해 면담을 요청하자 이를 거절했다. 종로서장의 개인적인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경찰에 쓴소리도 했다.

"시위대에는 온갖 인력과 조직을 가동하고 예산을 배정하면서 민생치안은 구멍이 뻥뻥나고 있다. 3일 평화집회에 5, 600명 밖에 안 되는 시위대를 가로막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경찰인력이 배치됐나? 국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민생치안부터 신경쓰는 것이 올바른 경찰의 자세이다"

현재 이영순 의원은 외상은 크지 않으나, 뒤로 넘어지면서 목이 제껴져 신경손상이 우려돼 검사를 받고 있고, 가능하면 이번 주 내로 퇴원할 계획이다.

[출처:민중의 소리 2004년08월05일]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4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