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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돕기 615이행으로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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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4-05-05 00:00 조회1,1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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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돕기 615이행으로 승화시키자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 인터뷰- "운송물자 수단 북에 맡겨야"

지난 22일 발생한 평안북도 용천역 폭발사고로 막대한 피해를 본 북녘 동포를 돕자는 공감대가 일반 대중들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형성되면서 돕기운동 또한 광범위하게 번져나가고 있다. 한편 반통일적 모습만을 보여왔던 기존의 수구세력들조차도 동포애적 차원에서의 인도적 지원을 적극 돕겠다는 자세들을 보이고 있다.

과거와는 다른 형태로 일고 있는 전민족적인 지원의 움직임에 대해 그 원인이 무엇인지와 용천역 폭발사고를 계기로 단순한 1회성 돕기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민족공조를 실현하는 수준으로 질적인 도약을 해야 한다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를 만나 입장을 들어보았다.

b_hsr-grr.jpg-용천역 폭발사고 난 지 6일이 지났다.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의 열차폭발사고로 알려지고 있는데
=북측의 표현대로 1톤짜리 폭탄 100개가 동시에 한 지점에서 터진 것과 같은 폭발이었던 것으로 그 규모가 알려지고 있다. 우리 민족적으로도 최대의 열차사고다. 반경 1km가 폐허로 변했으니 말이다


-각계각층에서 지원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그렇다. 각계각층에서 다 함께 하려 하고 있다. 자유총연맹,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기존 보수단체들도 참여하는 양상이다. 한나라당 마저도 지원을 적극 돕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흐름을 살려 온국민이 더불어 참여하는 상황으로 가야 하겠다.




-사고가 알려진 직후부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우리는 이웃", "동포애 손길을 보냅시다"라는 내용으로 1면에 대대적인 지면을 할애하는 등 북한 돕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돕는다는 건 무조건 환영할 일이다. 이것이 바로 6.15공동선언의 생활력이요, 힘이다. 대세는 6.15다. 대세가 가는 흐름속에 역행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동안의 수구냉전적인 사람마저도 순수한 동포애나 인도주의적 자세로 돕겠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이번 사고로 부상을 입은 한 어린이가 병원에 누워있다 www.wfp.org



-일부 보도가 대세를 따르면서도 과거 잣대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맞다. 돕는 건 환영할 일이나 분명 경계할 일도 있다. 북체제와 인민을 구분한다든지 하는 것은 냉적전 시각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육로개방을 왜 안하나" 등의 입장도 북의 현재 상황을 조금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말인가
=그렇다. 북을 제대로 이해하면서 바라봐야 한다. 북은 현재 미국과의 관계속에서 준전시체제다. 용천 시민들은 처음에 (폭발사고에 대해) 미국이 핵폭탄을 터뜨린 걸로 알았고, 전쟁이 일어난 줄 알았다고 한다. 북의 현실은 늘 미국과의 전쟁관계속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 상황에 육로개방은 자칫 각종 군사장비와 시설들이 노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앞으로 현실적으로 점차 개선되겠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북의 (군사) 동맥이 노출되는 것이다. 남포로 가는 해로도 열 댓시간이면 도착한다. 약간 늦어지는 것 뿐이지 시간이 문제는 아니다. 북이 폐쇄적이라고 폄하하는 입장은 순수하게 돕자는 것만이 아닐 수 있다.




-급한 쪽에서 보내달라는 대로 해주는 게 이치에 맞다는 의견이 많다
=같은 생각이다. 운송방법, 수단 등은 북에서 하자는 대로 맡겨야 한다. 알아서 할 수 있게 말이다. 해로네, 육로네 하는 것 자체가 순수하지 못할 수 있다. 무조건 돕겠다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겠나. 이번 일이 북 체제를 비판, 폄하하는데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


-대중들의 인식이 과거와 비교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고무적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6.15선언 실현에 탄력을 받게 해야 한다. 순수하게 돕는 것에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통일을 이루자는 것과 연합, 연방제안의 공통성을 인정하고 통일을 이루자는 것, 민족공조로 경제공동체를 건설해야 한다는 것 등으로 이루어진 6.15공동선언을 실현하는 것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6.15는 통일을 앞당기는 최고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이번 참사마저도 분단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본다. 물론 직접적인 원인이야 될 수 없겠지만 이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과 현상들이 여러가지 점에서 분단과 관계가 없지 않다. "사고는 사고고, 분단은 분단이지 않나"라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땅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 사고와 현상은 실수에서 촉발되어질 수는 있다 하더라도 분단이 잠재되어서 발생하는 것이다.

결국 분단을 하루빨리 극복하는 것이야 말로 이 땅 모든 일들이 정상화되고 행복해지는 길이다. 통일되는 것이 우리 모든 일상적 삶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번을 계기로 북을 순수하게 돕자는 대세에 편승해 북체제를 훼손하려는 의도를 이제는 걷어 치우고 6.15를 실현해 민족공조로 통일을 앞당기는 일에 나서야 한다.


-한나라당이 용천사고와 관련해 지원을 적극 돕겠다고 한 데 이어 27일에는 남북협력을 위한 초당적 기구 구성 방침을 밝혔다
=그렇다. 한나라당이 오히려 먼저 기구 추진을 제안했다. 한나라당도 시대의 흐름으로 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한나라당의 냉전 논리가 분쇄되고 있는 것이고 한나라당이 해체되고 있는 것이며 지금은 해체되는 과정인 것이다. 이러한 마당에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도 빨리 변해야 한다. 변하지 않는다면 그들에겐 죽음뿐이다.


-미국도 북을 돕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데
=미국이 북을 진정 돕는 길은 북미간 관계 개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그렇게 하려 하고 있지 않다. 이른바 북한자유법안을 제정하고 수시로 북의 인권을 들먹이고 끊임없이 북체제를 훼손하려 하고 있다.




-민족공조를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이 필요한가
=국가보안법을 철폐해야 한다. 이번 일을 통해 봐도 남녘 동포가 이렇게 북녘 동포를 도와주려는 마당에 이제 더 이상 북은 적이 아니지 않나.
민족공조를 연다는 의미는 6.15선언을 이행하며 북체제를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것은 남북기본합의서 1조 1항의 내용에서부터 시작한다. 7.4남북공동성명으로 시작돼 남북기본합의서를 거쳐 6.15공동선언으로 집대성되어온 맥을 이어 지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체제와 주민을 끊임없이 분리해 보려는 자세는 통일을 저해하는 것이다.


-북녘 동포들이 용천 사고를 잘 이겨내리라 보나
=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미국의 고립압살 정책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하지만 고난의 행군도 넘어온 북녘 동포들이다. 그런 동포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극복하리라 본다.


-이번 일이 국민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이제 국민들은 적화통일도, 흡수통일도 모두 우리가 추구해선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흡수통일을 해도 잘사는 데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됐고 6.15선언으로 적화통일 또한 사라졌다. 6.15는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실로 엄청난 것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6.15로 흡수, 적화통일의 거품이 걷히고 서로의 실상을 인정하는, 6.15가 제시하는 통일방안을 따르게 된 것이다.


-용천사태와 관련한 향후 민족민주운동진영의 역할에 대한 의견과 통일연대의 계획이 궁금하다
=이러한 우리 민족끼리 서로 돕는 일을 통해 힘을 모아 6.15선언을 실행하는데 역사인식을 함께 해야 한다. 보다 많은 국민들이 통일운동에 동참하게 해야 하며 이끌어야 하겠다. 통일연대는 이미 모금운동을 시작했고, 우리겨례하나되기운동본부를 발의해서 결성한 상태다. 통일연대는 북녘동포돕기를 중심으로 더 활성화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며 기존의 통일운동은 해오던 대로 자주, 평화, 통일을 중심으로 6.15선언 이행에 주력할 것이다.

이동원 기자

[출처; 자주민보 4-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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