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불법정치자금 제공 기업인 검찰에 고발

참연연대는 오늘 오전 한나라당에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한 기업인을 검찰에 고발조치하였다.

고발된 기업인으로는 삼성의 이건희 회장, LG의 구본무 회장, 이학수,강유식 구조본부장 등 4대그룹 11명이 있고 주요 고발 사유는 정치자금법 위반이다.

참여연대 측은 불법정치자금에 대한 수사가 정치권에 대해서는 과거에 비해 비교적 엄정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한 기업인의 처벌에 있어서 수사 및 기소 범위를 축소할 우려가 있어 검찰에 고발장을 직접 제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총 11명의 기업인의 혐의사실이 기재되어 있는 고발장은 서정우 변호사와 이재현 한나라당 전 재정국장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과 언론보도를 통해 발표된 내용을 근거로 하여 작성했으며 오전 11시 50분경 서울지검에 제출하였다.

참여연대는 고발장에서 "(고발된 기업인들은) 수백억원에 이르는 정치자금으르 정치자금법에 의하지 아니한 방법으로 제공하여 정치자금법 위반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히며 "불법정치자금 제공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소속 그룹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고 제공된 정치자금은 소속 그룹의 비자금이었을 가능성이 농후한"만큼 비자금 조성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여 관련자들을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박민량 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1-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