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없는 경기도를”외치며 출마하고 있는 경기도지사 후보는 민족지도자 인물로 부상하고 있는 김준기 민주노동당 후보. 그는 서민의 삶을 최우선 가치로 경기도를 건설하겠다고 다짐한다. 한겨레 인터넷 23일자고 보도를 전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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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경기지사후보 김준기

민주노동당 경기지사 후보로 나서는 김준기(64) `미군기지 신설확장 반대와 우리땅 되찾기 운동본부" 상임본부장은 “미군기지 없는 경기도, 서민의 삶을 최우선적 가치로 하는 경기도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 출신으로 서울농대를 나와 신구대 원예과 교수를 지냈다. 대학시절에는 학생농촌운동을, 대학 졸업 뒤에는 서울 상계동 난민촌에 이주해 빈민운동에 참여하는 등 평생을 사회변혁운동에 힘써운 지역의 재야 원로다. 70년대 이후 성남에서 `성남지역 사회발전연구소"를 열고 지역운동과 통일운동을 전념하다 구속되기도 했던 그는 시위현장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농민가>를 지어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김 후보는 보수정치와 부패정치 청산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가톨릭농민회 경기도연합회, 경인총련 등 `범진보진영 경기도지사 추진 모임"에 의해 후보로 추대됐고, 민노당 경기도내 당원 6000여명의 찬반투표를 거쳐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김 후보는 “주민 생명과 사람다운 생활이 보장되려면 미군기지 없는 경기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미군 공여지역 지원 및 주민권익보호에 관한 법률(안)의 조기 제정 △경기도에서 8억원에 이르는 미군기지 임대료 징수운동 △미군기지 반환을 위한 주민 총투표 조례제정 △연합토지관리계획 재협상과 백지화를 공약했다.

특히 이천 하이닉스 반도체 매각에 대해서는 해외매각 반대와 독자회생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시장 원리에 따른 처리를 주장하는 민주당 진념 후보의 태도는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이고,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는 중앙부처와 협의라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양쪽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s수원/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