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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유엔 리형철대사, 동포접촉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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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0-12-29 00:00 조회2,52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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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주재 북 대사, 뉴욕 동포사회에 관심

(서울=연합뉴스) 남광식기자 = 리형철(李亨哲)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최근 미국 뉴욕 동포사회의 각종 행사에 참석해 통일관련 연설을 하는 등 동포사회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6일 역대 북한대사들이 뉴욕 동포사회의 행사나 유엔주재 남한대표부 대사와의 접촉을 기피했던 것과는 달리 리 대사는 동포사회의 행사에 적극 참석해 강연을 하는 것은 물론 남한 고위인사들과의 접촉도 꺼리지 않는 등 자신감있고 개방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RFA는 리 대사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북한 대표부가 대북교류단체들과 함께 전개하고 있는 북한 바로알리기사업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뉴욕 동포들은 불과 몇달전까지만해도 폐쇄적이고 고립적이던 북한이 능동적으로 동포사회에 다가오는 것은 통일을 향한 과정이라며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지난 21일 리 대사는 뉴저지주에서 열린 재미실업인연합회 송년모임에 참석해 `민족 자주와 대단결의 원칙"에 관한 연설을 하고 남한대표부의 고위간부들에게 악수를 청하는 등 화해의 제스처를 보여주기도 했다.

리 대사는 이에 앞서 지난 1일 컬럼비아대 대학원 한인총학생회가 주최한 제80차 코리아포럼 특별초청 연사로 참석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통일전망"이란 주제로 연설을 했으며 15일에는 대북(對北)교류단체인 재미동포 전국연합회의 `통일강연회"에서도 연설을 했다.

RFA는 리 대사가 남한측과 공개적인 접촉을 시작한 것은 지난 8월부터이며 9월에는 유엔총회에 참석했던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이 주최한 리셉션에도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ksnam@yonhapnews.co.kr (끝)

2000/12/26 10: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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