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사죄 배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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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6-07 00:00 조회1,4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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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 사죄.배상 촉구하라"
노 대통령 방일 앞두고 정대협 560차 수요시위
"우리들은 우리의 대통령을 믿습니다. 우리의 기대를 이번 일본 방문에서 꼭 이루어 주십시오"

28일 오후 2시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주최하는 560차 수요시위가 `대통령께 보내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시민사회단체의 연대공개서한 전달을 위한 기자회견` 형식으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강일출, 길원옥, 김순덕, 문필기, 박옥선, 배춘희, 원순만, 이옥선, 이용수, 지돌이, 한도순, 황금주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들과 정대협, `나눔의 집`,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통일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으며, `거룩한 말씀의 수녀회`, `예수성심 시녀회` 소속 수녀 10여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향원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이규홍 한국노총 통일연대국장은 "ILO(국제노동기구) 총회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동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의제로 상정할 것"이라며 "국제자유노련에서 예비 의제목록에 이 문제가 올라갔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지난 대통령의 방미에서 주체적이지 않고 자주적이지 않은 외교방식에 많은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다시 일본을 방문한다고 하니 걱정이 앞선다"며 "일본은 신 가이드라인을 비롯해 신군국주의를 서두르고 있다"며 "노 대통령은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주체성 있게 당당하게 제기하라"고 촉구했다.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 역시 "치마 저고리가 찢긴 재일 여학생과 동포들의 몸부림을 보면서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며 "자기들 과거 청산에는 인색한 일본이 북한이 용기를 내서 과거 납치문제를 고백하고 새로운 북일관계를 수립하려했으나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저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한 뒤 "핵이라는 북한의 방어적 선택을 빌미로 일본이 유사법제 제정 등 군사대국화를 추구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상렬 상임대표는 노 대통령의 방미에 "싹이 노란 것이 보인다"며 "왜 하필 현충일인 6월 6일 일본천황을 만나느냐"고 따지고 "자주야말로 국익"이라며 "이번에는 사대 굴욕외교가 아니라 당당하게 자주적으로 일제시대에 당한 선열의 아픔과 한을 풀어줄 것을 촉구하고 새롭게 한일관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돼 노 대통령의 정체성을 추스르길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서라헬 경기대 부총학생회장이 학생들을 대표해 발언했으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가 노무현 대통령께 보내는 글 을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중 국내거주자` 129명의 이름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노무현 대통령도 우리의 문제에 대해서 아직 관심을 보여주지 않고" 있으며 "그런 가운데 올해 들어서도 벌써 할머니들이 다섯 명 사망"했다고 밝히고 "유엔과 세계 많은 사람들이 요구하는 대로 일본 정부가 우리 할머니들에게 사죄를 확실하게 하고, 배상하라고 요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신혜수 정대협 상임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방일을 앞두고 대통령께 보내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시민사회단체 연대 공개서한 ` 낭독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방일을 통해 일본정부에게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유엔과 국제기구의 권고를 수용하여 하루속히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배상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 ▲일본 총리가 전범자들의 신사에 참배하는 것은 침략전쟁을 찬양하고, 부추기는 형태임을 명확히 지적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야 한다 ▲일본의 역사왜곡.우익화에 대한 반대입장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해 한다 ▲한반도와 동북아 긴장을 고조시키고, 전쟁분위기를 조장하는 일본의 군국주의화.우경화에 대한 움직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대협 측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시민사회단체 연대 공개서한`을 외교통상부 관계자를 통해 대통령에게 전달할 계획이며 다음주 수요집회는 더욱 광범위한 사회단체들과 연대해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ILO에 일본군위안부 의제상정 추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오는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91차 국제노동기구(ILO) 정기 총회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주요 의제로 상정하기 위해 뛰고 있다.
본회의에 앞서 진행될 노동자 그룹회의와 사용자 그룹회의에서 먼저 의제로 채택되어야 하는데 현재 노동자 그룹회의의 일원인 국제자유노련(ICFTU)에서 의제 예비목록에 이 문제가 포함되었다고 알려와 의제 상정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한국노총은 이남순 위원장과 강충호 국제국장 등이 대표단으로 참석할 예정이며 민주노총에서는 이향원 부위원장과 김형탁 국제부장 등이 대표단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정대협 신혜수 상임대표도 한국노총 고문 자격으로 참석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여론화 할 예정이다.
김치관기자
[출처; 통일뉴스 5-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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