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촛불 행진단 청주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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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6-04 00:00 조회1,4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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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촛불 행진단 청주 입성
"민중을 믿고 자신감있게 나아가면 못해낼 것 없다"
청주시내에 있는 성안길을 가로질러 오면 우리 고장에서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된 "철당간"이 자리하고 있다. 이 철당간은 명성만큼이나 투쟁하는 사람들의 공간이기도 하다. 작년 미선이 효순이 촛불시위를 비롯 다양한 대회가 여기서 진행되었다. 이번 미선이 효순이 1주기 추모대회 준비위원 모집사업 또한 이곳 철당간에서 매일 진행되고 있다.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 노수희 단장은 "청주 시민여러분 미선이 효순이의 약속을 들어주기 위해 저희는 전국을 걸어다니고 있습니다"라며 말을 꺼냈다. 노수희 단장은 "민족의 자주는 여러분에게 달려있습니다"라며 "함께 준비위원이 되어서 미선이 효순이의 한을 풀어줍시다"라고 호소했다.
전국 촛불 대행진단은 철당간 아래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준비위원 모집사업을 진행하였다.
지나가는 시민 한사람 한사람을 만날때마다 절실한 마음으로 대하는 그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듯 철당간 당주는 꿋꿋이 그 자리를 지켰다.
실천을 끝마치고 대행진단은 도시산업선교회로 이동해서 저녁을 먹고 충북지역 여중생 대책위 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다양한 얘기들이 오고가는 중에 노수희 단장은 "형식이나 방식이 어떻든지 간에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며 "민중을 믿고 자신감있게 나아가면 어떠한 문제든 이겨낼수 있다"라고 말해 사람들간의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노수희 단장은 또 "얼마전 의정부에서 있었던 일인데, 어떤 나이 지긋이 드신 할아버지가 오더니 "지금 미군기지를 의정부에 또 신설한다는데 도대체 무얼하고 있는가"라며 호통을 치며 "주한미군 철수 투쟁을 열심히 해서 우리땅을 제대로 찾아라"고 하면서 오히려 우리를 질타하는 모습속에서 대중은 우리보다 한발 앞서 있다"며 사례를 전했다.
간담회는 "열심히 대중을 믿고 하자"는 말로 끝났다.
유수정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5-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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