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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red>6.13 준비위원 3만2천 돌파</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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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5-29 00:00 조회1,4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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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10만 준비위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에 대부분의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단순한 서명도 아니고 돈을 내가며 가입해야 하는 일에 선뜻 응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4450IMG_6426.jpg그러나 24일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열린 ‘미선이 효순이 1주기 추모대회 및 10만 준비위원 조직 대국민 중간 보고대회’ 자리에서 그 의구심은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까지 준비위원에 가입한 사람은 총 3만 2천여명으로 나타났다. 노동 74명, 교사 30명, 농민 20명, 빈민 221명, 시민사회단체 331명, 문화예술인 22명, 여성단체 134명, 청소년 13명, 종교 52명, 청년 365명, 대학생 3.232명, 정당838명, 범대위 소속 해외 대책위 204명, 범대위 소속 지역대책위 19.089명, 네티즌 836명 등 각계각층에서 동참하고 있다.

여중생 범대위 김홍열 기획위원장은“최근 하루 3천명씩 가입을 하여 이러한 기세로 가면 6월 13일까지 10만명에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달성에 자신을 보였다.

한국 운동사에서 10만이 돈을 내가면서 결집한다는 것은 유례가 없던 일로 이는 가히 기념비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김홍열 기획위원장은 사람들이 이렇게 열의를 보이는 것은 “아직도 사람들 마음 속에 촛불이 타오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 동안 먹고 사는 문제에 매달리다 보니 사람들이 마음이 있어도 함께 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만이 준비위원에 가입하면 100만 추모제는 가능해질 것이며 이는 미국에게 한반도 전쟁을 막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일이 될 것”이라며 그 의의를 설명했다.

4450-3IMG_6461.jpg하린이 엄마’라며 발언에 나선 이향지씨는 “한 돌도 안된 하린이가 준비위원에 가입한 거 아세요?”라며 최연소 준비위원을 소개했다. 작년 여중생 사건 당시 만삭이었다던 이씨는 “당시 남편은 내가 충격 받을까봐 사고가 났다고만 얘기했으나 나중에 알고 나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맘이 식었더라도 나처럼 나오고 싶어도 못나오는 사람을 생각해서라도 힘을 내서 열심히 준비위원을 모집해달라”고 부탁했다.

인사말에 나선 권오헌 양심수후원회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굴욕외교에 대한 대학생들의 규탄을 ‘난동’이라 규정한 대통령의 말에 대해 “80년 광주항쟁을 폭도, 난동이라 했던 군사정권 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이다”라고 비난하고 방미 도중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분노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여진(중앙대 00)학생은 “작년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서명 받으러 다녔던 기억을 되살리며 학내에서 한사람 한사람과 얘기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 있을 학교 축전 때 준비위원 가입 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위원 가입 사업이 무난하게 진행되는 데에는 613실천단의 숨은 노력이 있다. 이날 행사에서도 이들의 능력은 퍼포먼스를 통해 유감없이 발휘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굴욕외교를 풍자한 이날 퍼포먼스는 넘치는 해학과 재치있는 대사로 인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부시대감 아니었더라면 이 몸은 아마 뒤주에 갇혀 있었을 것이오.”, “왜 나만 갖고 그래, 나 대감 안해”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을 잘 표현한 작품인 듯 하다.

613이 다가올수록 촛불에서 또다시 힘이 느껴진다. 딸아이가 커서 미선이 효순이를 잊지 않고 살 수 있도록 키우겠다는 엄마가 있는 한, 후배 한사람 한사람씩 만나며 얘기하고 있는 대학생이 있는 한, 병원에서조차 광화문 촛불을 잊지 못하는 이관복 할아버지가 있는 한, 그리고 사람들 마음 속에 효순이 미선이가 기억되는 한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며 6월 13일 전국은 또다시 촛불로 밝혀질 것이다.
나는 너에게 갇히지 않아

내가 누구인데 너 나를 서울보훈병원 8116호에 가두려는가?
광화문 교보문고 뜰에서 신효순 심미선이 기다리고 있잖아
나는 갈거야 네가 나를 어떻게 하던 6.13 1주기 광장에 가야해
맹수가 흩어진 우리를 먹으려고 사나운 발톱을 세우고 노리고 있어
나팔을 불고 회초리를 쳐서 영역을 채워 포식자의 침범을 공격할거야
풍우대작이 흔드는 촛불에 병풍 되어 불을 켜들고 달려줘야지
내가 너한테 갇히면 우리는 어떻게 하라고
나는 너에게 갇히지 않아 너 나를 잡으려 들지마
2003년 5월 24일 새벽 이관복

이관복 선생님은 그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광화문을 지키느라 몸을 혹사해서 대장에 종양이 발생, 23일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 그러나 촛불을 잊지 못해 이날도 광화문에 나오셨다. 수술은 28일 예정.-편집자 주

[출처:민중의 소리 2003년05월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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