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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red>촛불시위중 한명 부상 한명 연행</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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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6-13 00:00 조회1,4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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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10만 준비위원 돌파 기념대회" 경찰 무차별 폭력

6·13을 일주일 남겨놓은 7일 저녁 광화문 사거리에서 열린 "10만 준비위원 돌파 보고 및 오만한 미국규탄 미 대사관 인간띠 잇기 대회"에서 갑작스럽게 경찰에 의한 폭력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

194회 째 광화문에서 촛불 시위가 이어져 오는 동안 경찰이 인도에까지 곤봉을 들고 올라온 것은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오늘의 "진압"은 과도했다. 이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6·13 행사를 의식해 사전 기선 제압을 하려는 의도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경찰은 지난 5일 서울지방경찰청 명의로, 6·13 행사 때 "불법" 행동을 하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장"을 여중생 범대위에 보낸 바 있다.


4643IMG_30791.jpg△"맘먹고" 휘두르는 방패. 왼쪽 방패 사이에 끼인 여성의 머리가 보인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오후 9시경 연사발언과 문화행사 등을 마치고 미 대사관 쪽으로 행진하려던 참가자들을 완강히 가로막은 경찰은 몇 차례 해산 경고 후 갑자기 "달려들어" 참가자들을 지휘하고 있던 집행부를 "덮쳤다".

연단이 쓰러지고 수십명의 사람들이 깔렸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음은 물론이다. 여중생 범대위 소속 회원 한 명이 경찰 방패에 눈이 찢어져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숭실대 4학년 박 모군은 방패에 맞아 안경이 깨졌다. 한 시각장애인은 경찰의 난입 아래 깔려 손에 피를 흘리며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경찰은 또 항의하는 시민 한 명을 연행해가기도 했다.

6·13 앞둔 경찰의 의도적인 과잉진압, 누구 지시인가?

이날 집회에서 경찰의 유례없는 강경 대응은 분명히 의도적인 것이었다. 오후 9시경 경찰의 폭력 난입이 시작되었을 때 소대장급으로 보이는 현장 지휘자는 "누구의 지시냐","종로서장의 지시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현장에는 "지휘관급"경찰관들이 이전보다 더욱 눈에 띠었다. 직접 현장 지휘를 나온 종로서 경비과장은 "종로서 지시냐"는 물음에 "공무 수행 중이니 다음에 물어보라"며 고개를 돌렸고 이내 두세명의 경찰관이 그를 둘러싸 기자의 접근을 막아버렸다.

4643-106070002.jpg무장 전경들이 인도를 완전히 점거한 후에 정장 차림의 한 간부가 나타나 종로서 정보과 관계자로부터 현장 상황을 보고 받은 후 새로운 지시를 내렸다.
“…… 그러면 검거하고 …….”

정장 차림의 관리는 "어디서 나왔느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오늘 진압이 사전에 이야기된 것이냐, 현장 지시냐"는 물음에, 오늘의 진압은 현장 지시이며 자신은 현장 사람이 아니므로 자세한 것은 모른다고 대답했다.

이전에는 동원되지 않았던 경찰의 방송 차량, 유례 없는 인도 진입 등을 보면 사전 지시가 없었다는 것은 믿기 힘들다고 재차 물었으나 그는 끝내 현장 지시라고 말할 뿐이었다.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기 전 오후 7시 반경부터 진행된 대회는 시민·학생들의 평화적인 참여 속에 축제의 분위기였다. 6·13 1주기 추모대회를 앞두고 준비위원에 가입한 국민의 수가 10만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마음이 10만 준비위원을 돌파했습니다!"
사회자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참가자들은 손수건과 종이 등을 위로 던져 올리며 환호를 질렀다.

6·13 1주기 추모대회 국민준비위원회 이용대 본부장은 "중앙실천단, 경기북부 여중생 사건 대책위 등에서 활동한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컸다"며 이들을 치하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하루 900명, 1000명 씩 목표를 세워 밤을 새는 한이 있어도 꼭 달성하겠다는 각오로 준비위원을 열심히 모집했다고 한다. 이 일에 너무도 열심히 매달린 나머지 직장 생활에 지장을 받은 자원봉사자도 있었다고 이 본부장은 전했다.

오늘 하루 한총련 실천단으로 활동하며 6·13 대회를 홍보하고 준비위원 신청서를 받았다는 고대 국어교육과 박 모양은 "우리에게 진심으로 공감하고 동참해주는 시민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6·13 문예단의 신명나는 공연과 노래,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는 항의서한 낭독이 끝난 후 8시 40분 경 참가자들은 미 대사관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그러나 행진은 몇 발짝 못 가 경찰에 의해 완강하게 막혔고 곧 행사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다수의 시민이 부상당했고 연행자가 발생했다.

06077002.jpg △6ㆍ13문예실천단 박혜명씨와 김현식(25세)씨 ⓒ민중의소리 김철수

연행된 시민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민들을 향해 경찰은 계속해서 해산을 종용했다. "해산하지 않으면 모두 체포하겠습니다."라고 방송하던 경찰은 갑자기 난입해 방패와 곤봉을 휘둘렀다.

맨 앞에 선 무장 전경들이 시민들에게 방패와 곤봉을 계속 휘두르는 가운데 뒤쪽의 경찰 방송 차량은 "시민여러분 폭력을 행사하지 마십시오"라는 방송을 반복해서 내보냈다.

오후 9시 40분 경, 경찰 난입에 의해 손상되었던 방송장비를 복구한 진행요원들은 대열을 수습하고 경찰의 폭력행사에 대한 즉석 규탄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계속 방송차량을 이용해 "시민학생여러분, 오늘 집회는 이것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의도가 변질되고 있습니다. 불법집회를 계속할 경우에 경찰은 강력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경고했다. 전경들은 방패를 들고 모여선 시민, 학생들에게 더욱 바싹 다가들었다.

두어 차례의 규탄 발언 후 행사 진행자들은 집회를 자진해서 정리했다. "6·13을 기약하며 이것으로 오늘 집회를 마치겠습니다"라는 정리 발언과 마지막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도 경찰의 방송은 계속되었다.

"2차 경고입니다. 어서 자진 해산하고 귀가하십시오."
"마지막 경고입니다. 이제 자진 해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해산시키겠습니다."

집회가 정리되고 장비를 치우고 있는데도 경찰은 마치 지금 당장이라도 집회 참가자들이 자신들에게 달려들 것처럼 강경 대응을 계속했다. 한 집회 참가자는 "경찰이 시민들을 도발해 폭력 사태를 조장하려는 것"이라며 경찰을 비난했다.

이날 집회는 시민, 학생들의 해산으로 10시 경 종료되었다.

"주먹으로 때리고, 방패로 찍고" 경찰 무차별 폭력 행사로 부상자 속출

이날 촛불집회를 마치고 "미대사관 인간띠잇기"를 진행하려던 집회 참가자들에게 경찰이 무차별 폭력을 휘둘러 다수의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김현식(25세)씨는 경찰이 주먹을 휘둘러 오른쪽 눈섭 주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또 6ㆍ13문예실천단 박혜명씨는 경찰의 방패에 찍혀 이마에 중상을 입기도 했다.

이날 경찰이 휘두른 주먹이나 방패에 의해 다수의 부상자들이 얼굴 부위에 부상을 입어, 경찰이 의도적으로 얼굴을 겨냥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앞서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진행된 "대학생 행동의 날" 행사를 마치고 오후 6시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려던 학생들을 경찰이 공원 입구에서 막아 물의를 빚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학생들이 집회신고만 하고 행진신고는 하지 않았다"며 학생들에게 깃발을 내리고 3-5명씩 분산해서 이동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1시간이 넘는 실랑이 끝에 경찰의 고착을 뚫고 나온 학생들은 깃발을 들고 광화문까지 행진할 수 있었다.

또한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해산을 종용하며 "한총련 합법화가 분분한 상황에서 폭력행사를 하고 있다"고 말해 시민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수의 시민들도 참가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찰은 줄곧 확성기로 집회 참가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 그 사이에 경찰의 무차별 폭력은 계속됐다. 임은경/박종모 기자

[출처:민중의 소리 2003년06월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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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2]

촛불시위를 마치고 미 대사관 인간띠잇기를 시도하려던 참가자들이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부상당하고 연행당했다.

7일 오후 8시 40분경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열린 `10만 준비위원 돌파 보고 및 오만한 미국 규탄 미 대사관 인간띠잇기 대회`에 참석한 300여명은 촛불집회를 마치고 미 대사관 인간띠잇기를 위해 미 대사관으로 향하려 했다.

그러나 경찰이 경찰차와 병력으로 교보문고 인도를 에워싸고 행진을 저지해 30여분간 대치상태가 빚어졌으며, 몸싸움 과정에서 참가자 한 명의 눈자위가 찢기고 한 명이 경찰에 의해 연행당했다.

참가자들이 연행자 석방, 경찰 폭력 중단 등을 외치면서 계속 항의하자 경찰은 9시 10분경 방패를 휘두르며 인도로 진입해 아수라장이 벌어졌으며, 병력을 일시 철수시켰다가 다시 인도로 진입해 재차 경찰이 인도를 메우고 있다. 참가자들은 교보문고 빌딩 벽쪽으로 몰려있는 상태이다.

6.13 1주기 추모대회를 앞두고 준비위원으로 참여한 시민들이 10만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진행된 이날 촛불집회에서 미 대사관 인간띠잇기를 둘러싸고 경찰이 참가자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연행함으로 새로운 논란의 소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정미 기자 (jmsong@tongilnews.com)

[출처:통일뉴스 200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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