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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10만 조직운동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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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6-15 00:00 조회1,5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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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추모제 반전평화 메시지 담을 것"

[인터뷰] 이용대 6.13 10만 준비위원 조직운동본부장

월드컵의 함성을 되살리자는 말로 6월이 왔다. 1년전 6월은 확실히 월드컵이 한반도 남녘을 휩쓸었다. 축구4강의 민족적 자부심은 노풍과 촛불시위로 이어졌다. 그리고 한 해 뒤 다시 찾아온 6월에는 여전히 식지 않은 ‘붉은 악마’의 열정에, 6월 13일 미선, 효순 1주기를 준비하는 바람이 더해져 있다. 이 바람은 조용하면서도 끈질기게 이어져왔고, 이제는 벌써 8만여명의 국민 준비위원과 함께 하고 있다.

4604leeyd.jpg10만 국민준비위원 사업을 총괄하는 이용대 본부장(민주노동당 경기도지부장)은 “10만 준비위원 모집은 처음부터 가능했던 일”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는 운동본부 발족이래 오전 6시 조회를 주재하면서 10만 준비위원 모집을 독려하고 있다.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광화문 옆 찻집에서 만난 그의 얼굴은 계속된 강행군에 따른 피곤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천원 혹은 5천원을 내고 6.13추모제 준비에 한 몫을 거드는 일은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일이다. 수도권의 한 민중단체 활동가는 ‘서명도 아니고, 모금도 아니라 말꺼내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이용대 본부장은 “우리 국민들이 훌륭한 사람”이라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이유를 꼽았다.

정부쪽에서도 예의 주시, “만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정부쪽도 6.13 추모제에 대해서 예의 주시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는 대통령 선거 직후 “촛불시위 자제”를 요청한 데 이어, 1월 1일에는 여중생 추모 농성장을 강제로 폐쇄하는 등, 일관되게 촛불시위에 대해 적대적 태도를 지켜왔다.
어렵게 한미관계를 봉합해 놓았다고 자평하는 정부로서는 대규모 추모집회에 대해서 상당한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 노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국무회의에서 “촛불시위가 외교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4일에는 고건 총리가 정책조정협의를 갖고 6.13 대응방침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용대 본부장은 이러한 정부측 움직임에 대해 “(청와대에서) 만나자고 하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현 정부가 국민들의 집단적인 의사표현이 외교에 장애를 일으킨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이상, 면담을 한다고해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촛불이 십만, 백만으로 타오를때 노무현 대통령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강조한 후, 현 정부의 슬로건인 ‘참여’정부를 들어 “촛불은 월드컵과 더불어 국민이 사회현실에 참여하는 대표적인 상징”, “촛불을 끄라고 하면서 참여정부를 주장한다면 참여봉쇄정부라고 불러야 한다”라는 표현을 써가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본부장은 최근 나오고 있는 주한미군의 전격적인 전력증강에 대해서도 “한마디로 전쟁준비”라면서 “(미군의 전력증강 계획이) 완료되고 나면, 그 다음에 미국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6.13 추모행사가 반전평화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임을 확인해주는 대목이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6월이 시작되었다. 1주기 추모사업의 중심이었던 국민 준비위원 모집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5월 초반까지는 부진했으나, 중반으로 가면서 속도가 붙고 있다. 지금은 하루에 4,5천명이 가입하고 있다. 6월 1일 현재 7만2천여명이 가입했다. 이런 흐름으로 간다면 6월 13일까지는 10만이 훨씬 넘을 전망이다.

- 처음 10만 준비위원 모집이 제안되었을 때 달성이 어렵지 않냐는 의견도 많았었다

준비위원회는 처음부터 가능하다고 보고 있었다. 첫번째 이유는 우리 국민들이 훌륭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이 일을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고 대해주었다. 그냥 서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내고 참가해야 하는 일인데, 친구를 데리고 와서 해준 분들도 많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를 말하자면 전국 각지에서 알게 모르게 일하는 여중생 범대위 일꾼들의 노력 덕분이다. 누가 알아주지도 않지만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공장에서, 학교에서 굳게 마음먹고 10만 준비위원을 반드시 성사시키자는 분위기가 모아져서 생긴 성과라고 본다.
지금 지방이나 부문에서 모집한 준비위원이 아직 본부로 모아지지 않고 있다. 아마 6.13 행사가 끝나고 나서도 계속 모아질 것이다. 청소년 층이 많고, 그 밖의 각계각층이 많이 참가하고 있다.

- 준비위원 모집에서 모범사례가 있다면

모범사례는 너무 많아서 열거하기 힘들다. 하도 많아서 그 중 어느 하나를 이야기하면 편파적이라고 이야기할 지도 모르겠다(웃음). 일단 여중생 범대위 중앙실천단과 경기북부대책위를 꼽고싶다. 다른 분들이 1,2백명을 모집할 때, 일단 숫자상으로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중앙 실천단은 하루 1000명 이상의 준비위원을 모집하고 있고, 의정부실천단도 비슷하다.
의정부 대책위에서 천명을 넘겼다는 말에 중앙실천단이 자극을 받아서 다음날 목표를 1000명으로 잡고 노력하는 등 선의의 경쟁도 있다.
보통 하루 몇시간 하자는 식으로 목표를 정하는 데, 이 분들은 몇 명의 준비위원이 될 때까지 하는 식으로 목표를 세운다.

- 끈질기게 이어지는 촛불처럼 준비위원 모집활동에서도 그런 끈기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애초에 국민준비위원회는 이번 1주기 추모행사를 반전평화의 기조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지금 주한미군의 대규모 전력증강이 예고되는 등 한반도의 긴장은 조금씩 높아져 가고 있다.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 새삼 놀랍지는 않다. 다만 국민들이 생각하기에는 아직 피부에 와닿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르고 있는 듯 하다.
서서히 군사적 긴장이 드러나고 있는데, 주한미군의 전력증강이란 한마디로 전쟁준비와 연관되어 있다. 북에 대한 봉쇄나 무력 제재나 그런 모든 것을 포함해 힘을 통한 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초에 인터넷에서 떠돌았던 미군의 전력증강 계획이 올해 7월까지 최신무기를 확보한다는 것이었는데, 지금 이것이 가시화되고 있다. (미군의 전력증강 계획이) 완료되고 나면, 그 다음에 미국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한국정부는 너무 느긋해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하기 전부터 촛불시위 자제를 요청했고, 또 이번 여중생1주기 행사가 간신히 봉합해 놓은 한미관계를 다시 어렵게 만들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표정이다. 정부쪽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그간 노 대통령이 해온 말과 행동을 보면 대통령에게 무엇인가를 요청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굳이 이야기를 한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미 여론조사에서 나왔지만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대선 이후 불과 5,6개월만에 이렇게 되었다는 것을 대통령과 그 보좌관들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통령 선거에서 사람들이 요청한 당당한 나라, 주권있는 나라에 대해 대통령은 아무런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촛불이 십만, 백만으로 타오를때 노무현 대통령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현 정부의 슬로건이 ‘참여’정부이다. 촛불은 월드컵과 더불어 국민이 사회현실에 참여하는 대표적인 상징이 되었다. 촛불을 끄라고 하면서 참여정부를 주장한다면 문제가 아닌가. 이건 참여봉쇄정부라고 해야 한다.

- 청와대쪽에서 한번 만나자는 뜻을 전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범대위 간부들에게 면담요청이 있을 것이라는 말은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제안이나 면담계획은 없다. 만나자고 하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현 정부가 국민들의 집단적인 의사표현이 외교에 장애를 일으킨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이상, 면담을 한다고해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한미관계를 말하자면 원래부터 한미관계는 문제가 많았고, 말썽이 많았던 관계다. 한미관계가 말썽없이 간다고 하는 것은 그 동안의 일방적이고 예속적인 관계가 유지된다는 말이다. 우리 국민들이 장갑차에 깔려 죽어도 유야무야 넘어가면 아무런 말썽이 없는 것이다. 한마디라도 항의를 하고, 권리를 찾자고 나선다면 문제가 된다. 원래 문제가 많았던 한미관계를 지금도 계속 조용히 가자는 것이 현 정부의 입장이라면 그런 것은 논의할 가치도 없다.
지금 대통령이 시대를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실망스런 생각이 든다.

- 한 일간지의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참여정부의 정책이 대체로 개혁적인데, 유독 외교안보 분야만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취임전 노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보자면 다소 의외라고도 생각된다

취임전에도 나는 노 대통령의 한계는 뚜렷하다고 생각했다. 일반적으로 대통령이 갖고 있는 이미지에 비하면 의외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 이미지 자체가 허구적이었다.
이영희 선생은 노무현 정부가 잘못하는 것이 아니고, 무식한 것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아는 이 말이 풍자가 아니라 사실 그대로라고 본다. 다만 그러한 특성이 너무 일찍 나타나는 것에 대해서는 원래부터 참여정부의 한계를 인정했던 사람들에게도 좀 놀라운 일이다. 이 정부가 너무 가벼운 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한다.

- 13일 추모제에 참가하는 시민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단 많이 와주셨으면 한다. 평일이기 때문에 많은 애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민족의 운명이 걸린 날이고, 다시는 있을 수 없는 날이니 만큼 많이 참가해 주셨으면 한다. 십만이 모여 우리 국민의 힘을 당당히 보여주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7시가 본행사인데 5시부터 재미있는 사전행사가 많다.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문화공연이 많다. 축제적 분위기도 있을 것이고.
본행사는 몇가지 특정한 상징의식과 각계 각층 시민의 발언으로 구성된다. 요즘은 날이 길어 한참 기다려야 촛불을 켤 수 있을 것 같다. 촛불을 켜고 나면 본격적인 3부가 되는 데, 신명을 느낄 수 있는 대동놀이와 평화행진이 계획되어 있다.

[출처; 민중의 소리 6-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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