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평화 8.15대행진 10만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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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3-07-27 00:00 조회1,50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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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대는 오는 8.15를 맞아 남북공동행사와는 별도로 "10만 국민과 함께하는 반전평화 대합창"이라는 주제로 시청앞 광장에서 개최할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한충목 기획단장(통일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통일뉴스와의 특별대담에서 밝혔다. 이 보도를 전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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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반전평화 8.15대행진` 기획단장 한충목
송정미 기자 (jmsong@tongilnews.com)
올 남측 8.15행사는 열린 광장에서 대중과의 만남으로 이뤄진다.
올해는 정전협정 50년을 맞는 해이면서 미국의 대북 압박정책으로 한반도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통일운동단체의 올 8.15행사는 한반도의 전쟁 위기 극복에 초점이 맞춰져 준비되고 있다.
통일연대는 8.15 남북공동행사와 별도로 15일 시청앞 광장에서 10만이 참여하는 `반전평화 8.15통일대행진`(가칭)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기획단장 한충목 통일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여중생 투쟁의 성과가 있었기에 이런 행사가 가능하게 됐다"며 "이제는 보다 구체적으로 추모를 뛰어넘어서 그 성과를 딛고 한반도 정세에 직접 개입하는 방식으로 `전쟁이냐 평화냐`를 민족적 힘으로 돌파할 때"라고 말했다.
한 단장은 이 행사에 대해 "처음으로 학교가 아닌 열린 광장으로 나오는 거다. `전쟁이냐 평화냐`의 기로 속에 국민들과 함께 하는 통일운동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통일운동을 6.15시대에 맞게 펼쳐 가는 데 있어 중요한 계기와 실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한충목 기획단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현 정세 속에서 8.15가 갖는 의미는?
올해가 정전 5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고, 부시정권 등장 이후에 대북 고립 압살정책이 다방면에 걸쳐 전면화되고 있고, 이로 인해 한반도의 전쟁위기가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지난 50년 전의 정전체제를 끝내고 평화체제를 수립해야 하는 것이 우리 민족의 절박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올해 정세만 보더라도 한반도 전쟁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실현하는 것, 전쟁이냐 평화냐의 갈림길에서 우리민족이 서로 힘을 합쳐서 전쟁을 막아내고 평화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이번 8.15대회의 컨셉은?
이번 8.15대회는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전쟁을 막아내자는 구호아래 `반전평화 8.15대행진`(가칭)이라는 명칭으로 잡았다. 지난 시기에는 8.15대회를 통일연대 수준에서 진행했는데 올해는 통일연대 제안으로 제 시민사회단체와 더불어서 함께 8.15대행진을 진행하려 한다.
말 그대로 대행진이라는 표현 속에 나와 있듯이 모든 국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국민행진을 하자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우리가 학내에서 행사를 했는데 올해는 장소도 시청으로 잡았다. 국민과 함께 진행하는 8.15, 국민과 함께 전쟁을 막아내고 평화를 실현하는 대회라는 의미를 담았다.
남북간에는 올해 백두산과 평양에서 반전평화의 내용을 가지고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 시청에서 열리는 8.15대행진의 조직 목표는?
10만 조직을 목표로 하고 있다. 7월 4일부터 8월 15일까지 `3대 대중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반전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전쟁을 반대하고 북미불가침조약 체결, 6.15공동선언 실현 등의 내용으로 100만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8.15대행진 10만 참가단 모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6.15공동선언을 국회에서 비준하는 `6.15공동선언 이행 국회 결의안 채택운동`을 제일 주요한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회의원들과 협의하고 있다.
서명운동과 별도로 `한반도 반전평화, 6.15공동선언 이행의 내용을 가지고 각계를 대표하는 사람과 각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선언을 7월 27일을 전후해 예정하고 있다.
□ 8.15대행진은 `2003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차원에서 진행될 수도 있을텐데.
민중연대, 여중생범대위와 함께 협의를 할 텐데, 추진본부는 남북교류 사업 중심으로 해왔기 때문에 시민단체나 여러 단체가 많이 빠져있고 또 대중운동 경험이 아직 없다. 그래서 세 개 단체가 제 단체에 제안을 하면 민화협, 종단도 함께 할 수 있으면 참여하면 된다. 추진본부 중심으로만 진행하는 것은 남북교류사업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되지만 대중사업으로 진행될 때는 해결 안 되는 부분이 많다.
통일연대, 민중연대, 여중생범대위가 제 시민사회단체에 연명으로 제안하게 될 거다.
□ 10만 조직이 가능할 지와 어떻게 조직할 지를 소개해 달라.
그렇게 해야된다고 보는 거다. 그래야 전쟁이 막아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행사 프로그램 중에 예를 들면 `1천인 풍물패 행진`, `815인 대합창` 등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것으로 상징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 통일선봉대도 그동안에는 지역중심으로 돼 왔다면 올해는 동군, 서군, 수도권으로 나눠 활동한다. 수도권에서 2,3백명이 활동할 것이다. 지역으로 가는 숫자를 줄이고 수도권에서 일상적으로 대국민 선전사업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또 금요일에 결정될 것인데, 예를 들어 지금부터 `10만 손도장찍기`, `평화의 숲(나무) 만들기 운동` 등의 대중 참여운동들을 지역에서부터 시작해 15일까지 모을 것이다.
예년에는 2만~2만 5천 정도가 모였는데 통일연대 자체는 그 정도라고 본다. 그 사람들이 2,3명씩을 `손에 손잡고 운동`을 펼쳐야 한다. 그 일환으로 국민 참여운동이 펼쳐지는 것이다.
□ 대회 재정은 어떻게 충당하는가?
10만 참가단이 천원씩 참가비를 내기로 했다. 참가자 수만큼 낸 참가비로 치러낼 것이다.
□ 이번 대회 명칭에 `반미`가 없다.
대회의 정확한 명칭은 `반전평화 자주통일 8.15대행진`인데 여중생 범대위와 민중연대와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고 `반전평화 8.15대행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연대 전체회의에서 결정한 사항이고, 지금 운동권에서 `반미`를 내걸고 하려하는 곳은 없다.
□ 여중생범대위와 공동실천도 `반전평화`를 해왔다. 이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차이점을 얘기한다면?
여중생 투쟁의 성과가 있었기에 이런 행사가 가능하다고 본다. 여중생 투쟁은 여중생에 대한 추모, 민족적 자존심을 중심으로 진행을 해왔고 미국에 대한 인식을 국민적으로 대변하는데 성과를 내왔다.
이제는 보다 구체적으로 추모를 뛰어넘어서 그 성과를 딛고 한반도 정세에 직접 개입하는 방식으로 `전쟁이냐 평화냐`하는 것을 민족적 힘으로 돌파하는 것이다. 온 민족이 힘을 합쳐서 해야 할 일이고 8.15는 온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어 상징적인 계기이기도 하다.
□ 8.15대행진의 전망은?
하반기에도 한반도의 전쟁 기운이 걷히지 않고 평화가 실현되지 않는다면 8.15대행진의 성과를 가지고 `반전평화와 6.15공동선언 이행`의 내용으로 100만인 서명운동을 연장해서 1천만인 서명으로 진행하고, 10월, 12월 100만명이 모이는 반전평화 대회를 개최할 생각이다.
□ 남북공동행사보다 남측 8.15대행진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듯 보이는데.
정치적 비중이야 남북공동행사가 있겠지만, 남북공동행사만이 아니라 국민들과 함께 정세를 돌파해 나가는 것이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본다. 어느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할 순 없다. 대중적 분위기를 남쪽 행사로 모아내는 것이다.
□ 8.15대행진의 준비 상황은?
내부적인 준비는 많이 했다. 반전평화 8.15기획단을 구성해 30명 정도가 매일 회의하는 체계로 가고 있고 7월 27일 이후부터는 합숙하면서 준비하려고 한다. 지역이나 부문에서도 이에 준해서 준비하게 돼 있다.
전국 집행책임자 연석회의에서 결정해 진행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내부 결의는 돼 있는데 결의에 근거해 대중적으로 사업을 집행하는 과정으로 이제부터 만들어 가야 한다.
□ 이번 금강산 실무회담에서 이런 얘기가 됐나?
남측에서 하는 것이니 북측도 알고는 있을 것이다. 한반도의 전쟁이냐 평화냐 하는 것은 남북 모두가 느끼는 것이니까.
□ 북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어느 정도라고 느꼈나?
상당히 위기감이 고조돼 있다고 봐진다. 8.15대회 명칭에 대해 `반전 평화수호 8.15민족대회`로 하자고 북측이 제안한 것만 봐도 상징적으로 표현되고 봐진다. 정전 50년의 암울한 시대를 끝내고 평화체제, 통일시대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은 남북이 공히 생각하는 것이라고 본다. 북은 아무래도 조미간에 격돌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느끼는 위기감은 훨씬 크다고 본다.
□ 남북공동행사 일정은 합의가 된 것인가?
7월 29일 실무회담을 통해 결정할 사항인데, 지금 현재 날자와 관련해서는 남북이 이견이 없어 무난히 될 것으로 본다. 물론 합의서가 작성된 것은 아니지만.
□ 장소문제 합의는 가능한가?
백두산-평양으로 될 것으로 본다. 그것말고 지금은 다른 방법이 없다. 실무회담을 통해 확정될 수밖에 없지만 민화협, 종단, 통일연대 차원에서는 백두산-평양에서 하는 것을 잠정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 대신 그에 따라 생기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들과 관련해 북측과 협의하기로 했으니 큰 틀에서는 정리된 것으로 봐도 될 것 같다.
□ 폐연료봉 재처리 문제가 장애가 되지는 않겠나?
그것은 예전부터 다 알려진 것이고 새로운 것이 아니다.
□ 마지막으로 기획단장으로서 한 마디는?
기획단에서 일하고 있는 동지들, 통일연대를 포함해 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올해는 한반도의 전쟁을 막아내고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는 것은 절절히 갖고 있고, 그 일환으로 7.27 평화대회도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하기로 한 것이다. 이런 위기감과 책임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처음으로 학교가 아닌 열린 광장으로 나오는 거다. `전쟁이냐 평화냐`의 기로 속에 국민들과 함께하는 통일운동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앞으로 통일운동을 6.15시대에 맞게 펼쳐 가는 데 있어 중요한 계기와 실험이 될 것이라고 보며 상당한 성과를 낼 것은 분명하다.
[출처:통일뉴스 200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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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반전평화 8.15대행진` 기획단장 한충목
송정미 기자 (jmsong@tongilnews.com)

올해는 정전협정 50년을 맞는 해이면서 미국의 대북 압박정책으로 한반도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통일운동단체의 올 8.15행사는 한반도의 전쟁 위기 극복에 초점이 맞춰져 준비되고 있다.
통일연대는 8.15 남북공동행사와 별도로 15일 시청앞 광장에서 10만이 참여하는 `반전평화 8.15통일대행진`(가칭)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기획단장 한충목 통일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여중생 투쟁의 성과가 있었기에 이런 행사가 가능하게 됐다"며 "이제는 보다 구체적으로 추모를 뛰어넘어서 그 성과를 딛고 한반도 정세에 직접 개입하는 방식으로 `전쟁이냐 평화냐`를 민족적 힘으로 돌파할 때"라고 말했다.
한 단장은 이 행사에 대해 "처음으로 학교가 아닌 열린 광장으로 나오는 거다. `전쟁이냐 평화냐`의 기로 속에 국민들과 함께 하는 통일운동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통일운동을 6.15시대에 맞게 펼쳐 가는 데 있어 중요한 계기와 실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한충목 기획단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현 정세 속에서 8.15가 갖는 의미는?
올해가 정전 5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고, 부시정권 등장 이후에 대북 고립 압살정책이 다방면에 걸쳐 전면화되고 있고, 이로 인해 한반도의 전쟁위기가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지난 50년 전의 정전체제를 끝내고 평화체제를 수립해야 하는 것이 우리 민족의 절박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올해 정세만 보더라도 한반도 전쟁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실현하는 것, 전쟁이냐 평화냐의 갈림길에서 우리민족이 서로 힘을 합쳐서 전쟁을 막아내고 평화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이번 8.15대회의 컨셉은?
이번 8.15대회는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전쟁을 막아내자는 구호아래 `반전평화 8.15대행진`(가칭)이라는 명칭으로 잡았다. 지난 시기에는 8.15대회를 통일연대 수준에서 진행했는데 올해는 통일연대 제안으로 제 시민사회단체와 더불어서 함께 8.15대행진을 진행하려 한다.
말 그대로 대행진이라는 표현 속에 나와 있듯이 모든 국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국민행진을 하자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우리가 학내에서 행사를 했는데 올해는 장소도 시청으로 잡았다. 국민과 함께 진행하는 8.15, 국민과 함께 전쟁을 막아내고 평화를 실현하는 대회라는 의미를 담았다.
남북간에는 올해 백두산과 평양에서 반전평화의 내용을 가지고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 시청에서 열리는 8.15대행진의 조직 목표는?
10만 조직을 목표로 하고 있다. 7월 4일부터 8월 15일까지 `3대 대중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반전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전쟁을 반대하고 북미불가침조약 체결, 6.15공동선언 실현 등의 내용으로 100만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8.15대행진 10만 참가단 모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6.15공동선언을 국회에서 비준하는 `6.15공동선언 이행 국회 결의안 채택운동`을 제일 주요한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회의원들과 협의하고 있다.
서명운동과 별도로 `한반도 반전평화, 6.15공동선언 이행의 내용을 가지고 각계를 대표하는 사람과 각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선언을 7월 27일을 전후해 예정하고 있다.
□ 8.15대행진은 `2003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차원에서 진행될 수도 있을텐데.
민중연대, 여중생범대위와 함께 협의를 할 텐데, 추진본부는 남북교류 사업 중심으로 해왔기 때문에 시민단체나 여러 단체가 많이 빠져있고 또 대중운동 경험이 아직 없다. 그래서 세 개 단체가 제 단체에 제안을 하면 민화협, 종단도 함께 할 수 있으면 참여하면 된다. 추진본부 중심으로만 진행하는 것은 남북교류사업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되지만 대중사업으로 진행될 때는 해결 안 되는 부분이 많다.
통일연대, 민중연대, 여중생범대위가 제 시민사회단체에 연명으로 제안하게 될 거다.
□ 10만 조직이 가능할 지와 어떻게 조직할 지를 소개해 달라.
그렇게 해야된다고 보는 거다. 그래야 전쟁이 막아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행사 프로그램 중에 예를 들면 `1천인 풍물패 행진`, `815인 대합창` 등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것으로 상징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 통일선봉대도 그동안에는 지역중심으로 돼 왔다면 올해는 동군, 서군, 수도권으로 나눠 활동한다. 수도권에서 2,3백명이 활동할 것이다. 지역으로 가는 숫자를 줄이고 수도권에서 일상적으로 대국민 선전사업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또 금요일에 결정될 것인데, 예를 들어 지금부터 `10만 손도장찍기`, `평화의 숲(나무) 만들기 운동` 등의 대중 참여운동들을 지역에서부터 시작해 15일까지 모을 것이다.
예년에는 2만~2만 5천 정도가 모였는데 통일연대 자체는 그 정도라고 본다. 그 사람들이 2,3명씩을 `손에 손잡고 운동`을 펼쳐야 한다. 그 일환으로 국민 참여운동이 펼쳐지는 것이다.
□ 대회 재정은 어떻게 충당하는가?
10만 참가단이 천원씩 참가비를 내기로 했다. 참가자 수만큼 낸 참가비로 치러낼 것이다.
□ 이번 대회 명칭에 `반미`가 없다.
대회의 정확한 명칭은 `반전평화 자주통일 8.15대행진`인데 여중생 범대위와 민중연대와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고 `반전평화 8.15대행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연대 전체회의에서 결정한 사항이고, 지금 운동권에서 `반미`를 내걸고 하려하는 곳은 없다.
□ 여중생범대위와 공동실천도 `반전평화`를 해왔다. 이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차이점을 얘기한다면?
여중생 투쟁의 성과가 있었기에 이런 행사가 가능하다고 본다. 여중생 투쟁은 여중생에 대한 추모, 민족적 자존심을 중심으로 진행을 해왔고 미국에 대한 인식을 국민적으로 대변하는데 성과를 내왔다.
이제는 보다 구체적으로 추모를 뛰어넘어서 그 성과를 딛고 한반도 정세에 직접 개입하는 방식으로 `전쟁이냐 평화냐`하는 것을 민족적 힘으로 돌파하는 것이다. 온 민족이 힘을 합쳐서 해야 할 일이고 8.15는 온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어 상징적인 계기이기도 하다.
□ 8.15대행진의 전망은?
하반기에도 한반도의 전쟁 기운이 걷히지 않고 평화가 실현되지 않는다면 8.15대행진의 성과를 가지고 `반전평화와 6.15공동선언 이행`의 내용으로 100만인 서명운동을 연장해서 1천만인 서명으로 진행하고, 10월, 12월 100만명이 모이는 반전평화 대회를 개최할 생각이다.
□ 남북공동행사보다 남측 8.15대행진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듯 보이는데.
정치적 비중이야 남북공동행사가 있겠지만, 남북공동행사만이 아니라 국민들과 함께 정세를 돌파해 나가는 것이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본다. 어느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할 순 없다. 대중적 분위기를 남쪽 행사로 모아내는 것이다.
□ 8.15대행진의 준비 상황은?
내부적인 준비는 많이 했다. 반전평화 8.15기획단을 구성해 30명 정도가 매일 회의하는 체계로 가고 있고 7월 27일 이후부터는 합숙하면서 준비하려고 한다. 지역이나 부문에서도 이에 준해서 준비하게 돼 있다.
전국 집행책임자 연석회의에서 결정해 진행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내부 결의는 돼 있는데 결의에 근거해 대중적으로 사업을 집행하는 과정으로 이제부터 만들어 가야 한다.
□ 이번 금강산 실무회담에서 이런 얘기가 됐나?
남측에서 하는 것이니 북측도 알고는 있을 것이다. 한반도의 전쟁이냐 평화냐 하는 것은 남북 모두가 느끼는 것이니까.
□ 북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어느 정도라고 느꼈나?
상당히 위기감이 고조돼 있다고 봐진다. 8.15대회 명칭에 대해 `반전 평화수호 8.15민족대회`로 하자고 북측이 제안한 것만 봐도 상징적으로 표현되고 봐진다. 정전 50년의 암울한 시대를 끝내고 평화체제, 통일시대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은 남북이 공히 생각하는 것이라고 본다. 북은 아무래도 조미간에 격돌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느끼는 위기감은 훨씬 크다고 본다.
□ 남북공동행사 일정은 합의가 된 것인가?
7월 29일 실무회담을 통해 결정할 사항인데, 지금 현재 날자와 관련해서는 남북이 이견이 없어 무난히 될 것으로 본다. 물론 합의서가 작성된 것은 아니지만.
□ 장소문제 합의는 가능한가?
백두산-평양으로 될 것으로 본다. 그것말고 지금은 다른 방법이 없다. 실무회담을 통해 확정될 수밖에 없지만 민화협, 종단, 통일연대 차원에서는 백두산-평양에서 하는 것을 잠정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 대신 그에 따라 생기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들과 관련해 북측과 협의하기로 했으니 큰 틀에서는 정리된 것으로 봐도 될 것 같다.
□ 폐연료봉 재처리 문제가 장애가 되지는 않겠나?
그것은 예전부터 다 알려진 것이고 새로운 것이 아니다.
□ 마지막으로 기획단장으로서 한 마디는?
기획단에서 일하고 있는 동지들, 통일연대를 포함해 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올해는 한반도의 전쟁을 막아내고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는 것은 절절히 갖고 있고, 그 일환으로 7.27 평화대회도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하기로 한 것이다. 이런 위기감과 책임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처음으로 학교가 아닌 열린 광장으로 나오는 거다. `전쟁이냐 평화냐`의 기로 속에 국민들과 함께하는 통일운동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앞으로 통일운동을 6.15시대에 맞게 펼쳐 가는 데 있어 중요한 계기와 실험이 될 것이라고 보며 상당한 성과를 낼 것은 분명하다.
[출처:통일뉴스 200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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