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최병렬 대화 희극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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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3-07-31 00:00 조회1,5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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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김영삼 전 대통령이 만나 서로의 공통점을 확인했다.
15일 10시 30분경 김영삼씨 자택에서 이루어진 이 날 면담은 30여분간 이루어졌으며 방문후 한나라당 대변인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15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해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임기중에도, 임기후에도 계속 말실수를 해왔던 김영삼씨와 요즘 계속 독설을 하고 있는 최 대표가 만났으니 오고 간 내용이 보통은 아닐 듯 하다.
예상대로 두 사람의 대화는 솔직하고 거침이 없었다.
의례적인 인사말을 나눈 후 바로 현안이야기로 들어간 두 사람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현 대통령을 맹비난하는 이야기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대북송금 특별법과 관련 김영삼씨는 "원래 김대중이 그런 방해작업에는 전문이야. 밤낮 속여먹고.. 내가 대통령 때 애 많이 먹었어" 라며 일차 주먹을 날렸다.
또 김씨는 남북관계에서 잘하는 것이 없다며 "회담한다는데, 갖다주는 것만 있지 받는 게 있어? 교환 방문이라고 하지만 무슨 교환이 있었나? 햇볕정책 때문에 나라가 망했지, 망했어."라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최병렬대표는 "북한이 원자탄 만들기 위해 뇌관 고폭 실험 한 것을 98년 4월에 한국과 미국이 함께 확인했었는데, 2000년 이후에 5억불을 갖다준 것이 문제입니다"라며 맞장구를 쳤다.
김영삼씨는 "김대중이가 이적행위 한 것이지. 실정법 위반이고…."라며 한 발 성큼 내딛었다. 최대표가 충격이라고 화답하자 김씨도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어 최대표는 "98년 정부가 북한이 핵개발을 한다는 정보를 알고도 4억달러를 갖다주었을 뿐 아니라 기업들도 김정일을 방문하다는 이유로 현금을 갖다주었다"며 "김대중 정권의 햇볕정책이 북한의 핵개발에 필요한 달러를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김영삼씨도 "김대중대통령의 정책이 나라의 역사를 망치고 일본의 재무장을 만들어냈다"며 근거없는 비난을 이어나갔다.
김대중대통령에 이은 수순은 당연 노무현 대통령이다.
이번에는 최병렬 대표가 먼저 운을 띄웠다.
현 선거자금 비리 관련해 최대표는 "난데없이 민주당내에서 양심 고백을 하고 정국을 어지럽히고"있다며 "아주 허무한 정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자 김영삼씨는 노대통령이 잘하기는 틀렸다며 "미국,일본,중국에서 한 말이 다르고 아침,저녁으로 말이 다르다"며 비난했다.
최대표가 한 발 더 나서 "노대통령이 상대방에 맞춰서 상대방 코드에 자기 코드를 맞춘다"는 세간의 소문으로 자신의 심중을 전달하며 동조했다.
그러자 김영삼씨는 모택동을 존경한다는 노대통령의 말에 대해, "모택동은 수백만을 죽이고 공산혁명한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사람을 존경하나"며 노대통령이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한다며 맞장구를 쳤다.
워낙 말을 아끼지 않는 사람으로 정평이 난 두 사람이지만 이 날 이들의 대화는 더욱 더 자극적이 되어가는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방불케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 면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전직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고, 입안을 세척하라"며 "구강청정제와 중학생용 도덕책"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에게는 "원내 1당의 대표가 전직 대통령을 찾아가 말도 안되는 말에 맞장구나 치고, 한술 더 뜨는 것은 참으로 한심한 모습"이라며 불만을 드러내며 전직대통령 예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9일 노태우 전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역대 대통령과의 면담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는 최병렬대표가 앞으로 어떤 발언을 할지 우려스럽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면담일정이 18일로 예정되어 있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이정미 기자
[출처:민중이 소리 2003년07월16일]
15일 10시 30분경 김영삼씨 자택에서 이루어진 이 날 면담은 30여분간 이루어졌으며 방문후 한나라당 대변인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임기중에도, 임기후에도 계속 말실수를 해왔던 김영삼씨와 요즘 계속 독설을 하고 있는 최 대표가 만났으니 오고 간 내용이 보통은 아닐 듯 하다.
예상대로 두 사람의 대화는 솔직하고 거침이 없었다.
의례적인 인사말을 나눈 후 바로 현안이야기로 들어간 두 사람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현 대통령을 맹비난하는 이야기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대북송금 특별법과 관련 김영삼씨는 "원래 김대중이 그런 방해작업에는 전문이야. 밤낮 속여먹고.. 내가 대통령 때 애 많이 먹었어" 라며 일차 주먹을 날렸다.
또 김씨는 남북관계에서 잘하는 것이 없다며 "회담한다는데, 갖다주는 것만 있지 받는 게 있어? 교환 방문이라고 하지만 무슨 교환이 있었나? 햇볕정책 때문에 나라가 망했지, 망했어."라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최병렬대표는 "북한이 원자탄 만들기 위해 뇌관 고폭 실험 한 것을 98년 4월에 한국과 미국이 함께 확인했었는데, 2000년 이후에 5억불을 갖다준 것이 문제입니다"라며 맞장구를 쳤다.
김영삼씨는 "김대중이가 이적행위 한 것이지. 실정법 위반이고…."라며 한 발 성큼 내딛었다. 최대표가 충격이라고 화답하자 김씨도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어 최대표는 "98년 정부가 북한이 핵개발을 한다는 정보를 알고도 4억달러를 갖다주었을 뿐 아니라 기업들도 김정일을 방문하다는 이유로 현금을 갖다주었다"며 "김대중 정권의 햇볕정책이 북한의 핵개발에 필요한 달러를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김영삼씨도 "김대중대통령의 정책이 나라의 역사를 망치고 일본의 재무장을 만들어냈다"며 근거없는 비난을 이어나갔다.
김대중대통령에 이은 수순은 당연 노무현 대통령이다.
이번에는 최병렬 대표가 먼저 운을 띄웠다.
현 선거자금 비리 관련해 최대표는 "난데없이 민주당내에서 양심 고백을 하고 정국을 어지럽히고"있다며 "아주 허무한 정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자 김영삼씨는 노대통령이 잘하기는 틀렸다며 "미국,일본,중국에서 한 말이 다르고 아침,저녁으로 말이 다르다"며 비난했다.
최대표가 한 발 더 나서 "노대통령이 상대방에 맞춰서 상대방 코드에 자기 코드를 맞춘다"는 세간의 소문으로 자신의 심중을 전달하며 동조했다.
그러자 김영삼씨는 모택동을 존경한다는 노대통령의 말에 대해, "모택동은 수백만을 죽이고 공산혁명한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사람을 존경하나"며 노대통령이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한다며 맞장구를 쳤다.
워낙 말을 아끼지 않는 사람으로 정평이 난 두 사람이지만 이 날 이들의 대화는 더욱 더 자극적이 되어가는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방불케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 면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전직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고, 입안을 세척하라"며 "구강청정제와 중학생용 도덕책"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에게는 "원내 1당의 대표가 전직 대통령을 찾아가 말도 안되는 말에 맞장구나 치고, 한술 더 뜨는 것은 참으로 한심한 모습"이라며 불만을 드러내며 전직대통령 예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9일 노태우 전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역대 대통령과의 면담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는 최병렬대표가 앞으로 어떤 발언을 할지 우려스럽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면담일정이 18일로 예정되어 있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이정미 기자
[출처:민중이 소리 2003년07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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