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한 한미동맹 청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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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9-09 00:00 조회1,51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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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양국은 오늘(3일)부터 이틀 간 서울에서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제 4차 회의를 갖고, "한미연합전력 강화방안", "용산 및 미 2사단 재배치", "한국 국방비 증액과 미국산 무기 도입사업 추진"등의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한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4차 회의가 미국의 일방적인 군사 전략적 요구를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오늘(3일) 오전 11시 국방부 앞에서 "불평등한 한미동맹 청산을 촉구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이하 자통협), 용산 미군기지 반환운동본부, 평택미군기지 확장 반대 대책위 등 시민사회단체들의 연합주최로 열린 오늘 기자회견에는 한평생을 일궈온 터전을 하루아침에 빼앗기게 된 평택 주민들이 대거 참석하여 "평택 500만평 대체부지 제공 반대", "용산 미군기지 전면반환 촉구"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다.
평통사 임종철 공동대표의 취지발언으로 시작한 오늘 기자회견에서 임대표는 "미국이 이라크에 퍼부은 폭격 폭탄들이 한 달에 120억 달러이고, 난민구호기금으로 퍼부은 돈이 8천만 달러인데, 이는 군사비의 0.6%에 해당한다"면서, "군사비의 0.6%면 사람생명을 다 살릴 수 있는데, 미국은 세계도처에서 사람을 죽이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임대표는 또한, "미국은 지금 북쪽을 겨냥하면서 동북아지역을 화약고로 만들고 있고, 필요하면 전쟁을 일으켜서라도 자신들의 군수산업을 배불리겠다는 의도로 무기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규탄연설을 한 평택 팽성읍 주민대책위 김지태 위원장은 "집주인이 집 지키는 세퍼트가 이쁘다고 밥 잘 주고 살살 달래주었더니, 이제 그 새퍼트가 안방에 들어와서 같이 놀자고 한다"면서, 지금 미국은 군인이라는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기자회견문 낭독을 한 자통협 홍근수 상임의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정면으로 역행하고 우리 국민 부담만 가중시키는 한미연합전력 증강과 미 2사단 특정임무의 한국군 이양을 거부한다"고 밝히고, 미국의 과잉 군사력일 뿐인 "미2사단 특정임무 관련병력과 무기의 한국이양을 강요하지 말고 그대로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미 2사단 이전 대체부지 매입을 위해 1200만평의 부지를 매각하려는 데 대해 반대하며 "미 2사단 반환부지는 지난 반세기 동안 온갖 고통과 희생을 강요당해 온 지역 주민의 민생과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데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늘 미국의 패권적인 대북한·대동북아 군사전략에 호응하기 위한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을 단호히 거부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히며, 기자회견이 끝난 후 전쟁기념관 앞으로 자리를 옮겨 농성을 시작했다.
농성은 회의가 끝나는 4일까지 진행되고, 회의결과가 발표되는 시점에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여선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9-03-03]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이하 자통협), 용산 미군기지 반환운동본부, 평택미군기지 확장 반대 대책위 등 시민사회단체들의 연합주최로 열린 오늘 기자회견에는 한평생을 일궈온 터전을 하루아침에 빼앗기게 된 평택 주민들이 대거 참석하여 "평택 500만평 대체부지 제공 반대", "용산 미군기지 전면반환 촉구"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다.
평통사 임종철 공동대표의 취지발언으로 시작한 오늘 기자회견에서 임대표는 "미국이 이라크에 퍼부은 폭격 폭탄들이 한 달에 120억 달러이고, 난민구호기금으로 퍼부은 돈이 8천만 달러인데, 이는 군사비의 0.6%에 해당한다"면서, "군사비의 0.6%면 사람생명을 다 살릴 수 있는데, 미국은 세계도처에서 사람을 죽이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임대표는 또한, "미국은 지금 북쪽을 겨냥하면서 동북아지역을 화약고로 만들고 있고, 필요하면 전쟁을 일으켜서라도 자신들의 군수산업을 배불리겠다는 의도로 무기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규탄연설을 한 평택 팽성읍 주민대책위 김지태 위원장은 "집주인이 집 지키는 세퍼트가 이쁘다고 밥 잘 주고 살살 달래주었더니, 이제 그 새퍼트가 안방에 들어와서 같이 놀자고 한다"면서, 지금 미국은 군인이라는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기자회견문 낭독을 한 자통협 홍근수 상임의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정면으로 역행하고 우리 국민 부담만 가중시키는 한미연합전력 증강과 미 2사단 특정임무의 한국군 이양을 거부한다"고 밝히고, 미국의 과잉 군사력일 뿐인 "미2사단 특정임무 관련병력과 무기의 한국이양을 강요하지 말고 그대로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미 2사단 이전 대체부지 매입을 위해 1200만평의 부지를 매각하려는 데 대해 반대하며 "미 2사단 반환부지는 지난 반세기 동안 온갖 고통과 희생을 강요당해 온 지역 주민의 민생과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데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늘 미국의 패권적인 대북한·대동북아 군사전략에 호응하기 위한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을 단호히 거부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히며, 기자회견이 끝난 후 전쟁기념관 앞으로 자리를 옮겨 농성을 시작했다.
농성은 회의가 끝나는 4일까지 진행되고, 회의결과가 발표되는 시점에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여선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9-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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