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청년연, 평화통일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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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9-25 00:00 조회1,52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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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6.15 실천 협력해야"
세계평화청년연합, 평화통일포럼 개최
19일 오후 2시 `홀리데이 인 서울` 호텔 무궁화홀에서 세계평화청년연합(회장 김봉태)이 주최한 `제2회 아세아동포청년 평화통일 포럼`이 `동북아 평화정착을 위한 동포지도자의 역할`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포럼은 지난 17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기획된 행사의 본 행사로서 일본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및 재일대한민국민단(민단)과 중국의 동포청년지도자들, 그리고 한국과 일본청년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평화청년연합의 김봉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화해와 평화를 바라는 인류공동의 이상은 참사랑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며 "이번 포럼은 동포 청년들이 참사랑의 가치관을 통해 참된 평화의 메시지를 제시하며 한반도의 화해협력과 동북아 평화정착 방안을 모색해 남북통일과 세계평화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소중한 모임"이라고 이번 포럼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포럼은 정명수 민화협 청년위원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각기 3명씩의 주제발표자와 지정토론자가 참여했으며 주제발표자는 일본의 총련과 민단계열, 그리고 한국측에서 각 한 명씩, 지정토론자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각 한 명씩 선정되었다.
주제발표자는 외국어대의 이장희 교수와 재일조선과학자협회의 김종진 동해지부 회장, 그리고 민단중앙본부의 김용우 전 부단장이, 지정토론자는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 청년학생위원회 문성순 집행위원장과 세계평화청년연합의 이나마루 일본회장, 금진원 상무유한공사의 이병남 사장 등이 맡았다.
첫 주제발표에 나선 이장희 교수는 `한반도 평화는 6.15선언의 완전한 실천에서`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6.15남북공동선언은 한반도에 평화와 신뢰의 기초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동북아에 새로운 질서가 들어서게 한 역사적 사건"이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미국 부시정권의 출범 이후 "민족의 현실은 다시금 북미관계의 악화와 남남갈등의 심화라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북간의 신뢰구축과 6.15공동선언의 제도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나선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진정한 우방이라면 6.15공동선언이 실천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방비 증액, MD참여, 이라크 파병 등의 요구는 정당치 못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종진 회장은 두 번째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해의 조일 공동선언이라는 "역사적 사건"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본 내에서는 "언론의 반공화국, 반총련, 반통일 공세가 계속되는 광기어린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으며 심지어 일부 보수 정치세력들은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 주장까지 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는 평화헌법을 파기하고 군사대국화로 나아가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재일동포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현명하게 대처해왔다며 이러한 "용기와 신심의 근거는 반만년 민족사에 대한 자부심, 지난 한 세기를 통해 얻은 자유와 독립의 소중함에 대한 자각, 공화국과 대한민국이 이룩한 자주화와 민주화의 성과, 그리고 6.15공동선언을 통해 실현된 민족공조의 시대적 흐름"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주제발표에 나선 김용우 전 부단장은 `재일동포의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61년 민단과 총련간의 첫 수뇌회담이 있은 뒤 40여년 간 이념적 차이를 넘어서기 위한 노력들이 미약하나마 힘겹게 이어져왔다며 지난 91년 남북단일팀이 결성되었던 일본 지바의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는 총련과 민단이 공동응원단을 꾸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단과 총련의 이념논쟁이 계속되는 한 일본사회에서의 남북통일은 불가능하다"며 민단과 총련간의 단합을 강조했다.
김 전부단장은 또한 일본사회의 가혹한 차별대우에도 불구하고 많은 재일동포들이 귀화를 하지 않고 국적을 지키고 있다며 "조국이 하나로 통일되어야 그 든든한 힘을 바탕으로 재일동포들도 편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총련측 참가단의 대표이기도 한 김종진 회장은 포럼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 동안 총련단체의 성원들은 자유롭게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다"며 "우리 해외동포들도 남북통일의 거센 흐름에 합류하고 또 기여할 수 있다는 신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한 총련측 참가단 모두 이번 일정을 통해 "감동을 많이 받았고 기뻐하고 있다"며 "만남의 횟수와 폭을 늘려 조선반도 평화를 지키고 동북아 평화구축을 이루는데 보다 큰 기여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민화협의 정명수 청년위원장은 "지난해의 1차 포럼 때는 형식적인 발표내용이 많았던데 반해 오늘은 솔직 담백하게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고 평가하며 "포럼을 계속적으로 확대해 북측 동포들과 중국 청년지도자들이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예정시간을 30여분 정도 넘겨 끝이 났으며 곧바로 만찬으로 이어졌다.
만찬장에는 문화공연도 마련되었다.
"세계평화를 위해 사랑을 전파하는 그룹"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4개국 출신의 4인조 여성그룹 `colors of love`와 재일본조선인문화예술인동맹 소속의 무용단, 그리고 역시 일본에서 활동중인 `품바 뮤직` 등이 만찬장의 흥을 돋구었다.
특히,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품바 뮤직의 흥겨운 민요가락에 손장단을 맞추던 참석자들은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춤을 추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모두가 일어나 민요가락에 몸을 맡기며 한데 어우러졌다.
10여분 넘게 계속된 이날의 어울림은 다 함께 손을 맞잡고 크게 하나가 되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참석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만찬장 곳곳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거나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마지막 밤의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들이었다.
이번 포럼에 참가한 19명의 총련측 인사 중 한명인 김효순(28)씨는 "실제로 동포들을 보니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것은 물론, 이제껏 민단측 청년들과도 얘기를 나눠본 적이 없다는 김씨는 옆자리에 앉아 식사를 한 민단측 인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민단측 사람들도 통일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민단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18일 판문점을 돌아보고 서울시내 고궁과 명동 등을 찾기도 했으며, 내일(20일) 오전의 자유관광을 끝으로 모든 공식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세계평화청년연합은?
이날 포럼을 주최한 세계평화청년연합의 이상재 사무국장에 따르면 세계평화청년연합은 지난 94년 2월에 북경에서 진행된 남북한 평화세미나에 참가한 남북한 각각 50여명의 학생들이 "세계평화의 실현을 위해서는 남북의 평화와 통일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에 기초해 공동발기한 것을 시작으로 94년 6월 21개국의 청년지도자들이 모여 준비모임을 가진 뒤 같은 해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163개국의 청년지도자들이 모여 공식적인 창립을 선언했다.
지금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남북청년학생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많은 남북교류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아시아 동포청년지도자 평화통일포럼은 작년 북경포럼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이 국장은 "작년 북경 포럼에 참가했던 중국의 동포청년들이 조국에 가보고 싶다고 말해 2회 포럼은 꼭 한국에서 준비해 초청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며 이번 포럼 개최지 선정배경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윤찬영 기자 (cyyoun@tongilnews.com)
[출처; 통일뉴스 2003-09-20]
세계평화청년연합, 평화통일포럼 개최
19일 오후 2시 `홀리데이 인 서울` 호텔 무궁화홀에서 세계평화청년연합(회장 김봉태)이 주최한 `제2회 아세아동포청년 평화통일 포럼`이 `동북아 평화정착을 위한 동포지도자의 역할`을 주제로 열렸다.

세계평화청년연합의 김봉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화해와 평화를 바라는 인류공동의 이상은 참사랑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며 "이번 포럼은 동포 청년들이 참사랑의 가치관을 통해 참된 평화의 메시지를 제시하며 한반도의 화해협력과 동북아 평화정착 방안을 모색해 남북통일과 세계평화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소중한 모임"이라고 이번 포럼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포럼은 정명수 민화협 청년위원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각기 3명씩의 주제발표자와 지정토론자가 참여했으며 주제발표자는 일본의 총련과 민단계열, 그리고 한국측에서 각 한 명씩, 지정토론자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각 한 명씩 선정되었다.
주제발표자는 외국어대의 이장희 교수와 재일조선과학자협회의 김종진 동해지부 회장, 그리고 민단중앙본부의 김용우 전 부단장이, 지정토론자는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 청년학생위원회 문성순 집행위원장과 세계평화청년연합의 이나마루 일본회장, 금진원 상무유한공사의 이병남 사장 등이 맡았다.
첫 주제발표에 나선 이장희 교수는 `한반도 평화는 6.15선언의 완전한 실천에서`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6.15남북공동선언은 한반도에 평화와 신뢰의 기초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동북아에 새로운 질서가 들어서게 한 역사적 사건"이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미국 부시정권의 출범 이후 "민족의 현실은 다시금 북미관계의 악화와 남남갈등의 심화라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북간의 신뢰구축과 6.15공동선언의 제도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나선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진정한 우방이라면 6.15공동선언이 실천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방비 증액, MD참여, 이라크 파병 등의 요구는 정당치 못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종진 회장은 두 번째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해의 조일 공동선언이라는 "역사적 사건"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본 내에서는 "언론의 반공화국, 반총련, 반통일 공세가 계속되는 광기어린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으며 심지어 일부 보수 정치세력들은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 주장까지 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는 평화헌법을 파기하고 군사대국화로 나아가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재일동포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현명하게 대처해왔다며 이러한 "용기와 신심의 근거는 반만년 민족사에 대한 자부심, 지난 한 세기를 통해 얻은 자유와 독립의 소중함에 대한 자각, 공화국과 대한민국이 이룩한 자주화와 민주화의 성과, 그리고 6.15공동선언을 통해 실현된 민족공조의 시대적 흐름"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주제발표에 나선 김용우 전 부단장은 `재일동포의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61년 민단과 총련간의 첫 수뇌회담이 있은 뒤 40여년 간 이념적 차이를 넘어서기 위한 노력들이 미약하나마 힘겹게 이어져왔다며 지난 91년 남북단일팀이 결성되었던 일본 지바의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는 총련과 민단이 공동응원단을 꾸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단과 총련의 이념논쟁이 계속되는 한 일본사회에서의 남북통일은 불가능하다"며 민단과 총련간의 단합을 강조했다.
김 전부단장은 또한 일본사회의 가혹한 차별대우에도 불구하고 많은 재일동포들이 귀화를 하지 않고 국적을 지키고 있다며 "조국이 하나로 통일되어야 그 든든한 힘을 바탕으로 재일동포들도 편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총련측 참가단의 대표이기도 한 김종진 회장은 포럼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 동안 총련단체의 성원들은 자유롭게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다"며 "우리 해외동포들도 남북통일의 거센 흐름에 합류하고 또 기여할 수 있다는 신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한 총련측 참가단 모두 이번 일정을 통해 "감동을 많이 받았고 기뻐하고 있다"며 "만남의 횟수와 폭을 늘려 조선반도 평화를 지키고 동북아 평화구축을 이루는데 보다 큰 기여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민화협의 정명수 청년위원장은 "지난해의 1차 포럼 때는 형식적인 발표내용이 많았던데 반해 오늘은 솔직 담백하게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고 평가하며 "포럼을 계속적으로 확대해 북측 동포들과 중국 청년지도자들이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예정시간을 30여분 정도 넘겨 끝이 났으며 곧바로 만찬으로 이어졌다.
만찬장에는 문화공연도 마련되었다.
"세계평화를 위해 사랑을 전파하는 그룹"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4개국 출신의 4인조 여성그룹 `colors of love`와 재일본조선인문화예술인동맹 소속의 무용단, 그리고 역시 일본에서 활동중인 `품바 뮤직` 등이 만찬장의 흥을 돋구었다.
특히,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품바 뮤직의 흥겨운 민요가락에 손장단을 맞추던 참석자들은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춤을 추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모두가 일어나 민요가락에 몸을 맡기며 한데 어우러졌다.
10여분 넘게 계속된 이날의 어울림은 다 함께 손을 맞잡고 크게 하나가 되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참석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만찬장 곳곳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거나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마지막 밤의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들이었다.
이번 포럼에 참가한 19명의 총련측 인사 중 한명인 김효순(28)씨는 "실제로 동포들을 보니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것은 물론, 이제껏 민단측 청년들과도 얘기를 나눠본 적이 없다는 김씨는 옆자리에 앉아 식사를 한 민단측 인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민단측 사람들도 통일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민단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18일 판문점을 돌아보고 서울시내 고궁과 명동 등을 찾기도 했으며, 내일(20일) 오전의 자유관광을 끝으로 모든 공식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세계평화청년연합은?
이날 포럼을 주최한 세계평화청년연합의 이상재 사무국장에 따르면 세계평화청년연합은 지난 94년 2월에 북경에서 진행된 남북한 평화세미나에 참가한 남북한 각각 50여명의 학생들이 "세계평화의 실현을 위해서는 남북의 평화와 통일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에 기초해 공동발기한 것을 시작으로 94년 6월 21개국의 청년지도자들이 모여 준비모임을 가진 뒤 같은 해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163개국의 청년지도자들이 모여 공식적인 창립을 선언했다.
지금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남북청년학생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많은 남북교류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아시아 동포청년지도자 평화통일포럼은 작년 북경포럼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이 국장은 "작년 북경 포럼에 참가했던 중국의 동포청년들이 조국에 가보고 싶다고 말해 2회 포럼은 꼭 한국에서 준비해 초청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며 이번 포럼 개최지 선정배경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윤찬영 기자 (cyyoun@tongilnews.com)
[출처; 통일뉴스 200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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