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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정진영 파병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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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10-16 00:00 조회1,9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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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현지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배우 겸 방송 진행자인 정진영씨가 이번 조사를 `날림조사`라 비판하며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나섰다.

36044_6.jpg정진영씨는 8일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거짓조사로 국민을 눈을 가리지 마십시오"라고 적힌 대형 피켓을 든 채 1인 시위를 진행하였다. 정 씨의 이번 시위 참여는 361개의 시민사회단체가 공동결성한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의 제의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정 씨는 서울대 국문과 재학시절부터 연극무대에서 활동을 해오다 92년 단편영화 [닫힌 교문을 열며]에 출연하기도 했다.
[초록물고기]와 [약속], [달마야 놀자] 등으로 영화배우로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1998년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과 1999년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영화계의 몇 안되는 성격배우로 평가되고 있으며, 현재는 SBS의 시사고발 프로인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을 맡고 있기도 하다.

1인 시위 중인 정 씨와 짧은 대화를 나눠봤다.

□ 1인 시위에 나서게 된 배경은?

■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전투병 파병에 반대하기 때문에 나왔다. 이라크 전쟁 발발 이전에도 반전시위에 참가한 적이 있고, 그게 인연이 되었다.
결국 전쟁은 발발했고 지금까지도 상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 그래서 나도 계속 참여하고 있다.

이라크전은 애초부터 부도덕한 전쟁이었고, 세계적인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시작된 전쟁에 우리정부가 전투병 파병까지 해야되는 상황이 지금의 상황이다.

□ 공인으로서 이런 일에 참여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텐데.

■ 난 공인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공인은 공적인 이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다만 나는 스크린을 통해 노출되는 직업을 가졌을 뿐이다.
연예인들은 대게 이런 일을 하면 어떨까하고 복잡하게들 생각하는데 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도 그저 한 사람의 시민으로 나왔을 뿐이다.

시민단체에서 생각하시기에는 나 같은 사람들이 이런 일을 하면 국민들이 이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연락을 주신 것 같다.
그런 뜻에 동의하고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고....

성격적으로 나서길 좋아하진 않는다. 참여하더라도 뒤에 앉아 있고 싶은데....
주변 바램이 그렇지만은 않아서....
다른 식으로 확대 해석되지는 않았으면 한다.

□ 주변에 뜻을 함께 하는 연예인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 연예인도 다 시민이고 신문도 보고 TV도 보고 세상 돌아가는 걸 다 안다. 하지만 뭔가 나서서 이런 일에 참여하는 것을 꺼리는 측면은 있다.
불이익을 걱정해서는 아니다. 나도 오늘 청와대 앞에 와 있지만 그런 생각을 하진 않는다.
다만 오늘의 1인 시위가 어떤 `돌출행동`으로 보이고 싶지는 않다.

단체에서 일하시는 분들처럼 직업 운동가로서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하는 건 아니다. 동의할 수 있는 뜻을 지닌 단체에서 권유함으로써 함께 하게 된 것이다.


□ 이번 현지 조사결과를 비판하는 구호를 들고 있는데.

■ 이번 현지 조사는 파병 수순을 위한 날림조사였다고 생각한다.
전쟁 자체가 부도덕한 전쟁이고, 작위적인 명분을 앞세운 전쟁이었다. 1차 파병 때는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 비전투병을 파병했고, 지금은 더욱 더 현실적인 조건을 내세워 전투병 파병으로까지 가는 것 아닌가.
내 상식으로는 예정된 결론을 향해 가는 수순이다.

전쟁 당시 이라크를 다녀온 내 친구들도 있다. 아직도 전쟁상황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 평화유지라는 허울을 좇을 뿐.... 전투병은 전투를 하겠다는 계연성을 인정하는 것 아니겠는가.
희생을 당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라크 민중의 고통 뿐만 아니라 우리 형제들의 고통이 될 수도 있다.

□ 뜻을 같이하는 연예인들과 함께 행동할 뜻은 없는지.

■ 그런 자질을 갖고 있지는 못하다. 한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할 것이다. 주변에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많지만 그들을 몰아세우듯이 해서 움직이게 하고 싶지는 않다. 자연스럽게 그들도 동의를 하고 의지가 모아질 때라면 조직적인 행동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찬영 기자 (cyyoun@tongilnews.com)

[출처; 통일뉴스 200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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