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평화여성행동, 파병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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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11-14 00:00 조회1,58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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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이름으로 파병을 반대한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평화여성회)를 비롯한 30여개 여성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반전평화여성행동`은 11일 정오 광화문 미대사관 건너편 KT빌딩 앞에서 `파병반대 여성평화행동의 날`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정현백 공동대표와 평화여성회 김숙임 공동대표 등 약 30여명이 참가해 정부의 이라크 파병방침 철회와 미국의 파병압력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평화여성회 김숙임 공동대표와 천주교여성공동체 김선실 대표가 공동낭독한 결의문 을 통해 한국정부의 혼성부대 편성 방침에 대해 "비전투병의 수가 적다고 하여 그 부대의 성격이 비전투병이 될 수 없"다며 정부의 기본 구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이들은 미국정부의 `노골적인` 파병압력에 대해 "명분 없는 전쟁을 일으키고 패권정책으로 일관하는 전쟁주범, 부시정권에게 보내는 세계의 비난여론을 피할 수 없다"며 파병압력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7일 터키가 파병 방침을 공식 철회함으로써 향후 미국의 파병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정부는 이럴수록 더욱 신중하고 단호한 결단을 내려...파병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더 늦기 전에 용기 있는 주권국가로서 파병요구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여성연합 정현백 공동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번 집회는 각 단체 회원들의 발언과 함께 민주노총 이향원 여성위원장의 연대메시지 낭독, 그리고 여성문화예술기획 이혜경 대표의 시 낭송 등으로 채워졌다. 이날 낭독된 시는 반전평화의원모임의 대표이기도한 민주당 김영환 의원의 시 `미리 쓴 어린 병사의 묘비명` 이었다.
정현백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혹자는 국익의 근거로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를 통한 경제적 이익을 주장하지만 영국조차도 재건사업에 참여하지 못해 현재 자국 내에서 심각한 국민적 비판에 직면해있다"며 이른바 국익론을 반박했다.
정현백 공동대표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 등의 언론들을 겨냥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정현백 공동대표는 "현재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여론이 압도적임에도 이른바 조.중.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밝히고 있지 않다"며 "이들은 여론조사결과를 은폐함으로써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올해 84세인 `한국 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의 황금주 할머니는 이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황금주 할머니는 발언을 자청해 "노무현 대통령은 남의 나라 말이라면 쪽도 못 쓰고, 말 한 마디도 못하고, 금쪽보다 귀한 우리 젊은이들을 전투병으로 보내려 한다"며 노무현 정부에 대해 쓴 소리를 퍼부었다.
평화여성회 정경란 대외협력위원은 최근 외국에서 만난 이라크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자신이 만나본 이라크 여성들은 한결 같이 외국군대의 이라크 파병에 대해서만큼은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며 "현재 이라크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이라크 재건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라고 정경란 위원은 전했다.
결의문 낭독이 끝난 뒤에는 `반전평화 박 터뜨리기` 퍼포먼스가 진행되기도 했다.
십여명의 참가자들이 박에 연결된 끈을 잡아당기자 `용기 있게 파병 철회`라는 문구가 터져나왔다.
박 터뜨리기 퍼포먼스를 끝으로 이날 집회는 마무리되었다.윤찬영 기자 (cyyoun@tongilnews.com)
[출처:통일뉴스 2003-11-11]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평화여성회)를 비롯한 30여개 여성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반전평화여성행동`은 11일 정오 광화문 미대사관 건너편 KT빌딩 앞에서 `파병반대 여성평화행동의 날`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평화여성회 김숙임 공동대표와 천주교여성공동체 김선실 대표가 공동낭독한 결의문 을 통해 한국정부의 혼성부대 편성 방침에 대해 "비전투병의 수가 적다고 하여 그 부대의 성격이 비전투병이 될 수 없"다며 정부의 기본 구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이들은 미국정부의 `노골적인` 파병압력에 대해 "명분 없는 전쟁을 일으키고 패권정책으로 일관하는 전쟁주범, 부시정권에게 보내는 세계의 비난여론을 피할 수 없다"며 파병압력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7일 터키가 파병 방침을 공식 철회함으로써 향후 미국의 파병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정부는 이럴수록 더욱 신중하고 단호한 결단을 내려...파병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더 늦기 전에 용기 있는 주권국가로서 파병요구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여성연합 정현백 공동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번 집회는 각 단체 회원들의 발언과 함께 민주노총 이향원 여성위원장의 연대메시지 낭독, 그리고 여성문화예술기획 이혜경 대표의 시 낭송 등으로 채워졌다. 이날 낭독된 시는 반전평화의원모임의 대표이기도한 민주당 김영환 의원의 시 `미리 쓴 어린 병사의 묘비명` 이었다.
정현백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혹자는 국익의 근거로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를 통한 경제적 이익을 주장하지만 영국조차도 재건사업에 참여하지 못해 현재 자국 내에서 심각한 국민적 비판에 직면해있다"며 이른바 국익론을 반박했다.
정현백 공동대표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 등의 언론들을 겨냥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정현백 공동대표는 "현재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여론이 압도적임에도 이른바 조.중.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밝히고 있지 않다"며 "이들은 여론조사결과를 은폐함으로써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올해 84세인 `한국 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의 황금주 할머니는 이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황금주 할머니는 발언을 자청해 "노무현 대통령은 남의 나라 말이라면 쪽도 못 쓰고, 말 한 마디도 못하고, 금쪽보다 귀한 우리 젊은이들을 전투병으로 보내려 한다"며 노무현 정부에 대해 쓴 소리를 퍼부었다.
평화여성회 정경란 대외협력위원은 최근 외국에서 만난 이라크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자신이 만나본 이라크 여성들은 한결 같이 외국군대의 이라크 파병에 대해서만큼은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며 "현재 이라크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이라크 재건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라고 정경란 위원은 전했다.
결의문 낭독이 끝난 뒤에는 `반전평화 박 터뜨리기` 퍼포먼스가 진행되기도 했다.
십여명의 참가자들이 박에 연결된 끈을 잡아당기자 `용기 있게 파병 철회`라는 문구가 터져나왔다.
박 터뜨리기 퍼포먼스를 끝으로 이날 집회는 마무리되었다.윤찬영 기자 (cyyoun@tongilnews.com)
[출처:통일뉴스 200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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