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 곳서 전국민중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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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12-19 00:00 조회1,50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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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 내몰린 노동자, 농민, 빈민 등 기층 민중들이 현 정부를 규탄하며 현 시기를 연대 투쟁을 강화해 타계할 것임을 밝혔다.
주말인 6일 오후 서울을 비롯한 광주, 부산, 대구 등 3개의 광역시와 전국 70여개 시군에서는 `민중 생존권 압살.이라크파병 강행 노무현 정권 규탄 2003 전국민중대회`가 열려 영하의 날씨를 녹였다.
전국민중연대는 이날 오후 3시 20분경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3천여명의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학생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지역의 민중대회를 개최하고 이라크 파병 반대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 8대 요구사항을 밝히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에는 기층 민중들이 연대투쟁을 통해 노무현 정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민중연대 정광훈 상임대표는 대회사에 나서 "지금 남한 사회에 단군이래 최대의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현 시기를 `총체적 난국 상황`으로 규정했다.
정 대표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간접살인을 조장하는, 이 모든 책임은 미국에게는 굴욕적이고 민중에게는 포악한 정부와 부패한 정치인들, 관료들, 탐욕스런 재벌들, 소위 언론을 사칭하는 조작된 여론의 배달부들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며 "노동자, 농민, 빈민이 모두 단결"해 이들과의 투쟁을 다시 한번 공식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손배가압류.비정규직차별 철폐와 노동탄압 분쇄의 내용으로, 문경식 전농 부의장은 한.칠레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반대와 WTO 개방정책 반대 등의 내용으로, 김흥현 전빈련 의장은 청계전 노점상 강제철거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규탄연설에 나서 지지와 지원, 연대 투쟁을 호소했다.
이들은 민주노동당 천영세 부대표가 낭독한 투쟁결의문 을 통해 "노무현 정권은 모든 책임을 민중에게 돌리는 뻔뻔스러움을 넘어서 이 참에 우리 민중운동을 절멸시키겠다는 기세로 덤벼들고 있다"며 "열사의 죽음으로 불타올랐던 대지 위에서 우리는 다시금 투쟁의 대열을 구축해야 할 때"라고 참가자들의 연대 투쟁을 독려했다.
이날 민중연대는 ▲한국군 이라크 파병, 미국의 이라크 파병강요 반대 ▲손배가압류.비정규직차별 철폐, 노동탄압 분쇄 ▲한.칠레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WTO 쌀수입개방 반대 ▲청계천 및 생계형 노점단속.강제철거 중단 ▲국민연금개악 중단, 빈곤계층 최저생계 보장 ▲테러방지법 제정.집시법 개악 중단, 국가보안법 폐지 ▲부안 핵폐기장 건설계획 백지화 ▲이주노동자 강제추방 분쇄, 전면합법화 쟁취 등을 요구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서울지역 신임총학생회장단 30여명이 참석해 인사하고 결의를 밝혔다.
이중 고려대 유지훈 신임총학생회장은 "노동자, 농민의 계속되는 죽음과 그 피눈물 앞에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으며 또 "노무현 정권과 보수정치권은 국민 대다수가 파병을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12월안에 국회에서 파병 동의안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며 "청년학생의 이름으로 파병을 반대하고 청년학생 그 이름대로 생사고락을 함께 하면서 힘차게 투쟁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주제준 민중연대 조직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민중대회 사전대회에서 참여연대 장유식 협동사무처장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테러방지법과 집시법개악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법의 통과를 반드시 저지시켜내자고 호소했다.
또한 부안 핵폐기장의 주민 대책위 허윤하 씨도 투쟁 발언에 나서 부안 현지의 상황과 부안 주민들이 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안전성이 결여돼 있는 위도의 핵폐기장 유치과정에서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정부와 부안군에 대해 항의하며 부안 주민들이 지난 5개월 동안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다며 부안 투쟁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호소했다.
한편, 민중연대는 오는 13일 부안에서 핵폐기장 반대 총궐기대회를 갖고 연대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시청앞 광장에서의 민중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시청앞 광장 - 무교동길 - 을지로1가 - 광교 - 종각 - 광화문(교보빌딩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민생파탄 민주압살. 파병강행 노무현 정권 규탄한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오종렬(전국연합 상임의장), 단병호(민주노총 위원장), 정광훈(민중연대 상임대표), 천영세(민주노동당 부대표), 라창순(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이천재(서울연합 의장)과 신한얼 어린이가 함께 대열 선두에 나섰으며, 그 뒤를 이어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노동자, 농민, 빈민의 단결로 연대, 투쟁으로 노무현 정권 심판하자!`라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다.
이들은 광화문 교보빌딩 옆 도로 4차선을 점거하고 마무리 집회를 가졌다.
마무리 집회에서 지난달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10일동안 미대사관옆 KT 앞에서 `이라크 파병반대, 손배가압류반대.비정규철폐, WTO 정책반대`를 주장하며 농성을 진행했던 `민중연대 정치실천단`의 투쟁 보고를 전국연합 노수희 공동의장이 했다.
노 의장은 그간의 농성을 농해 "현재의 노무현 정권에 기대할 것이 하나도 없으며 "노.농.빈.청년학생이 단결해 민족봉기 밖에 길이 없다"고 투쟁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이어 `한.칠레 FTA`, `비정규직`, `파병강요`, `손배가압류`를 화형하는 상징의식을 갖고 오는 20일 이라크 파병저지 전국집중 투쟁을 기약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어 일부 참가자들은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이날 집회에는 노래패 `우리나라`와 `꽃다지`, 그리고 한총련 문예단 등이 노래와 율동 공연을 펼쳐, 꽁꽁 얼어붙은 마음과 몸을 녹이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이날 민중대회에 앞서 민주노총도 시청 앞 광장에서 오후 2시부터 노동자대회를 갖고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이날 대회에는 투쟁 사업장의 투쟁보고와 각종 현안과 이라크 파병 철회를 위한 투쟁에 노동자가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또한 이날 오전 광주, 전주, 창원 등 전국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추진 중단 등을 요구하는 제2차 전국 농민대회를 동시에 개최해 주말 전국 각지에서 현 정부 규탄투쟁이 계속됐다.
송정미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12/06/03]

전국민중연대는 이날 오후 3시 20분경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3천여명의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학생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지역의 민중대회를 개최하고 이라크 파병 반대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 8대 요구사항을 밝히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에는 기층 민중들이 연대투쟁을 통해 노무현 정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민중연대 정광훈 상임대표는 대회사에 나서 "지금 남한 사회에 단군이래 최대의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현 시기를 `총체적 난국 상황`으로 규정했다.
정 대표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간접살인을 조장하는, 이 모든 책임은 미국에게는 굴욕적이고 민중에게는 포악한 정부와 부패한 정치인들, 관료들, 탐욕스런 재벌들, 소위 언론을 사칭하는 조작된 여론의 배달부들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며 "노동자, 농민, 빈민이 모두 단결"해 이들과의 투쟁을 다시 한번 공식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손배가압류.비정규직차별 철폐와 노동탄압 분쇄의 내용으로, 문경식 전농 부의장은 한.칠레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반대와 WTO 개방정책 반대 등의 내용으로, 김흥현 전빈련 의장은 청계전 노점상 강제철거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규탄연설에 나서 지지와 지원, 연대 투쟁을 호소했다.
이들은 민주노동당 천영세 부대표가 낭독한 투쟁결의문 을 통해 "노무현 정권은 모든 책임을 민중에게 돌리는 뻔뻔스러움을 넘어서 이 참에 우리 민중운동을 절멸시키겠다는 기세로 덤벼들고 있다"며 "열사의 죽음으로 불타올랐던 대지 위에서 우리는 다시금 투쟁의 대열을 구축해야 할 때"라고 참가자들의 연대 투쟁을 독려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서울지역 신임총학생회장단 30여명이 참석해 인사하고 결의를 밝혔다.
이중 고려대 유지훈 신임총학생회장은 "노동자, 농민의 계속되는 죽음과 그 피눈물 앞에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으며 또 "노무현 정권과 보수정치권은 국민 대다수가 파병을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12월안에 국회에서 파병 동의안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며 "청년학생의 이름으로 파병을 반대하고 청년학생 그 이름대로 생사고락을 함께 하면서 힘차게 투쟁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주제준 민중연대 조직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민중대회 사전대회에서 참여연대 장유식 협동사무처장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테러방지법과 집시법개악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법의 통과를 반드시 저지시켜내자고 호소했다.
또한 부안 핵폐기장의 주민 대책위 허윤하 씨도 투쟁 발언에 나서 부안 현지의 상황과 부안 주민들이 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안전성이 결여돼 있는 위도의 핵폐기장 유치과정에서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정부와 부안군에 대해 항의하며 부안 주민들이 지난 5개월 동안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다며 부안 투쟁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호소했다.
한편, 민중연대는 오는 13일 부안에서 핵폐기장 반대 총궐기대회를 갖고 연대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시청앞 광장에서의 민중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시청앞 광장 - 무교동길 - 을지로1가 - 광교 - 종각 - 광화문(교보빌딩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민생파탄 민주압살. 파병강행 노무현 정권 규탄한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오종렬(전국연합 상임의장), 단병호(민주노총 위원장), 정광훈(민중연대 상임대표), 천영세(민주노동당 부대표), 라창순(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이천재(서울연합 의장)과 신한얼 어린이가 함께 대열 선두에 나섰으며, 그 뒤를 이어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노동자, 농민, 빈민의 단결로 연대, 투쟁으로 노무현 정권 심판하자!`라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다.
이들은 광화문 교보빌딩 옆 도로 4차선을 점거하고 마무리 집회를 가졌다.
마무리 집회에서 지난달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10일동안 미대사관옆 KT 앞에서 `이라크 파병반대, 손배가압류반대.비정규철폐, WTO 정책반대`를 주장하며 농성을 진행했던 `민중연대 정치실천단`의 투쟁 보고를 전국연합 노수희 공동의장이 했다.
노 의장은 그간의 농성을 농해 "현재의 노무현 정권에 기대할 것이 하나도 없으며 "노.농.빈.청년학생이 단결해 민족봉기 밖에 길이 없다"고 투쟁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노래패 `우리나라`와 `꽃다지`, 그리고 한총련 문예단 등이 노래와 율동 공연을 펼쳐, 꽁꽁 얼어붙은 마음과 몸을 녹이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이날 민중대회에 앞서 민주노총도 시청 앞 광장에서 오후 2시부터 노동자대회를 갖고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이날 대회에는 투쟁 사업장의 투쟁보고와 각종 현안과 이라크 파병 철회를 위한 투쟁에 노동자가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또한 이날 오전 광주, 전주, 창원 등 전국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추진 중단 등을 요구하는 제2차 전국 농민대회를 동시에 개최해 주말 전국 각지에서 현 정부 규탄투쟁이 계속됐다.
송정미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1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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