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후세인 체포관련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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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12-23 00:00 조회1,4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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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우대식 대변인은 15일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체포와 관련해 이 사태로 미국이 얻을 것은 없다고 논평했다. 전문을 싣는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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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논평]
“후세인 체포 효과”로 미국이 얻을 것은 없다
갑작스런 후세인 체포소식에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미국이 후세인을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지목하고 이라크를 침공한 만큼, 향후 미국의 ‘대 이라크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세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후세인을 체포한 부시 행정부는 그야말로 기세등등하다. 부시는 “테러전쟁에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일방주의적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후세인 체포를 계기로 미국의 이라크 정책에 냉담했던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고 “새 이라크 결의안”을 유엔안보리에서 추진하겠다는 태세다. 베트남전을 방불케하는 이라크 민중의 게릴라식 저항과 국내외적 비난여론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부시 행정부가 “물에 빠진 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후세인 체포 효과”의 덕을 톡톡히 보려 하고 있는 것이다.
후세인 체포로 이라크 민중의 저항이 약화되고 치안상황이 안정되리라고 보는 것은 오판이다. ‘대량살상무기 색출’을 침략의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결국 증거를 찾아내지 못해 “이라크 안에 대량살상무기가 없음”을 공개적으로 확인한바 있다. 미국이 전쟁을 일으킨 목적은 테러 위협을 차단하기 위함이 아니라 친미정권 수립을 통한 중동지역 패권 장악의 더러운 야심에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애초에 목적이 불순한 불법 침략전쟁이므로, 이라크 민중의 저항은 미국이 이라크를 떠나는 그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후세인이 체포된 지 채 하루만에 ‘연쇄 자살폭탄 공격’이 일어나 이라크 저항세력의 건재함이 확인되지 않았는가.
미국이 침략적 야욕을 버리고 지금 당장 이라크에서 완전히 철수하지 않는다면 ‘이라크 수렁’에 더욱 깊이 빠져 헤어나올 수 없는 지경으로 몰릴 것이다. 이라크는 이라크 민중에게 돌려줘야 한다. 후세인 체포로 미국이 얻을 것은 없다. 미국의 대 이라크 전략 수정은 당연하게도 이라크에서의 ‘조기 철수’로 매듭지어져야 할 것이다.
2003년 12월 15일
한총련 대변인 우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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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논평]
“후세인 체포 효과”로 미국이 얻을 것은 없다
갑작스런 후세인 체포소식에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미국이 후세인을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지목하고 이라크를 침공한 만큼, 향후 미국의 ‘대 이라크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세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후세인을 체포한 부시 행정부는 그야말로 기세등등하다. 부시는 “테러전쟁에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일방주의적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후세인 체포를 계기로 미국의 이라크 정책에 냉담했던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고 “새 이라크 결의안”을 유엔안보리에서 추진하겠다는 태세다. 베트남전을 방불케하는 이라크 민중의 게릴라식 저항과 국내외적 비난여론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부시 행정부가 “물에 빠진 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후세인 체포 효과”의 덕을 톡톡히 보려 하고 있는 것이다.
후세인 체포로 이라크 민중의 저항이 약화되고 치안상황이 안정되리라고 보는 것은 오판이다. ‘대량살상무기 색출’을 침략의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결국 증거를 찾아내지 못해 “이라크 안에 대량살상무기가 없음”을 공개적으로 확인한바 있다. 미국이 전쟁을 일으킨 목적은 테러 위협을 차단하기 위함이 아니라 친미정권 수립을 통한 중동지역 패권 장악의 더러운 야심에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애초에 목적이 불순한 불법 침략전쟁이므로, 이라크 민중의 저항은 미국이 이라크를 떠나는 그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후세인이 체포된 지 채 하루만에 ‘연쇄 자살폭탄 공격’이 일어나 이라크 저항세력의 건재함이 확인되지 않았는가.
미국이 침략적 야욕을 버리고 지금 당장 이라크에서 완전히 철수하지 않는다면 ‘이라크 수렁’에 더욱 깊이 빠져 헤어나올 수 없는 지경으로 몰릴 것이다. 이라크는 이라크 민중에게 돌려줘야 한다. 후세인 체포로 미국이 얻을 것은 없다. 미국의 대 이라크 전략 수정은 당연하게도 이라크에서의 ‘조기 철수’로 매듭지어져야 할 것이다.
2003년 12월 15일
한총련 대변인 우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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