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를 가려면 부자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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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4-02-01 00:00 조회1,49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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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를 가려면 부자이어야만 했다"
교육계와 시민사회단체 "서울대와 보수언론" 일제히 비난
서울대의 발표내용과 보수언론의 평준화 흠집내기에 대해, 전교조와 안병영장관에 이어 교육부와 각계 시민사회단체들도 일제히 비난했다.
교육부는 29일 홈페이지에 공식 성명을 올려, "일부 언론에서 독특한 프리즘을 통해 평준화가 학력세습을 불러오고 저소득층에 불리하였다는" "국민들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보수언론을 비판했다.
또 서울대의 연구결과에 대해서도 "연구에서는 입학생과 고교평준화에 대한 상관관계에 관한 내용이 없다"며 "주관적임을 전제로 임의로 해석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인데도 서울대는 "직접 연구하지도 않는 고교평준화를 연구결과와 결부지어 부정적으로 정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도 가난한 많은 학부모와 학생은 공부가 인생의 항로를 밝혀 줄 것으로 믿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연구결과가 "서울대를 가려면 부모는 강남에서 살아야 하고,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져야 하며, 고소득직업과 부자이여야만 했다고 (그들에게 사실을)꼭 확인해줄 필요가 있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도 29일 성명을 내어 서울대의 연구보고는 "당연히 상류층의 자녀가 승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입시 경쟁이라는 현상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사회과학적 고찰을 하기 보다, 서울대를 들어와야 상류층이 되는데 하위계층의 아이들이 상류계층으로 진입하는 서울대를 들어오지 못한다고 한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서울대 입학을 상류계층이 되는 통로로 정당하다는 것을 가정하는 이 보고서의 시각이야 말로, 왜 학부모들이 대학입시까지 열성적인 교육열을 보여주고 그 교육열이 대학입시에서 끝나는가 하는 현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벌없는 사회도 29일 "서울대 학벌 세습의 본질과 교육의 희망"이라는 성명을 통해 "지금의 사교육이 정상적 교육을 위한 사교육이 아니고 서울대를 꼭대기로 한 대학 서열체제에 의해 만들어진 왜곡된 결과임을 교묘하게 숨기고 엉뚱하게도 평준화를 문제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번 연구결과와 보수언론의 기획은 학벌 세습 문제의 본질을 흐리게 하려는 시도였지만, 오히려 학벌 세습 문제의 본질에 대한 진실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선행학습 논란으로 보수언론의 집중 타격 대상이 된 유인종 서울시 교육감도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같은 연구에 대해 평준화지역의 서울대 입학률이 비평준화지역보다 높다는 전혀 다른 결론을 내렸어야 했다"며 연구진의 편향된 시각을 비난했다.
한편, 정운찬 서울대총장은 3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평준화를 재고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사회과학연구원이 지난 주 연구결과를 보고하면서 이를 언론에 공개할지 여부를 물어왔으나 연구결과가 사실이라면 굳이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발표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문형구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1-30-04]
교육계와 시민사회단체 "서울대와 보수언론" 일제히 비난
서울대의 발표내용과 보수언론의 평준화 흠집내기에 대해, 전교조와 안병영장관에 이어 교육부와 각계 시민사회단체들도 일제히 비난했다.
교육부는 29일 홈페이지에 공식 성명을 올려, "일부 언론에서 독특한 프리즘을 통해 평준화가 학력세습을 불러오고 저소득층에 불리하였다는" "국민들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보수언론을 비판했다.
또 서울대의 연구결과에 대해서도 "연구에서는 입학생과 고교평준화에 대한 상관관계에 관한 내용이 없다"며 "주관적임을 전제로 임의로 해석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인데도 서울대는 "직접 연구하지도 않는 고교평준화를 연구결과와 결부지어 부정적으로 정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도 가난한 많은 학부모와 학생은 공부가 인생의 항로를 밝혀 줄 것으로 믿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연구결과가 "서울대를 가려면 부모는 강남에서 살아야 하고,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져야 하며, 고소득직업과 부자이여야만 했다고 (그들에게 사실을)꼭 확인해줄 필요가 있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도 29일 성명을 내어 서울대의 연구보고는 "당연히 상류층의 자녀가 승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입시 경쟁이라는 현상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사회과학적 고찰을 하기 보다, 서울대를 들어와야 상류층이 되는데 하위계층의 아이들이 상류계층으로 진입하는 서울대를 들어오지 못한다고 한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서울대 입학을 상류계층이 되는 통로로 정당하다는 것을 가정하는 이 보고서의 시각이야 말로, 왜 학부모들이 대학입시까지 열성적인 교육열을 보여주고 그 교육열이 대학입시에서 끝나는가 하는 현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벌없는 사회도 29일 "서울대 학벌 세습의 본질과 교육의 희망"이라는 성명을 통해 "지금의 사교육이 정상적 교육을 위한 사교육이 아니고 서울대를 꼭대기로 한 대학 서열체제에 의해 만들어진 왜곡된 결과임을 교묘하게 숨기고 엉뚱하게도 평준화를 문제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번 연구결과와 보수언론의 기획은 학벌 세습 문제의 본질을 흐리게 하려는 시도였지만, 오히려 학벌 세습 문제의 본질에 대한 진실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선행학습 논란으로 보수언론의 집중 타격 대상이 된 유인종 서울시 교육감도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같은 연구에 대해 평준화지역의 서울대 입학률이 비평준화지역보다 높다는 전혀 다른 결론을 내렸어야 했다"며 연구진의 편향된 시각을 비난했다.
한편, 정운찬 서울대총장은 3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평준화를 재고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사회과학연구원이 지난 주 연구결과를 보고하면서 이를 언론에 공개할지 여부를 물어왔으나 연구결과가 사실이라면 굳이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발표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문형구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1-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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