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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박민웅 신임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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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4-02-11 00:00 조회1,5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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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여간 농민들의 가열찬 투쟁으로 국회비준을 연기시켜 온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또 다시 국회에 상정되는 2월 9일을 앞두고 정치권의 찬성여론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칠레 상원이 한-칠레 FTA 비준동의안을 전격 통과시킴에 따라 정치권에 대한 FTA 비준동의안 통과 압박이 커지고 있고, 이에 따라 박관용 국회의장뿐만이 아니라 각 당 지도부까지도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FTA 비준동의안이 재상정되는 2월 9일을 벼르고 있는 것은 정치인들만이 아니다.

“더 이상의 ‘연기’가 아니라 ‘폐기’시키는 것만이 살 길”이라며, 2월 9일을 결전의 날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농민들의 결의 역시 어느 때보다 강경하다.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 정신으로 한-칠레 FTA를 폐기시키겠다“는 농민들을 등에 업고, 2월 9일 농민대회를 위력적인 투쟁으로 성사시키기 위해 여념이 없다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박민웅 사무총장을 찾아가 보았다.

2월 9일엔 반드시 FTA국회비준 폐기시켜야

“사실, 작년 2월에는 FTA 대세론에 밀려 국회비준을 저지시키기 힘들거라고 판단했어요. 굉장히 비관적인 출발을 한 것이죠”

지난 해 전농 경남도연맹 부의장이었던 박민웅 사무총장은 칠레 라고스(Ricardo Lagos) 대통령이 국가적인 조율을 시도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직접 방문했던 작년 2월을 이렇게 회상했다. 꼬박 1년 전에는 이렇게 긴 투쟁을 하게 될 줄 몰랐다는 이야기이다.


“작년 2월부터 1년 동안 100일이 넘는 서울 상경투쟁을 진행하면서 자기승리를 만들어 낼 수 있었고, 결국엔 FTA를 막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지극히 비정치적이라고 생각했던 농민들이 정치인들을 상대로 어르고, 달래고, 협박해서 여기까지 온 거죠”

그러나 박 사무총장은 FTA 국회비준이 네 차례나 연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끝장(?)을 보지 못하고 한 해가 넘어간 것에 대해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FTA를 네 차례나 연기시킨 것은 굉장한 성과지요. 그러나 관건은 더 이상의 연기가 아니라 폐기입니다. 작년 같은 경우는 간부들 중심으로 투쟁을 하다보니 조금 허전하다 그럴까... 간부들의 노고가 컸지만, 우리 투쟁의 요구들을 전 국민적으로 확대시키진 못했죠.”

박 사무총장은 이번 2월 9일 투쟁을 이전까지의 농민중심, 특히 농민단체 간부중심으로 진행된 투쟁에서 전국민적인 투쟁으로 이끌어 내 “결판내는 대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전농민들에게 FTA국회비준 폐기의 당위성이나 목표는 이미 공지되어 있는 상황이므로 이번 2월 9일 농민대회의 기조는 전농민이 총집결하여 마지막 싸움으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최대한 조직해 내는 것이 집행부의 몫이지만, 이면에는 그 보다 훨씬 강한 우리 농민들의 의지가 있습니다.”

물론 박 사무총장은 시간상으로도 10만의 농민을 조직하는 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10만’ 이라는 대외적인 수치를 내세우는 것은 그 만큼 단결된 국민들의 힘을 모아내자는 의미이지 단순히 숫자를 채우자는 개념은 아닐 것이다.

박 사무총장은 한 해를 꼬박 싸우고, 또 한 해를 투쟁으로 시작하는 농민들의 현실에 안타까워하면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을 농민들의 의지에 대해서는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1년 동안 정말 힘들게 싸워오면서 농민들 마음속에 막아낼 수 있다는 승리감과 자신감도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그 싸움 속에서 지친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농민들이 처해 있는 객관적인 상황도 고려하면서 집회를 계획하고, 목표를 실현시켜야 하겠지만 막판이라 믿고 총력을 다 해야 합니다. 힘들고 무리가 될 지라도 어차피 차일에 해결 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니까요.”

“농민들 개개인의 마음속에는 여기서 무너질 수 없다는 굳은 결의가 깊이 박혀 있습니다. 여기서 지쳐 쓰러질 만큼 우리 농민들은 약하지 않습니다.”

2월 9일의 투쟁에서 FTA를 폐기시킬 수 있을 거라고 보냐는 기자의 당돌한 질문을 “해야 한다”며 단호하게 자르던 박 사무총장의 대답속에 400만 농민의 각오가 엿보였다.

최여선 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1-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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