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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강호 중국 3-0으로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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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4-02-24 00:00 조회1,4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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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호주컵 여자축구대회에 처녀 출전한 북한대표팀이 지난 18일 브리스번 ANZ 스타디움에서 동포 응원단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경기 상대로 만난 FIFA 랭킹 5위 강호 중국을 3:0으로 누르고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이번 대회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이날 경기는 두 차례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패권을 빼앗기며 물러난 중국이 아시아 지존의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무서운 칼날을 갈고 있어 북한팀에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전폭적인 세대교체로 젊은 피로 수혈한 중국팀을 맞아 북한팀은 정교하고 빠른 패싱을 앞세워 전반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또 대회 경험이 풍부한 노련한 선수들이 포진한 북한팀은 압박 축구를 앞세워 볼 장악력과 문전 돌파에서 중국보다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면서 경기를 주도해 전반 종료 5분 전 집중력을 잃은 중국팀 젊은 수비수들의 첫 자책골을 이끌어 냈다.

후반전에 들어와 더욱 날카로워진 북한의 공격은 후반 8분 오른쪽 벌칙구역 근처에서 라미애가 센터링한 공을 진별희가 차넣어 둘째 골을 기록하고, 다시 3분후 왼쪽 코너 깊숙이 공을 몰아가던 선수가 센터링한 공을 윤용희가 헤딩슛하여 셋째 골을 기록하며 중국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 첫 경기자 북한-중국전 경기에 앞서 펼쳐진 호주와 뉴질랜드전은 호주 마틸다가 홈 경기의 이점을 살려 FIFA 랭킹 21위 뉴질랜드에 2:0으로 낙승했다. 새로운 팀 멤버 구성을 통해 팀웍을 중심으로 한 전술를 갖춘 마틸다는 이날 경기에서 빠른 스피드로 경기를 주도해가며 뉴질랜드보다 한수 앞선 기량을 선보였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FIFA 랭킹 16위의 마틸다는 오는 21일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북한과 일전을 앞두고 있다.

월드컵 3회 연속 출전국인 북한 여자축구팀은 매우 파이팅 넘치고 거친 플레이를 펼치는 팀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김종만 단장과 장수명 감독을 중심으로 31명의 선수와 임원진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브리스번 동포를 중심으로 북한팀 응원 캠페인을 전개한 민주평통 자문위원 박희문씨는 남북한 상황을 고려해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처럼 한반도기를 들고 북한팀을 응원하기 위해 브리스번 한인회를 통해 한반도기 100여장을 주문했으나 주최측이 한반도기를 불허함에 따라 응원계획에 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희문 위원은 "지난 14일 처음으로 응원단의 깃발 사용문제를 문의했을 때 주최측 관계자는 북한대사관의 지시를 받으라고 해서 웃고 말았다"면서 "16일 다시 한반도기 사용을 제의했더니 "안된다"며 잠시후 답변해 주겠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17일 오전에야 한반도기는 안되고 굳이 기를 사용하려면 인공기를 사용하라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박 위원은 "경기 당일인 18일 경기장에 입장하기 전에도 주최측에 대형 한반도기 1개와 소형 한반도기 4개만 갖고 들어가겠다고 요청했으나 안된다는 답변을 들었으며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아무 기도 못 들고 들어간다"는 말만 들었다"고 밝혔다.

결국 이날 북한-중국전에는 경기전 입장시에만 인공기와 오성홍기가 사용됐으며 관중석에는 중국이나 대만 기를 포함해 아무런 기도 갖고 들어갈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캔버라 주재 북한대사관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인공기 사용은 당연한 것이지만, 조선동포가 통일을 염원해서 통일기(한반도기)를 흔드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북측 대사관은 주최측 결정과 무관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한편 동포 응원단측은 17일 한반도기 불허 입장을 통보받은 후 한반도기 제작을 취소시켰으며 당초 동포 후원자들이 북한선수단측에 제공키로 했던 김치와 쌀 등 필요한 물품의 지원도 취소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박 위원은 "응원단을 조직하면서 광고를 낸 결과 호응이 많아 교민 학생과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2백명 정도의 응원단 모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한반도기 사용이 불허되면서 응원계획이 큰 차질을 빚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브리스번 ANZ 스타디움에서 리그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북한팀은 오는 21일(토) 주최국인 호주와 2차전, 24일(화)에는 이번 대회 최고 약체로 꼽히는 뉴질랜드와 3차전을 갖는다.

아테네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내기 위한 최종 전초전 성격으로 참가한 호주 마틸다팀 역시 필승 전략으로 21일 북한에 이어 24일 중국과 대결한다.

[출처:오마이뉴스 0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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