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전씨, 총선 지역구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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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4-02-15 00:00 조회2,01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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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전 인터넷신문 참말로(www.chammalo.com ) 대표가 2일 열린우리당 충남 금산·논산지구당에 공천 신청을 냈다. 이 지역구는 이인제 자민련 총재권한대행이 현역 의원이며, 노무현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씨(구속)의 출마가 거론돼온 곳이다.
충남 금산 출신인 박 대표는 2일 미디어오늘과의 전화통화에서 "안희정씨 출마가 어려워지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민가협과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나를 "국민후보"로 추천했다"며 "이제 출마를 결심한 만큼, 20세기 구태정치의 표본이자 5.18 관련자에게 중형을 선고했던 5공 하수인인 이인제 의원을 심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5.18항쟁 진상규명을 위해 활동하다 81년 "아람회" 사건으로 체포됐을 때, 당시 대전지법 이인제 판사에 의해 10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악연"이 있다.
박 대표는 88년 한겨레 창간에 참여, 교열부를 거쳐 여론매체부 차장으로 일하다 2002년 4월 사표를 냈다. 93년 한겨레에서 해고당했다가 법정 공방 끝에 95년 복직된 바 있고, 아람회 사건(81년)과 범민족통일대축전 활동(2000년)으로 두 차례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한겨레를 나온 이후에는 2003년 6월 인터넷신문 <참말로>를 창간해 대표를 맡아왔다.
다음은 박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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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출마를 결심하게 됐나.
"나로서도 아주 갑작스럽고 뜻밖의 일이다. 이제까지는 한번도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또 금산·논산 지역구는 안희정씨가 출마하기로 했던 곳이지 않았나. 그런데 안희정 씨가 구속이 된 상태에서 민가협 어머니들과 시민사회 단체 인사들이 이인제 의원을 심판하기 위한 대안 후보로 나를 추천했다. 민가협 전현직 회장단과 민변 변호사 등 시민단체 인사 310명이 서명을 했다. 최근 며칠 사이에 일어난 일이고, 여러 고민 끝에 공천 2차 신청 마감일인 오늘 접수했다."
-안희정씨는 출마를 포기한 것인가.
"출마를 접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안씨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당선을 위해 같이 활동한 동지 관계다. 애초에 안씨와 경쟁을 하거나 그럴 생각은 전혀 없었다. 안씨의 상황이 어렵게 되자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번 결정이 나온 것이다."
-이인제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나.
"정치개혁은 시대적 소명이고 4·15 총선의 화두다. 그런데 이인제 의원은 구태정치의 대표적 표본이다. 노무현 후보와의 경선과정에서도 이는 극명하게 드러났다. 20세기 낡은 정치는 이제 청산되어야 한다. 그리고 나로서는 다른 이유도 있다. 5·18 광주항쟁과 관련돼 체포됐을 당시 이인제 의원이 대전지법의 담당 판사였는데 10년형 선고를 내렸다. 내 청춘이 그것으로 망가졌다. 나는 이미 5.18 유공자로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 의원에게 개인적인 유감은 없다. 그러나 단순히 내 개인적인 차원으로서가 아니라, 5.18 희생자를 대표해서 과거를 청산하고 완전한 명예 회복을 하고자 한다."
-다른 공천신청자는 누가 있나.
"오늘이 공모 마감일이었는데 내가 1호였다. 최종 마감 결과나 다른 신청자는 모르겠다."
-열린우리당엔 언제 가입했고, 기존에 어떤 관계가 있었나.
"이제까지 정당에 가입해 본 적은 없고 열린우리당에도 오늘 입당했다.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의 시민사회 특보로 활동했다. 당시 재야 운동단체의 지지 선언과 충청권 유권자 5500인 지지 선언 등을 이끌었다. 2002년 대선에 참여한 것은 당시 이회창 후보를 낙선시키는 것이 민족운동에서 절실한 과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인터넷신문 <참말로> 대표와 인터넷기자협회 부회장으로 재직 중인데.
"언론사 재직과 관련한 법적인 문제는 변호사 자문을 구해서 정리할 계획이다. 인터넷기자협회 부회장 직은 협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다음은 박해전 참말로 대표의 약력.
△1955년 충남 금산 출생
△숭실대학교 철학과 졸업
△1988년 한겨레 창간 참여, 교열부, 여론매체부 차장(∼2002년)
△한겨레언론연구소 대표, <한겨레정론> 발행 편집인, 민권공대위 공동대표 겸 집행위원장, 99 범민족통일대축전 남측추진본부 대변인 등 역임
△인터넷신문 <참말로> 대표(현), 인터넷기자협회 부회장(현)
△수상: 2002년 제1회 민족언론상(민족통신 제정)
△저서: <반핵과 제3세계>(역저, 1986), <다시 태어나야 할 겨레의 신문>(1994), <역사의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공저, 1997), <언론을 바로세우는 사람들>(공저, 1998), <양심수 없는 나라>(공저, 1999), <희망의 나라>(2002) 등.
이수강 기자 sugang@mediatoday.co.kr
[출처: 미디어 오늘 2004.02.02]

박 대표는 5.18항쟁 진상규명을 위해 활동하다 81년 "아람회" 사건으로 체포됐을 때, 당시 대전지법 이인제 판사에 의해 10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악연"이 있다.
박 대표는 88년 한겨레 창간에 참여, 교열부를 거쳐 여론매체부 차장으로 일하다 2002년 4월 사표를 냈다. 93년 한겨레에서 해고당했다가 법정 공방 끝에 95년 복직된 바 있고, 아람회 사건(81년)과 범민족통일대축전 활동(2000년)으로 두 차례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한겨레를 나온 이후에는 2003년 6월 인터넷신문 <참말로>를 창간해 대표를 맡아왔다.
다음은 박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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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출마를 결심하게 됐나.
"나로서도 아주 갑작스럽고 뜻밖의 일이다. 이제까지는 한번도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또 금산·논산 지역구는 안희정씨가 출마하기로 했던 곳이지 않았나. 그런데 안희정 씨가 구속이 된 상태에서 민가협 어머니들과 시민사회 단체 인사들이 이인제 의원을 심판하기 위한 대안 후보로 나를 추천했다. 민가협 전현직 회장단과 민변 변호사 등 시민단체 인사 310명이 서명을 했다. 최근 며칠 사이에 일어난 일이고, 여러 고민 끝에 공천 2차 신청 마감일인 오늘 접수했다."
-안희정씨는 출마를 포기한 것인가.
"출마를 접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안씨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당선을 위해 같이 활동한 동지 관계다. 애초에 안씨와 경쟁을 하거나 그럴 생각은 전혀 없었다. 안씨의 상황이 어렵게 되자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번 결정이 나온 것이다."
-이인제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나.
"정치개혁은 시대적 소명이고 4·15 총선의 화두다. 그런데 이인제 의원은 구태정치의 대표적 표본이다. 노무현 후보와의 경선과정에서도 이는 극명하게 드러났다. 20세기 낡은 정치는 이제 청산되어야 한다. 그리고 나로서는 다른 이유도 있다. 5·18 광주항쟁과 관련돼 체포됐을 당시 이인제 의원이 대전지법의 담당 판사였는데 10년형 선고를 내렸다. 내 청춘이 그것으로 망가졌다. 나는 이미 5.18 유공자로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 의원에게 개인적인 유감은 없다. 그러나 단순히 내 개인적인 차원으로서가 아니라, 5.18 희생자를 대표해서 과거를 청산하고 완전한 명예 회복을 하고자 한다."
-다른 공천신청자는 누가 있나.
"오늘이 공모 마감일이었는데 내가 1호였다. 최종 마감 결과나 다른 신청자는 모르겠다."
-열린우리당엔 언제 가입했고, 기존에 어떤 관계가 있었나.
"이제까지 정당에 가입해 본 적은 없고 열린우리당에도 오늘 입당했다.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의 시민사회 특보로 활동했다. 당시 재야 운동단체의 지지 선언과 충청권 유권자 5500인 지지 선언 등을 이끌었다. 2002년 대선에 참여한 것은 당시 이회창 후보를 낙선시키는 것이 민족운동에서 절실한 과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인터넷신문 <참말로> 대표와 인터넷기자협회 부회장으로 재직 중인데.
"언론사 재직과 관련한 법적인 문제는 변호사 자문을 구해서 정리할 계획이다. 인터넷기자협회 부회장 직은 협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다음은 박해전 참말로 대표의 약력.
△1955년 충남 금산 출생
△숭실대학교 철학과 졸업
△1988년 한겨레 창간 참여, 교열부, 여론매체부 차장(∼2002년)
△한겨레언론연구소 대표, <한겨레정론> 발행 편집인, 민권공대위 공동대표 겸 집행위원장, 99 범민족통일대축전 남측추진본부 대변인 등 역임
△인터넷신문 <참말로> 대표(현), 인터넷기자협회 부회장(현)
△수상: 2002년 제1회 민족언론상(민족통신 제정)
△저서: <반핵과 제3세계>(역저, 1986), <다시 태어나야 할 겨레의 신문>(1994), <역사의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공저, 1997), <언론을 바로세우는 사람들>(공저, 1998), <양심수 없는 나라>(공저, 1999), <희망의 나라>(2002) 등.
이수강 기자 sugang@mediatoday.co.kr
[출처: 미디어 오늘 200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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