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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red>흑인단체 미국 아이티개입 규탄</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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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4-03-14 00:00 조회1,4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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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스=민족통신 김영희 편집위원]미국정부의 제국적이고 인종차별적인 아이티개입을 규탄하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으로 납치된 카톨릭신부 출신의 아리스티드대통령의 즉각적인 석방과 복직을 요구하는 비상시위가 7일 로스엔젤레스 흑인 커뮤니티에 소재한 레이메트공원에서 열렸다.
blackorg12.jpg청년학생대표로 연설하는 여대생.

이 비상시위는 6일 아이티의 수도 포트 드 프린스에서 수만명의 시민들이 반구데타시위를 벌였으며, 4명의 아리스티드대통령 지지자들이 처형당했고, 6명의 미국 민간인 대표사절단이 아리스티드대통령과의 면회를 요청하기 위해 중앙아프리카로 떠난다는 급박한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열렸다.

이 시위는 금년 1월에 창립된 “아이티 연대 연합”(The Coalition in Solidarity with Heiti), 평화운동단체 “평화와 정의를 위한 국제 흑인연합”(International Black Coalition for Peace and Justice; IBCPJ), “우리”(The Organization Us), “적극적 행동을 위한 전국연맹’(The National Alliance for Positive Action)이 공동주최 했다, 이 4개단체는 모두 진보적인 흑인들이 주축이 된 민간단체이다.
blackorg31.jpg작은 물병을 손에 들고 생명의 근원인 땅에 물을 뿌리는 의식을 집행하고 있다.

이 날 집회는 흑인해방을 위해 싸우다 희생당한 흑인선조들을 기리고 이 지상에 평화와 정의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 땅에 물을 뿌리는 의식으로 시작됐다.

종교계, 여성계, 청년학생계, 평화계, 인권계등의 흑인대표들이 나와 열렬한 연설을 한 이 날 집회에서는 미국정부는 아이티 개입을 중지할 것, 민주선거로 뽑힌 아리스티드대통령을 복직시킬 것, 아이티민중들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안전을 보장하며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할 것, 구데타를 일으킨 군인들과 관련자들을 체포하고 재판할 것, 미국 CIA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죽음의 사병대를 훈련시켜 무고한 아이티민중을 살해하는 만행을 중단할 것, 아리스티드대통령을 대신하는 꼭두각시정권을 인정하지 말 것, 아리스티드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복수, 테러등의 행위를 금지할 것등을 요구했다.

이날 시위를 주도적으로 조직하고 집회의 사회를 맡은 IBCPJ의 코디네이터인 엠핀푸지 쿠타자(Mpinpuzi Khutaza)씨는 민족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오늘 시위의 목적은 한마디로 미국정부에 아이티개입을 중단하라는 메세지를 전하는데에 있다. 미국정부는 아이티가 미국에 대해 자주노선을 지키는 것을 파멸시키려고 한다. 아이티가 다른 나라의 모범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라고 말했다.
blackorg6.jpg식민주의=인종차별주의

엠핀푸지씨는 또 “주체의식이 있는 흑인이라면 독립 2백주년을 맞는 해에 미국의 지원으로 일어난 군사구데타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 연방정부, 지역정부에 전화, 이메일 , 펙스등을 통해 우리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캠패인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1804년 프랑스에서 독립, 세계 최초의 흑인공화국을 탄생시켰던 아이티는 세계 곳곳의 흑인들에게 자유의 상징국으로 인식되어 있다

평화운동을 통해서 한인커뮤니티와 인연을 맺고 지난해 나성포럼에서 주최한 광복절문화행사에도 참가했던 엠핀푸치씨는 “미국의 제국주의는 코리아의 평화통일도 방해하고 있다.”며 한인 진보운동가들이 IBCPJ의 모임에 와서 코리안이슈를 소개해달라고 초청하기도 했다. IBCPJ는 전쟁에 반대하는 25개의 다양한 흑인단체들로 결성되어 있다.

엔써 엘 에이의 죤 파커씨도 연대사를 하면서 아리스티드대통령의 변호사와 “국제행동센터”(International Action Center), “아이티 프로그레”, 진보언론 “퍼시픽 라디오”의 대표 5명등 총6명의 미국 민간인대표사절단이 내일 7일 일요일 중앙 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하여 관계당국에 아리스티드대통령과의 면회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며 그 진척상황은 대표단이 소지한 휴대용전화기로 미국내와 세계 진보언론등에 시시각각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죤 파커씨는 “국제행동센터’의 의장이며 전 미 법무장관인 램씨 클락은 현재 병석에 있어 이번 민간사절단에 포함되어 있는 동센터의 세라 플라운더씨가 그 직무를 대행한다고 밝혔다.

2백여명이 참가한 이날 시위대의 대부분은 흑인 남녀노소들로 일부 시위대는 차도 주변에 “미국은 아이티에서 손을 떼라”는 배너를 걸고 “CIA는 사라져야 한다!” “아리스티드가 사라지면 정의도 사라진다!” “아이티민중이여 일어나라! 모든 흑인민중이여 일어나라!”등의 강렬한 구호를 외쳤다.

이 날 시위대에는 미국정부를 상대로 한 흑인보상 캠패인을 1955년부터 혼자서 줄기차게 벌여 온 노인운동가도 있었다. 학교, 교회등에서 주로 흑인어린이들에게 흑인역사를 가르키며 보상운동을 하고 있다는 그는 자신의 이름을 민중이라는 뜻의 피포스 피포스(Peoples Peoples)라고 소개했다.

10년전부터는 중고 소형트럭을 타고 다니며 보상운동을 한다는 그는 민족통신기자에게 코리안들에게도 널리 알려달라고 부탁하며 오랫동안 모아 온 큰 뭉치의 귀한 운동자료을 아낌없이 제공했다.

이 날 비상시위는 참가자 일동이 “아리스티드대통령을 석방하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면서 끝났다.

시위장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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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부터 흑인보상운동을 줄기차게 벌여 온 피포스 피포스(Peoples Peoples)씨. 흑인노예와 대학살에 대한 보상을 하라는 메세지판이 붙은 그의 중고트럭 앞에서 결의와 투쟁의 주먹을 쥐고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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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위를 조직한 흑인운동가들. 맨 오른쪽 끝이 IBCPJ의 코디네이터인 엠핀푸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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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CIA는 사라져야 한다"고 뜨겁게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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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티드대통령을 석방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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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아이티에서 손을 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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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함께 시위장에 나온 어린 소년들이 공원분수에서 나뭇잎으로 천진하게 물장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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