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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 부부, 박종철인권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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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4-06-17 00:00 조회1,4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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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청학련 남측본부 지도자들 2명(윤기진 황선 부부)가 7일 오후 6시 한국출판문화회관 강당에서 열린 <제2회 박종철인권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로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 자주민보의 7일 보도를 전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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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_P6070073.JPG황선씨는 수배중인 남편이 참석하지 못해 혼자 연단에 올라 수상소감을 발표했다

“상을 받으면서 이렇게 마음이 무겁기는 처음입니다.”

윤기진 황선 부부는 지난 2월 백년가약을 맺었지만 신혼생활은커녕 자주 만나지도 못한 채 생이별을 강요당하고 있다. 남편인 윤기진씨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생활만 6년째 하고 있는 ‘특급수배자’이기 때문이다. 부부가 함께 받아야 할 뜻 깊은 상이지만 이번에도 남편은 참가할 수 없었다.

‘특급수배자’를 남편으로 둔 황선, 그의 마음은 임신 8개월째로 접어든 만삭의 배만큼이나 무거웠으리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부부가 열심히 활동… 선정이유

b_P6070072.JPG윤기진씨의 아버지 윤범로씨가 아들을 대신해 상패와 꽃다발을 받았다.

제2회 ‘박종철인권상’을 공동수상한 윤기진 황선 부부, 하지만 부인 황선씨의 옆자리에는 남편 윤기진씨가 아닌 시아버지가 서 있었다.

박종철인권상위원회는 7일 오후 6시 한국출판문화회관 강당에서 제2회 박종철인권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로 황선 윤기진 부부를 선정했다.

남편 윤기진씨는 1999년 7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남측본부 의장을 맡고 있다. 부인 황선씨는 1998년 한총련 대표로 방북길에 오른 뒤 두 차례의 옥고를 치렀으며 현재 범청학련 남측본부 대변인을 맡고 있다.

박종철인권상위원회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윤기진 황선 부부가 이 땅의 민주화운동과 민족통일을 위해 남다른 활동으로 큰 공헌을 했다”라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또한 “남편 윤기진씨가 수배생활 중에도 민중들의 삶과 민족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고 박종철열사의 평소 의롭고 진보적인 정신을 잘 계승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기진, “젊은 우리가 더 힘쓰라는 의미” 부인 통해 소감 전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는 황선 대변인

상을 받은 황선씨는 “박종철열사께서 참된 삶이 무엇인가를 가르쳐주었고 오늘 이렇게 큰 상까지 주셨다”라며 수상소감을 발표했다.

이어 “열사의 정신을 이어 우리 앞에 어떤 어려움이 나서도 힘을 잃지 않고 서로에게 지렛대 같은 사람이 되기로 역사 앞에 맹세한다”라고 덧붙였다.

시상식 참가 전에 잠깐 남편을 만나 수상소식을 알리고 온 황선씨는 남편의 수상소감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윤기진씨는 “인권을 위해 할 일이 많은 때에 젊은 우리에게 상을 준 건 더 많은 일을 하라는 채찍과도 같은 것”이라며 “분단과 국가보안법의 문제가 절박하기에 젊은 우리들에게 더 힘쓰라는 의미로 준 것으로 알고 더 열심히 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윤기진씨와 황선씨의 가족들도 참가했다.

윤기진씨를 대신해 아버지 윤범로씨가 황선씨와 함께 상을 받자, 윤기진씨의 어머니 김종숙씨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황선씨의 어머니 류광자씨와 여동생 선영씨도 함께 했다.

한편 시상식은 열린우리당 김근태, 이인영 의원을 비롯해 각계각층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시간 가령 진행됐다.

각계각층 인사들은 축사 및 격려사에서 한 목소리로 “박종철정신은 인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통일의 실현”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국가보안법 철폐”를 촉구했다.

각계 인사들의 축사 및 격려사를 모아봤다.

“지난 시대의 유물인 보안법이 주인공 참석 막아”

박형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오늘처럼 뜻깊은 자리를 빛내주어야 할 주인공 중의 한 분이 국가보안법에 얽매여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이 가슴 아프다.

대립과 갈등으로 얼룩졌던 지난 시대의 유물이 조국 사랑의 열정, 그리고 인권과 민주주의 발전마저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며 우리 모두의 마음에 깊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차가운 현실이기도 하다.

지난 가을 송두율 교수의 입국 이후 벌어진 여러 가지 일들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났듯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국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분투하신 많은 민주인사들이 과거의 굴레에 갇혀 그토록 바라던 민주화된 조국 땅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없다는 사실은 우리 앞에 놓여있는 민주화의 과제가 여전히 미완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만들고 있다.

불의와 폭압에 온몸으로 저항하며 민주주의 역사를 만든 박종철열사의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여 우리의 민주주의와 평화, 그리고 조국의 통일을 위한 노력은 중단없이 계속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여전히 힘든 투쟁을 벌이고 있는 윤기진․황선 부부의 건승을 기원한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박종철열사가 사망한 지) 벌써 17년이 됐다. 이미 역사가 된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가야할 길은 많이 남아 있다.

이 상의 진정한 의미는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의 완성에 있다.

지금 한반도에는 새로운 전환이 오고 있다. 우리는 새로운 전환에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

박종철인권상을 통해 미래의 비전이 뿌리내렸으면 좋겠다. 언제나 여러분과 마음을 함께 하겠다.


“국회서 보안법 철폐 노력할테니 밖에서도 열심히 싸워달라”

이인영 열린우리당 의원(제1회 인권상 수상자)

작년 첫 수상자로 내가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상을 받지 않으려 했다. 누구한테 인정받거나 상을 받자고 민주화운동을 해온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을 받았던 이유는 누군가는 박종철열사의 민주화와 통일 정신을 계승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적어도 1년은 ‘박종철정신 지킴이’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받았다.

이제 윤기진․황선 부부가 박종철정신 지킴이가 돼야 한다. 나는 지킴이 역할을 이제 넘겨주고 간다. 국회에서 보안법 철폐와 평화통일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밖에서도 열심히 싸워달라.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

한나라당 하면 인권과는 거리가 멀고 보안법과 관련해서 수구적이라는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많은 변화를 겪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전향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국회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윤기진․황선 부부가 통일세상의 주역이 되기를”

법장 큰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제2회 박종철인권상의 주인공인 윤기진․황선 부부의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에 대한 노력과 헌신은 격려받아 마땅하며 인권상을 수상할 자격이 충분하다.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결혼을 했음에도 가정을 정상적으로 꾸리지 못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지금 시기는 민주주의가 이뤄지고 민족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 시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보안법이 남북화해를 가로막고 인권과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현실은 사회의 모순임에 틀림없다. 인권과 사상의 자유를 위한 우리 사회의 노력은 계속돼야 하며, 보안법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윤기진․황선 부부가 행복한 가정의 울타리를 꾸미고 통일세상, 평등 평화세상의 주역이 되기를 거듭 기도한다. (총무원 사회부장 지원 스님 대독)


청화 스님(박종철인권상 심사위원장,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장)

민주화는 아직도 완성되지 않았다. 통일도 완성되지 않았다. 진행중에 있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부단히 추진해야 할 과제가 우리에게 있다.

언젠가는 인권상이 필요없는 그런 시대가 와야 할 것이다.


설조 큰 스님(불국사 전 주지)

인권과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어, 이 사회가 누구에게나 입이 열리고 누구나 대접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약력 및 사진 더 보기

윤기진

1994 명지대 경제학과 입학
1996 8월 연세대 범대회 관련 구속
1998 2월 1년 6개 월의 형량을 살고 출소
1999 제7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의장, 수배 생활 시작
2000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남측본부 상임부의장
현재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남측본부 의장 6.15공동선언 실천 청년학생연대 공동대표
한총련, 범청학련 이적규정과 국가보안법으로 6년째 수배 중

황선

1994 덕성여대 국문과 입학
1998 한총련 방북 대표로 방북, 판문점 귀환 후 구속
2000 방북기 <어머니 여기도 조국입니다> 출판, 8.15 형 집행 정지로 출소
2000 범청학련 남측본부 대변인
2001 국가보안법으로 다시 구속
2002 검찰의 형 집행 정지 취소 처분으로 수감 생활 계속 됨
2003 출소, <서울 동무 평양 친구>출판
2004 윤기진 동지와 결혼
현재 범청학련 남측본부 대변인
6.15공동선언 실천 청년학생연대 대변인

[출처:인터넷 자주민보 6/7/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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