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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북한식 메기요리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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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1-04-30 00:00 조회2,8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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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 `메기고기떡" 하면 남한사람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음식이지만 북한의 가정에서는 최근 인기있는 요리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북한에서는 어묵을 고기떡이라 하며, 메기고기떡은 메기로 만든 어묵을 말한다.

북한 여성전문 월간지 조선여성 최근호(2001.2)는 "메기가 다른 민물고기에 비할바 없이 영양가가 높은 보약 중의 보약"이라면서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메기고기떡", `메기탕", `메기전골" 등의 요리방법을 소개했다.

북한은 식량난이 심해진 지난 90년대부터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전국적으로 메기 양식을 장려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메기요리도 계속 개발하고 있다.

지난 99년 말 평양에서 열대메기 요리품평회를 개최해 탕, 국, 전, 튀김, 찜, 조림, 구이, 훈제 등 60여 가지의 요리를 선보였으며 이를 일반 가정에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북한이 식량난 해소의 일환으로 메기요리를 개발하긴 했지만 영양가가 높고 맛도 좋다니 남한의 가정에서 한두번쯤 만들어 먹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월간지 조선여성에 따르면 메기고기떡을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먼저 메기를 손질해 살만 저며 내서 보드랍게 다진 다음 소금, 생강즙, 후추, 조미료를 두고 재운다. 이것을 셀로판지에 동그랗게 말아 솥에서 찐 후 식혀 일정한 간격으로 썰어 내면 된다.

이렇게 만든 메기고기떡은 소화가 잘되며 희고 말랑말랑해 먹기가 좋은데다 "단맛이 나서 독특하기란 그 어디에도 비길데 없으며 영양가가 높기로 소문났다는 것"이 이 잡지의 설명이다.

잡지는 이어 메기전골이 각 가정에서 식구들끼리 오붓이 앉아 먹을 수 있는 아주 실용성 있고 독특한 요리라고 전했다.

메기전골을 만들려면 메기머리를 푹 끓인 다음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 뒤 이 물을 계속 끓이면서 여기에 메기토막을 살짝 데쳐낸다.

이것을 기름양념장, 간장양념장, 깨소금장, 메기간(肝)양념장 등 각자 구미에 맞게 다양한 양념에 무쳐 먹으면 좋고 또 홍당무, 미나리, 배추, 두부, 풋고추, 쑥갓 등과 함께 먹으면 더욱 입맛을 돋워준다.

메기요리의 기본인 메기탕은 크게 `메기매운탕"과 `메기맑은탕"(메기지리)로 나뉜다.

먼저 메기를 깨끗이 씻은 다음 머리부분을 잘라 냄비에 넣고 끓여 국물을 낸 다음 기름에 고춧가루, 파, 다진 생강과 마늘, 간장, 닦은 참깨를 두고 양념장을 만든다.

메기머리를 충분히 끓여낸 물에 토막을 낸 메기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 끓인다. 이어 두부, 미나리 등을 넣어 다시 40분 정도 끓인 뒤 여기에 미리 풀어 놓았던 계란을 넣고 계란이 떠오를 때 양념장을 치면 맛있는 메기탕이 된다.

메기탕은 "보기만 해도 금시 입안에서 군침이 슬슬 돌고 정작 먹기 시작하면 얼벌벌한 국물이며 달콤하고 구수한 메기토막들이 언제 입안에서 녹는지 모를 정도"이고 "몸보신에 특효가 있다"고 잡지는 주장했다.

한편 평양시에는 평양메기탕집, 새날메기탕집 등 많은 메기탕전문 음식점이 잇따라 생겨났는데 평양메기탕집의 경우 하루 평균 1천500그릇의 메기탕이 공급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북한 언론은 전하고 있다.

chsy@yna.co.kr (끝)

2001/04/27 17: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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