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분신 비판 칼럼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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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001-05-19 00:00 조회2,08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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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지하(60)씨가 지난 1991년 <조선일보>에 기고했던 분신 관련 칼럼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씨는 다음주 발간되는 <실천문학> 여름호에 실린 소설가 김영현씨와의 대담 `대립을 넘어, 생성의 문화로"에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쓰라(리고) 그때의 상처가 젊은이들의 가슴에 생각보다 더 아프게 새겨진 것 같아(…)유구무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말썽 많은 <조선일보>에 발표한 것 △흥분해 있는 학생들에게 권유문 식으로 쓰지 않고 날카롭게 쓴 점 △(정권 등에) 빌미로 활용되도록 한 것 등을 자신의 잘못으로 시인했다.
그는 그러나 “한 개인의 생명은 정권보다 크다는 생각에서(…)생명의 원리에 입각해 운동을 다시 개편해 볼 용의가 없느냐는 것을 물었던 것”이며 “원래 제목은 <젊은 벗들, 역사에서 무엇을 배우는가>였으나, 신문사의 편집 과정에서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라는 제목이 붙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그 칼럼에 대한 비판문이 게재되고, 정식으로 논쟁으로 유도되기를 바랐다”면서 이번의 해명을 “이제 피차 서로 그만 잊고 웃음 속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자는 뜻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재봉 기자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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