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19일 양일간 전국 농민회 총연맹(전농) 소속 농민들이 "6.15공동선언 관철을 위한 남북농민통일대회" 진행을 위해 17일에 방북한다.

남측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과 북측 조선농업 근로자동맹이 공동주최하는 "6.15공동선언 관철을 위한 남북농민통일대회"는 여타의 남북 공동행사들과 마찬가지로 금강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강원도연맹(의장 김종유/10개 시군농민회), 경기도연맹(의장 백규현/5개 시군농민회) 충남도연맹(의장 정수용/13개 시군농민회), 충북도연맹(의장 안승원/7개 시군농민회), 경남도연맹(의장 강기갑/13개 시군농민회), 경북도연맹(의장 손병국/14개 시군농민회), 광주전남연맹(의장 문경식/18개 시군농민회), 전북도연맹(의장 김용호/14개 시군농민회), 제주도연맹(의장 현종섭),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옥)" 의 소속단위와 기자단을 포함한 670여 명이 참가한다.

전농은 "2000년6월2일에 농근맹에 전농 의장 명의로 "남북농민대동제"를 팩스로 제안한 뒤 수차례에 걸친 실무회담을 진행한 후 이루어낸 것"임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남북농민통일대회는 지난 6월24일에 예정된 "남북노동자 단오절행사"가 북측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연기된 뒤 진행되는 것으로 참가단 구성에 대해 전농과 통일부간의 작은 마찰을 빚기도 했다.

17일 오후 6시 고성항 부두에서 북측의 영접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실무준비를 마친 후 18일부터 김정숙 휴양소에서 진행되는 "개막식 및 6.15 공동선언관철을 위한 북남농민통일연단", "북과 남의 명배우들이 출연하는 축하공연", "민속체육 및 유희오락경기", "금강산 관광"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남북농민통일대회는 본보 기자가 동행취재하게 되며 인터넷과 월간지를 통해 보도될 예정이다. 이소영기자(leesy@minbo.com)

[출처: 인터넷 자주민보 6/16/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