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운동의 대중화와 균형적인 통일논의, 대안적인 통일정책을 지향하는 새로운 통일운동단체가 21일 발족할 예정이다.

`(가칭)평화와 통일을 위한 시민연대(평화통일시민연대)` 준비위원회는 지난 8.15 남북공동행사를 계기로 통일운동의 현실성 부족과 폐쇄적인 통일운동의 모습을 반성하고 시대착오적인 색깔론과 맹목적인 냉전의식을 극복하기 위하여 (가칭)평화와 통일을 위한 시민연대 창립총회를 21일 오후 6시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평화통일시민연대에는 공동준비위원장에 이장희(한국외국어대) 교수를 비롯하여 김재민(육사14기) 회장, 송선근(남해화학) 회장, 이철기(동국대) 교수, 홍순명(경실련 통일협회 민족화해아카데미) 총동창회장 등이, 그리고 고문에는 강만길(상지대) 총장, 백낙청(서울대) 교수, 손장래(현대모비스) 상임고문, 김남식(경실련 통일협회) 고문, 이돈명 변호사, 조동걸(국민대) 명예교수, 주종환(참여연대 참여사회연구소) 이사장, 황병기(이화여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평화통일시민연대는 통일운동가나 명망가가 중심이 된 통일운동이 아니라, 평범한 일반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통일운동단체를 지향하며 통일운동의 대중화를 비롯하여 통일논의의 균형화, 통일정책의 대안화를 3대원칙으로 하여 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실사구시적인 통일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평화통일시민연대는 3대원칙을 근간으로 하여 7.4공동성명의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원칙에 따른 민족통일의 실현과 남북기본합의서 조속한 실행, 6.15 남북공동선언의 합의사항 실천을 위한 노력, 평화협정 체결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 평화군축과 한반도 비핵화, 불평등한 SOFA 개정과 주한미군기지 반환, 동북아다자안보협력체와 비핵지대화, 시민통일교육 등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오인환 기자(tongil@tongilnews.com)

[통일뉴스 2001-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