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선거철 임박, 유뉴스 전망 > 기타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5년 10월 6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기타

대학선거철 임박, 유뉴스 전망

페이지 정보

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1-10-31 00:00 조회1,512회 댓글0건

본문

대학가 최대 `정치축제`인 학생회선거철이 돌와왔다. 매년 11월, 대학가는 총학생회 선거전으로 온 교정이 들썩거린다. 전국 2백70여 대학에서 펼쳐질 학생회선거에서는 사회전반의 정치·경제·문화적 현상을 반영하고 이에 대한 `모색`과 `전망`이 봇물처럼 분출된다. 밖으로는 미국의 보복전쟁과 세계화의 물결, 안으로는 지난해 615공동선언이후의 통일무드와 2002년 대선이라는 정치적 격변기를 앞둔 시기에 올해 대학선거의 양상과 쟁점은 무엇일까?

유뉴스에서는 최근 7년간 대학 총학생회 선거분석을 통해 올해 학생회 선거를 전망한다.

최근 7년간 학생회선거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해가갈수록 사회정치적 사안과 쟁점들이 대학가를 배회하고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

`남에는 수입개방 북에는 핵압력 미국놈들 몰아내자`.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 미국의 대북 핵사찰 정국은 93년말 당시 대학선거의 최대쟁점이었다.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정국의 핵심사안이 대학선거에서도 가장 큰 관심사였다. 이렇듯 대학선거에 반영된 정치적 사안들을 시기별로 살펴보면 94년말 5.18특별법제정, 95년말 YS대선자금 공개 96년말 정권퇴진, 97년말 IMF반대, 청년실업극복, 98년 신자유주의 반대 등이다. 그리고 정국변화에 상관없이 `반미·통일`, `민중생존권`, `민주화` 등의 과제는 대학선거에서 늘 빠짐없었던 정치공약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적 공약들은 해가 갈수록 대학선거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96년말 선거에서는 그해 일어났던 `한총련 연세대 통일투쟁`사건과 바로 다음해의 대통령선거조차도 쟁점으로 부각되지 않았다. 또 97년말에는 학부제등으로 인한 `학생회 위기`, `학생운동 진로 모색` 등 대학내부의 문제조차도 이슈로 떠오르지 못했다. 99년말 서울대 학생회선거에서 등장한 `힙합그룹`처럼 대학선거가 `감성적 이미지`, `튀는 구호`등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정국변동은 학생운동 특정정파의 당선에 영향을 끼쳐왔다

정치적 변화와 정국변동는 사회모든 분야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 대학선거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해가갈수록 정국변동에 따른 학생회선거의 반응이 현저히 둔감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95년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5·18 특별법 제정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 문제는 대학생들의 정치의식을 고조시켰다. 이러한 정치의식의 고조는 다른 후보들 보다 상대적으로 당면 정치적 사안의 해결에 앞장섰던 자주적학생회(민족해방계열)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는 결과(110개 대학중 90개 대학 81.91% ; 전대기련 집계결과)를 낳았다. 이에 반해 96년은 언론과 공안당국으로부터 `융단폭격`을 당했던 `연세대 사건`과 `북 잠수함 사건` 등이 반공·안보 논리를 확산시켜 비운동권계열과 민중민주계열의 약진, 민족해방계열의 약화(민족해방계열 68개, 민중민주계열이 26개대, 비운동권계열은 20개대)를 불러왔다.

97년에는 이석·이종권 치사사건을 계기로 불어닥친 학생운동에 대한 대대적 검거와 사법처리방침이 언론의 도덕성 시비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학생회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을 불러오는 결과를 낳았다. 특정 운동 정파나 운동세력에 대한 부분적 불신이 아닌 학생회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된 것이다. 97년말 선거에서 투표율 60%를 넘지 못하는 대학이 조사대학 75개 대학중 90%에 다다른 것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또 투표기간 연장, 후보자 부재, 후보자격문제로 인한 연기 등 학생회선거 자체가 파행을 빚어내면서 학생회의 `유지`자체가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남북정상간의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지난해 학생회선거에서는 그 전해에 비해 민족해방계열이 약진(82개 대학중 34개 대학 41.4%)했다. 그러나 `통일`문제를 최대의 정치적 과제로 삼고 모든역량을 다 동원하여 사업과 활동을 펼쳐왔던 민족해방계열의 `공(?)`에 비하면 후한 점수는 아닌 편이다. 앞에서 서술한 95년(110개 대학중 90개 대학 81.91%)과 비교해 보면 대학사회에서 학생운동의 퇴보와 약화가 어느정도인지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이준하 기자 sub@unews.co.kr

[출처:유뉴스 www.unews.co.kr 2001-10-26]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5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