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의 한국민주화운동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시도하는 학술회의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의 명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위한 대책위원회, 민주사회정책연구원, 성공회대 민주주의 자료관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성공회대 피츠버그 홀에서 `해외에서의 한국민주화운동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주최측은 `해외의 동포들이 벌인 반독재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은 국내의 암울한 상황에 한줄기 빛을 비추어준 선구적인 운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올바른 평가는 한국 민주화운동의 전체상을 재구성하는데 필수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강만길(상지대) 총장이 `한국민주화운동에서 해외동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할 예정이고 이어 미국, 일본, 유럽에서의 한국민주화운동에 대해 김민웅(뉴저지 길벗교회 목사), 임병택(일본 한통련대책위), 이종수(광주대 언론대학원장)씨가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학술회의는 그간 국내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에 대한 성찰을 넘어 해외동포운동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위한 첫 시도라는 점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국내운동의 재평가에 이어 해외동포의 명예회복과 처우개선 등을 위한 해결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송정미 기자(jmsong@tongilnews.com)

[출처:통일뉴스 200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