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도 부시 방한 반대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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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2-02-25 00:00 조회1,41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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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http://eduhope.net/)는 시. 군. 구 지회의 책임을 맡고 있는 전국의 지회장 244명은 18일, 「부시 대통령 방한 반대 전교조 지회장 선언」을 통해 부시 대통령 방한 반대 및 현 상황에 대한 입장 밝혔다.
선언에 참여한 지회장들을 대표하여 이태권 서울 사립 중서부 지회장(풍문여고) 등 수도권 지역 지회장 10명은 18일(월) 오전 11시, 미국 대사관을 항의 방문하여 입장을 담은 서한을 전달하려고 했으나 경찰의 제지와 농민, 노동자 시위 등으로 서한전달은 이루지 못했다.
이경희 대변인(전교조)는 "부시 방한과 관련해 미대사관 주변의 통제로 서한 전달이 무산되었지만 언론사, 현장 기자들에게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전교조 지회장들은 선언문을 통해서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통일은 우리 민족의 절박한 생존 조건”이라며 “우리 민족의 통일을 열어갈 미래의 주역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미국의 폭력적인 세계 패권 추구와 군산복합체 이익을 위해 우리 민족이 희생되는 것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으며, 부시 정부에 대한 분노와 우리 민족의 미래를 걱정하는 진정을 모아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또 “부시 미국 대통령의 북한, 이라크, 이란이 악의 축이라는 발언 이후 계속되고 있는 미국 행정부의 강경 입장은 우리 민족의 의사와 상관없이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진전되고 있는 우리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향한 대장정을 훼방놓고, MD 구축을 강행하며, 고가의 무기를 강매하려는 등 분단에서 누려온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며 “9?11 테러의 근본 원인이 바로 미국 자신의 무리한 패권 추구에 있음에도 반성은커녕 오히려 이를 빌미로 세계를 대결과 전쟁으로 몰아가려는 미국의 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다.
정부에 대해선 “우리 정부 또한 부시 대통령과의 이번 만남에서 미국의 이런 기도를 바꾸어 놓을 자신이 없다면, 우리의 민족 문제를 자주적으로 풀어갈 의사의 표현으로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단호하게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이경희 대변인은 "미국 행정부가 대북강경 정책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에 심각성을 느끼며...우리 민족의 시대적 과제인 "통일"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우리의 미래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가르칠 의무와 책임을 느끼고 있기에 교사들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한 것 뿐이다"고 밝혔다.
김용한 기자
[출처:유뉴스 02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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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 방한 반대 전교조 지회장 선언문]
- 미국은 우리 민족의 자주적인 통일 노력을 방해하지 말라 -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통일은 우리 민족의 절박한 생존 조건이다. 진실을 가르치는 우리 교사들은 미국의 폭력적인 세계 패권 추구와 군산복합체의 이익을 위해 우리 민족이 희생되는 것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우리 민족의 통일을 열어갈 미래의 주역들을 가르치는 우리 교사들은 부시 정부에 대한 분노와 우리 민족의 미래를 걱정하는 진정을 모아 여기에 우리의 뜻을 분명히 밝힌다.
지난 1월 29 부시 미국 대통령은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한 연두교서에서 “북한, 이라크, 이란이 악의 중심 축”이라고 규정하며 “위험이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는 도발적인 발언을 하였다.
우리는 이번 부시 대통령의 발언이 단순한 실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어진 그의 강경 발언과 잇단 각료들의 발언이 이를 뒷받침하며, 이런 그의 태도는 취임 초부터 일관되게 지속되어 왔다. 이는 미국이 힘을 통해 세계 패권을 구축하려는 의도이며, 우리 민족의 의사와 상관없이 한반도에서 자신들의 일방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발상이다.
우리는 이번 발언이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진전되고 있는 우리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향한 대장정을 훼방놓고, MD 구축을 강행하며, 고가의 무기를 강매하려는 등 분단에서 누려온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은 자신이 핵무기를 비롯한 최첨단 대량 살상 무기를 가장 많이 개발?소유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여 무기를 강매할 뿐 아니라, 각종 전쟁에 개입하여 민간인을 대량 살상하고, 합법적 민간 정부를 수없이 전복해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번 폭력적인 발언 뒤에 입에 발린 ‘북과의 조건 없는 대화 의지’ 어쩌고 한 ‘어르고 뺨치는’ 식의 발언은 미국의 패권적 의도를 호도하려는 술책에 다름 아니다. 우리는 9?11 테러의 근본 원인이 바로 미국 자신의 무리한 패권 추구에 있음에도 반성은커녕 오히려 이를 빌미로 세계를 대결과 전쟁으로 몰아가려는 미국의 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부시 대통령이 이런 의도를 버리지 않고, 우리 민족 문제에 간섭하고 방해하려는 태도를 계속 갖고 있는 한 방한을 반대한다. 우리 정부 또한 이번 부시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미국의 이런 기도를 바꾸어 놓을 자신이 없다면, 우리의 민족 문제를 자주적으로 풀어갈 의사의 표현으로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단호하게 거부하기를 촉구한다. 아울러 부시의 발언에 맞장구치며 사대적 작태를 보이는 국내의 냉전 수구세력들은 민족사에 더 이상 죄악을 저지르지 말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2002년 2월 1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지회장 244명 일동
선언에 참여한 지회장들을 대표하여 이태권 서울 사립 중서부 지회장(풍문여고) 등 수도권 지역 지회장 10명은 18일(월) 오전 11시, 미국 대사관을 항의 방문하여 입장을 담은 서한을 전달하려고 했으나 경찰의 제지와 농민, 노동자 시위 등으로 서한전달은 이루지 못했다.
이경희 대변인(전교조)는 "부시 방한과 관련해 미대사관 주변의 통제로 서한 전달이 무산되었지만 언론사, 현장 기자들에게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전교조 지회장들은 선언문을 통해서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통일은 우리 민족의 절박한 생존 조건”이라며 “우리 민족의 통일을 열어갈 미래의 주역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미국의 폭력적인 세계 패권 추구와 군산복합체 이익을 위해 우리 민족이 희생되는 것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으며, 부시 정부에 대한 분노와 우리 민족의 미래를 걱정하는 진정을 모아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또 “부시 미국 대통령의 북한, 이라크, 이란이 악의 축이라는 발언 이후 계속되고 있는 미국 행정부의 강경 입장은 우리 민족의 의사와 상관없이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진전되고 있는 우리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향한 대장정을 훼방놓고, MD 구축을 강행하며, 고가의 무기를 강매하려는 등 분단에서 누려온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며 “9?11 테러의 근본 원인이 바로 미국 자신의 무리한 패권 추구에 있음에도 반성은커녕 오히려 이를 빌미로 세계를 대결과 전쟁으로 몰아가려는 미국의 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다.
정부에 대해선 “우리 정부 또한 부시 대통령과의 이번 만남에서 미국의 이런 기도를 바꾸어 놓을 자신이 없다면, 우리의 민족 문제를 자주적으로 풀어갈 의사의 표현으로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단호하게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이경희 대변인은 "미국 행정부가 대북강경 정책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에 심각성을 느끼며...우리 민족의 시대적 과제인 "통일"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우리의 미래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가르칠 의무와 책임을 느끼고 있기에 교사들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한 것 뿐이다"고 밝혔다.
김용한 기자
[출처:유뉴스 02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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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 방한 반대 전교조 지회장 선언문]
- 미국은 우리 민족의 자주적인 통일 노력을 방해하지 말라 -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통일은 우리 민족의 절박한 생존 조건이다. 진실을 가르치는 우리 교사들은 미국의 폭력적인 세계 패권 추구와 군산복합체의 이익을 위해 우리 민족이 희생되는 것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우리 민족의 통일을 열어갈 미래의 주역들을 가르치는 우리 교사들은 부시 정부에 대한 분노와 우리 민족의 미래를 걱정하는 진정을 모아 여기에 우리의 뜻을 분명히 밝힌다.
지난 1월 29 부시 미국 대통령은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한 연두교서에서 “북한, 이라크, 이란이 악의 중심 축”이라고 규정하며 “위험이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는 도발적인 발언을 하였다.
우리는 이번 부시 대통령의 발언이 단순한 실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어진 그의 강경 발언과 잇단 각료들의 발언이 이를 뒷받침하며, 이런 그의 태도는 취임 초부터 일관되게 지속되어 왔다. 이는 미국이 힘을 통해 세계 패권을 구축하려는 의도이며, 우리 민족의 의사와 상관없이 한반도에서 자신들의 일방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발상이다.
우리는 이번 발언이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진전되고 있는 우리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향한 대장정을 훼방놓고, MD 구축을 강행하며, 고가의 무기를 강매하려는 등 분단에서 누려온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은 자신이 핵무기를 비롯한 최첨단 대량 살상 무기를 가장 많이 개발?소유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여 무기를 강매할 뿐 아니라, 각종 전쟁에 개입하여 민간인을 대량 살상하고, 합법적 민간 정부를 수없이 전복해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번 폭력적인 발언 뒤에 입에 발린 ‘북과의 조건 없는 대화 의지’ 어쩌고 한 ‘어르고 뺨치는’ 식의 발언은 미국의 패권적 의도를 호도하려는 술책에 다름 아니다. 우리는 9?11 테러의 근본 원인이 바로 미국 자신의 무리한 패권 추구에 있음에도 반성은커녕 오히려 이를 빌미로 세계를 대결과 전쟁으로 몰아가려는 미국의 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부시 대통령이 이런 의도를 버리지 않고, 우리 민족 문제에 간섭하고 방해하려는 태도를 계속 갖고 있는 한 방한을 반대한다. 우리 정부 또한 이번 부시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미국의 이런 기도를 바꾸어 놓을 자신이 없다면, 우리의 민족 문제를 자주적으로 풀어갈 의사의 표현으로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단호하게 거부하기를 촉구한다. 아울러 부시의 발언에 맞장구치며 사대적 작태를 보이는 국내의 냉전 수구세력들은 민족사에 더 이상 죄악을 저지르지 말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2002년 2월 1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지회장 244명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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