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정대연, 통일운동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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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2-03-15 00:00 조회1,41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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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대연 - `이후 민간통일운동 낙관` 2002-02-28
장동렬 기자 (tongil@tongilnews.com)
2002새해맞이 남북공동모임에 22일부터 선발대로 금강산에 도착해 실무준비를 진행했던 정대연 통일연대 대변인을 만나 이번 행사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정대연 대변인은 통일연대가 조직적으로 불참하자 개인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정대연 대변인은 "이번을 계기로 통일연대, 종단, 민화협, 북측이 입장을 새로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생겨났다"며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 행사가 무산되어 많이 섭섭하실텐데 소감이 어떻습니까?
■ 오지못한 통일연대나, 온 민화협과 종단, 행사를 준비해왔던 북측대표단 모두가 섭섭한 것 아니겠습니까?
□ 통일연대의 방북불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첫 번째로, 이번 행사에 있어서 정부와 쟁점이 되는 문제는 정치연설에서 미국에 대한 언급을 하느냐의 문제였습니다. 남과 북이 공동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죠. 이런 의미에서 통일연대의 방북불허는 국제적인 관계에서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작년 8.15를 빌미로 민간차원의 통일운동에 대한 통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일부의 오판이 있었다고 봅니다. 통일연대 몇 명을 불허하더라도 아리랑축전이 있기 때문에 통일연대가 방북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하지만 통일운동은 실리만이 아니라 원칙을 지키는데 있다는 사실을 통일부가 판단하지 못했습니다.
□ 종단과 민화협만의 참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번 행사가 원만하게 잘 치러지는 것을 바라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실제로 북측은 통일연대의 입장에 대해 6차례나 물어왔지만, 통일연대는 민화협과, 종단만이 가더라도 행사가 잘 치러지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북측도 행사를 성사시키는 것에 노력을 하는 민화협과 종단에 대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통일연대, 종단, 민화협, 북측이 입장을 새로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생겨났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습니까?
■ 무엇보다도 통일부의 간섭과 개입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방북교육을 한번 받으면 1년이 유예가 되는데도 행사참가자 전원을 3시간씩 교육시킨다던가 행사에서 발언하는 내용도 철저하게 통제했습니다. 민족공조를 이야기하는 것을 안된다고 하면 이것은 통일운동의 근본원칙을 훼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영향으로 통일연대와 민화협 사이에도 논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무회담에서는 민족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큰 무리없이 합의되었습니다.
□ 아쉽지만 이번 대회의 성과를 찾으신다면?
■ 성과라기 보다는 다행스러운 것은 통일연대, 종단, 민화협이 어려운 상황에서 성숙한 태도로 임했다는 것입니다. 단합된 마음을 갖고 민간통일운동에 나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후에 이것을 토대로 민간통일운동이 잘 될 것이라 낙관합니다.
□ 이번에 통일연대 소속으로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통일연대 대변인으로서 행사무산 이후 통일연대의 대처에 대해 고민하시는 것이 있으면 알려주시죠.
■ 일단은 종단, 민화협, 통일연대의 3자연대를 강화시키는 방향에서 행사에 대한 평가를 합동으로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민간통일운동에 대한 탄압에 공동대처할 것이고, 마지막으로는 정부가 아무런 기준없이 방북불허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법률적인 대응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 향후 남북교류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 이번 행사의 무산에도 불구하고 남과 북이 교류의사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북측이 아리랑축전과 관련해 매우 적극적이고 남측이 성숙된 태도로 통일운동단체간의 단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른 시일내에 실무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고, 그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아리랑 축전에 대비해 남측단체들이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
■ 아직 참가방식이 정해지지 않아서 구체적인 준비가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단체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던 교류가 전면적으로 확대되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6.15 두 돌을 앞두고 성대히 개최되는 아리랑 축전인 만큼 남북간의 이해와 연대를 촉진하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통일뉴스 2002-02-28]
장동렬 기자 (tongil@tongilnews.com)
2002새해맞이 남북공동모임에 22일부터 선발대로 금강산에 도착해 실무준비를 진행했던 정대연 통일연대 대변인을 만나 이번 행사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정대연 대변인은 통일연대가 조직적으로 불참하자 개인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정대연 대변인은 "이번을 계기로 통일연대, 종단, 민화협, 북측이 입장을 새로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생겨났다"며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 행사가 무산되어 많이 섭섭하실텐데 소감이 어떻습니까?
■ 오지못한 통일연대나, 온 민화협과 종단, 행사를 준비해왔던 북측대표단 모두가 섭섭한 것 아니겠습니까?
□ 통일연대의 방북불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첫 번째로, 이번 행사에 있어서 정부와 쟁점이 되는 문제는 정치연설에서 미국에 대한 언급을 하느냐의 문제였습니다. 남과 북이 공동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죠. 이런 의미에서 통일연대의 방북불허는 국제적인 관계에서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작년 8.15를 빌미로 민간차원의 통일운동에 대한 통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일부의 오판이 있었다고 봅니다. 통일연대 몇 명을 불허하더라도 아리랑축전이 있기 때문에 통일연대가 방북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하지만 통일운동은 실리만이 아니라 원칙을 지키는데 있다는 사실을 통일부가 판단하지 못했습니다.
□ 종단과 민화협만의 참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번 행사가 원만하게 잘 치러지는 것을 바라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실제로 북측은 통일연대의 입장에 대해 6차례나 물어왔지만, 통일연대는 민화협과, 종단만이 가더라도 행사가 잘 치러지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북측도 행사를 성사시키는 것에 노력을 하는 민화협과 종단에 대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통일연대, 종단, 민화협, 북측이 입장을 새로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생겨났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습니까?
■ 무엇보다도 통일부의 간섭과 개입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방북교육을 한번 받으면 1년이 유예가 되는데도 행사참가자 전원을 3시간씩 교육시킨다던가 행사에서 발언하는 내용도 철저하게 통제했습니다. 민족공조를 이야기하는 것을 안된다고 하면 이것은 통일운동의 근본원칙을 훼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영향으로 통일연대와 민화협 사이에도 논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무회담에서는 민족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큰 무리없이 합의되었습니다.
□ 아쉽지만 이번 대회의 성과를 찾으신다면?
■ 성과라기 보다는 다행스러운 것은 통일연대, 종단, 민화협이 어려운 상황에서 성숙한 태도로 임했다는 것입니다. 단합된 마음을 갖고 민간통일운동에 나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후에 이것을 토대로 민간통일운동이 잘 될 것이라 낙관합니다.
□ 이번에 통일연대 소속으로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통일연대 대변인으로서 행사무산 이후 통일연대의 대처에 대해 고민하시는 것이 있으면 알려주시죠.
■ 일단은 종단, 민화협, 통일연대의 3자연대를 강화시키는 방향에서 행사에 대한 평가를 합동으로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민간통일운동에 대한 탄압에 공동대처할 것이고, 마지막으로는 정부가 아무런 기준없이 방북불허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법률적인 대응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 향후 남북교류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 이번 행사의 무산에도 불구하고 남과 북이 교류의사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북측이 아리랑축전과 관련해 매우 적극적이고 남측이 성숙된 태도로 통일운동단체간의 단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른 시일내에 실무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고, 그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아리랑 축전에 대비해 남측단체들이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
■ 아직 참가방식이 정해지지 않아서 구체적인 준비가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단체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던 교류가 전면적으로 확대되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6.15 두 돌을 앞두고 성대히 개최되는 아리랑 축전인 만큼 남북간의 이해와 연대를 촉진하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통일뉴스 200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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