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green>[대담]서총련 정종성 의장 포부</font> > 기타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5년 10월 6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기타

<font color=green>[대담]서총련 정종성 의장 포부</font>

페이지 정보

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2-04-15 00:00 조회1,480회 댓글0건

본문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기자단은 서총련 의장에 당선된 정종성 광운대 총학생회장과 대담을 갖고 그의 포부를 알아봤다. 유뉴스가 4일자 다룬 내용을 전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

5970_1017909543.jpg"동지들, 우리 정말 한마음으로 회의를 시작합시다"
지난 3월 30일(토)에 있었던 22차 서총련 정기 대의원 대회.

위임장과 대의원자격 논란으로 밤을 지새도록 정식개회조차 이뤄지지 못하자, 회의를 주재하던 정종성 광운대 총학생회장은 단결을 호소하고 또 호소했다. 그리고 그의 호소와 더불어 중앙위원들의 합의 안에 절대다수의 대의원들이 동의하면서 대의원대회는 정식 개회를 맞이할 수 있었다.


이처럼 치열한 토론과 논란 끝에 서총련 대의원대회는 성사됐고, 정종성 광운대 총학생회장은 8표 차이로 의장에 당선됐다. 그가 생각하는 서총련의 올 한해 투쟁목표와 당면한 과제들은 무엇이 있을까. 4월 4일(목), 서총련 의장, 정종성 광운대 총학생회장을 만나보았다.

"서로가 다르지 않음을 확인한 것이 대의원대회의 큰 성과"

당선소감은
우선, 서총련 40만 청춘에게 제일 고맙죠. 임시의장을 맡으면서 그리고 선거기간동안 한총련이 조직내 어려움을 겪으면서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가를 많이 고민했던 시기였어요. 통일 단결이라는 큰 전제와 운동대중화라는 목표를 어떻게 실현시켜야 하는가 사색도 많이 했었습니다. 의장부터 새내기까지, "우리"라는 큰 틀 속에 40만 청춘이 다 모이는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것이 의장으로서의 포부라 할까요.

지난 대의원대회를 평가한다면
위임장 논란, 학복위와 졸준위등의 대의원 자격 여부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어요. 사전에 중앙상임위 토론만도 몇 차례가 있었던 것처럼요. 그리고 서총련 중앙상임위원회의 결정이 있었는데, 지금도 이 안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모두가 합의해나가기 위해서 서총련 중앙위원(총학생회장)들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는 과정을 가졌죠. 결국 서총련 중앙위들이 하나의 안을 합의했는데, 우리는 정말 다르지 않음을, 마음을 모아갈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것이 대의원대회의 가장 큰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이런 말 하기는 쑥스럽지만 투쟁의 구심을 뽑았다는 것에도 큰 의의가 있지 않겠어요?(웃음)... 힘있게 서총련 총노선도 채택했고요.또한 단결은 그냥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 서로간의 입장차이만 내세워서는 안 된다는 것 등을 느꼈는데, 이후의 과제겠죠.

8표 차이밖에 나지 않았는데, 더 부담을 느끼게 된다거나 하지는 않은지
부담이요? 특별히 더 부담을 느낄 것은 없어요. 물론 후보는 두 명이었지만, 누구를 지지했던 간에 고민은 서총련의 강화 발전으로 모아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고 달려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 있습니다!

자신있다며 정말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대답하던 정종성 의장.
올 2002년은 아리랑 축전, 6.15 2주년을 맞는 민족통일대축전, 양 대선 등 격동적인 한해가 될것이라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 과연 서총련은 이를 어떻게 "자신있게" 준비해갈 것인지 궁금했다.

"금강산과 아리랑, 6.15가 가져다준 선물"

당장 다음주에는 금강산 모꼬지를 떠나는 학교도 있다. 아리랑 축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금강산과 아리랑! 정말 6.15 공동선언이 가져다준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이북에 한번 가기가 얼마나 어려웠습니까. 이제 학우들이 모꼬지를 간다고 하니, 참 가슴 벅찬 일이죠.
금강산 같은 경우 각 학교별로 잘 다녀올 수 있도록 서총련, 한총련 차원으로 도와주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고요, 아리랑은 서총련 차원에서도 대규모 관람단을 꾸릴 예정입니다. 또 아리랑이 열리는 동안에 6.15 민족통일대축전도 열리지 않겠습니까. 미국의 전쟁책동을 7천만 민족이 대단결해서 그 힘으로 분쇄해나가야 할 시기인만큼, 아리랑을 책임있게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6.15 민족통일대축전 의의를 짚는다면?

6.15라는 것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8.15가 민족해방을 외친날이라면 6.15는 우리가 민족자주를 쟁취한 역사적인 날이라고 볼 수 있죠. 즉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을 하자고 한 날이라는 겁니다. 공동선언문에 보면 "7천만 겨레의 숭고한 뜻에 따라"라고 되어 있는 것처럼요. 그리고 정세를 전망해보면, 2003년 조미제네바합의 만료시점이 다가오면서 민족과 미국과의 대결이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의 자주권을 쟁취해나가야 하는 시기에, 이번 6.15 민족통일대축전이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양 대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이번 선거는 민족 대 미국과 그에 기승하는 반통일세력간의 첨예한 싸움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6.15 공동선언을 지지, 이행하겠다는 사람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일테고, 전체 민족민주애국세력들이 한결같이 공동의 실천을 벌여내야 할 것입니다.

누가 되느냐는 지금 이 시기에 중요한 판단은 아닌 것 같구요, 어떻게 대선을 민중과 6.15가 승리하는 것으로 만들어내느냐의 모색결과에서 이후 후보전술 등이 논의될수 있겠죠.

"서울지역민주대학생연합 건설되면, 서총련은 필요없겠죠?"

이처럼 학생운동에게 요구되는 것은 커져만 가는데, 덕분에 한총련 조직내의 문제점에 안타까워하는 이들도 많다. "통큰 단결"을 주장하는 정종성 의장은 "서울지역민주대학생연합(서민학련)"이라는 새로운 학생운동단체를 건설하자는 공약을 내세워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었다. 그가 생각하는 학생운동의 "통 큰 단결"은 무엇일까?

서민학련 건설을 제안한 배경은

우리가 모이면 힘이 되고, 단결할수록 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더욱 깨닫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교육의 시장화 저지투쟁이라는 목표아래 사상, 정견, 정파를 떠나서 교육학생연대를 건설해서 힘있게 투쟁한 것도 그렇고, 부시방한반대투쟁을 활발히 벌인 것에서도 큰 성과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학생운동이 단결해야 할 시기라는 거죠.

그런데 한 조직에서 다른 조직을 임입하려는 방식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고 봅니다. 각자 자기의 조직을 중심으로 사고하고 판단하기 때문에, 진정한 단결이 실현되기 어렵다는 거죠.

이제 통크게 단결해야 할 때입니다.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조직, 강령과 규약등을 고민하자는 것입니다.

서울지역민주대학생연합이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민주주의"라는 큰 목표아래 "대학생들" 즉 학생회 등의 조직차원이 아니라 다양한 대학생들이 모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초보적인 고민이지만, 민주주의 발현, 민족자주 실현, 민중의 권익옹호 등이 강령으로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대학생들의 여러 이해와 요구를 받아안을 수 있도록, 학생운동이 큰 그릇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연대회의 의장님(서울대 총학생회장), 다함께 대표(성공회대 총학생회장), 전학협 동지들 등을 만나가고 있구요, 긍정적인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서총련 출범식 준비주간 중, 10일(목)에 학생운동 좌담회를 해보려고 합니다.

서울지역민주대학생연합이 결성된다면, 그 자체로 획기적인 일이 아니겠습니까? 혹자는 학생운동이 분열되어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한국학생운동의 역사는 자랑스럽고 영광스럽습니다. 견해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언제나 단결을 지향해왔다는 것이죠. 어느 누가 학생들이 분열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 가운데 서총련의 역할은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언제나 투쟁에서 큰 힘과 위력을 발휘하는 자랑스러운 조직 서총련답게, 보다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주동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통 큰 단결을 실천해야 할 때죠. 그리고 서총련은 대중조직 아니겠습니까. 실질적으로 대중조직다운 서민학련이 건설되면, 서총련이라는 조직은 그 안에 속할 테고, 결국에는 필요가 없어지겠죠. 그러면 서민학련으로 단결하여 투쟁하면 될테구요.

"자랑스러운 서총련 15년 역사를 긍지 높게 총화하자"

이제 서총련은 15기 출범을 앞두고 있다. 오는 11일(목) 홍익대학교에서 출범식이 열리고, 오는 6일(토)부터 네티즌 가장 거리행진, 과반 합창대회, 춤한마당, 카드섹션 경연대회등 "출범식 주간"에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한다. 출범식을 준비하는 서총련 의장의 마음은 어떠할가.

출범식이 얼마 안 남았는데

출범식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찹니다. 15년 서총련역사가 어떠했던가, 정세의 진앙지 서울, 그리고 불의를 참지못하는 청년학생들 이것이 바로 서총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총련은 언제나 7천만 민족민중의 선봉부대였습니다. 민족과 민중이 요구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내것으로 받아 안고 달려온, 15년 긍지높은 역사였죠.

이러한 역사를 빛나게 계승하며, 올해는 운동대중화의 비약을 이뤄야 할 것입니다. 비약은 말 그대로 비약입니다. 2-3배정도의 발전을 비약이라고 하지 않아요. 5배 정도는 발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3월 벌여낸 학원자주화투쟁에서 확인한 학우들의 힘. 이 힘을 바탕으로 6.15 민족통일대축전까지 40만 청춘이 달려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출범식 답게, 40만 청춘들의 축제의 장이 되어야겠죠?

임시의장으로 여러 대학의 학우들을 만나면서, "서총련이 고민하는 것과 학우들이 고민하는 것은 다르지 않음"을 가슴깊이 느꼈다는 정종성 의장.
학우들에게 한마디를 부탁하자 얼른 "건강하셔야 돼요, 밥 꼬박꼬박 챙겨드시구요"라는 말부터 꺼내 기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진짜예요. 건강이 제일이라니까요(웃음). 학우 여러분, 요즘 참 날씨가 좋죠? 이렇게 따뜻한 봄날, 서총련 학우들이 한번쯤 고민해봤으면 합니다. 왜 우리가 이 좋은 날씨에 투쟁해야 하는지를 말이에요. "나"라는 존재는 7천만 겨레와 떨어져 있을 수 없습니다. 민족의 운명을 개척한다는 것은, 곧 나의 운명을 개척한다는 것이죠. 우리 다같이, 한자리에 모여 민족의 운명을 개척해봅시다!" 그리고는, 술을 좋아한다는 그답게 "출범식 자리에서 학우여러분 많이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술이라도 한잔하죠?"라며 웃음지었다.

정종성 의장은 "학우들을 만나가는 가운데 대표자로서의 나의 역할을 되새기게 됐다"며 인터뷰 시간 내내, 환한 웃음과 더불어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래서일까. 의장부터 새내기까지 함께 하는 "우리 서총련"을 만들겠다는 그의 꿈이 실현될 날은 머지 않아보였다.

[출처:유뉴스 2002-4-4 www.unews.co.kr]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5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