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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green>정성희 민주노동당 위원장 대담</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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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2-04-30 00:00 조회1,4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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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자주민보 4월호는 민주노동당 정성희 안양지구당 위원장과의 대담을 통해 진보정당의 활동을 알아봤다. 박준영 기자의 보도를 전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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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주노동당 정성희 안양지구당 위원장

“속시원한 선거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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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 기자

chungsunghui.jpg벌써 뜨거워지고 있다. 큼직큼직한 선거일정 때문에 충분히 예상된 일이지만 민주당 대선주자 경선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이미 선거가 시작된 듯 싶다.

한편 뜨거워진 기성정당의 선거일정과 달리 조용하게 그러나 저력있게 선거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2000년 1월 창당한 민주노동당은 참신하고 진보적인 선거풍토를 만들어 국민들의 대안의 세력이 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정성희 안양지구당 위원장을 만나 민주노동당의 지방선거 전략을 들어 보았다.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정치권의 눈과 귀가 쏠려 있다. "국민경선제’라는 참신한 선거방식 때문이 아닌가 하는데


“국민경선제라는 제도 자체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 7만명의 선거인단 중 50%에 달하는 인원을 국민들로 채운다는 것은 기성 보스 중심의 낙하산 공천제도를 혁파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민중의 요구에 기초한 정책경쟁, 민족의 앞날을 걱정하는 노선경쟁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또 하나의 형식적 민주주의가 될 우려가 있고 국민들의 정치개혁 열망을 왜곡하는 또 한번의 전시행사로 그칠 공산이 크다.

또 3만5천명의 국민을 민주당원화해야 합법적 경선이 가능하다는 제도적 한계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국민 참여율은 저조하다.

국민들을 들러리로 만들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하기에 제도만의 변화가 아니라 국민들의 요구와 이익을 대변할 자질있는 정치인이 등장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민주당 경선에서 특기할 만한 사항은 노무현 후보의 예상 외 선전이다. 노무현 후보의 선전은 그가 가지고 있는 ‘개혁’적 성향 때문이라고 진단되기도 하는데


“지적한대로 노무현 후보가 예상 외로 선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조직세가 중요한 기준이 되는 기성정치세계에서 이인제 후보를 꺽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물론 국민들은 개혁과 통일을 요구한다. 하지만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국민들에게 화답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본다. 대선주자들이 말하는 개혁이란 80∼90%가 신자유주의 개혁이고 10%가 자유주의 개혁이다.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이 개혁으로 치부되는 것은 문제이다.
이런 사이비 개혁으로 우리 국민들이 받는 고통은 너무나 크다.

노무현 후보조차도 김대중 정부의 한계를 넘어서기 어렵다고 본다. 또 김대중 정부의 통일정책은 긍정적 측면이 있으나 외세의존적 한계를 못벗고 있다.

노무현 후보가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해 미국의 대북 강경책과 내정간섭을 돌파해낼 수 있을지 비관적이다.”


-오는 6월에는 중요 정치일정인 지방선거가 있다. 지방선거를 어떠한 장으로 바라보는가


"대선의 전초전이다. 대안의 제3의 정치세력으로 부상하려는 진보정당에게는 대중적 조직적 뿌리를 마련할 수 있는 중요 마당이 될 것이다.

또한 국민들에게는 자기 주권을 찾는 과정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즉, 국민이 정치의 진정한 주인으로 나설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당은 기성정당의 선거운동 방식을 찬성하지도 따르지도 않을 것이다. 선거 때만 되면 등산로에서 시민과 악수하고 상가집 방문하고 목욕탕 가서 등 밀어주면서 표를 구걸하는 것이 기성정치권이다.

우리 당은 대중투쟁과 선거투쟁을 결합하는 정당이 될 것이다. 선거는 국민들의 정치의식을 비약적으로 높여낼 수 있는 공간이다.

국민들의 자주적 요구와 정세의 요청을 반영하여 대국민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대중의식화, 조직화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들이 주인으로 나설 수 있는 선거의 장을 만들기 위한 실천방안은 무엇인가


“예를 들어 보자. 기초의원선거는 동네선거 경향이 강하다. 하기에 정치쟁점이 약한 게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파악해 ‘우리주권찾기운동본부’를 구성할 수 있다.

즉 악의 축 발언, 김동성 금메달 강탈사건, 미국의 철강수입 규제, F-15K기 강매, 북한을 포함한 7개국 핵공격 시나리오 등을 소재로 민족자주권찾기 운동을 벌이는 한편 조례제정운동, 시민예산감시, 국민소환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시민주권찾기운동’을 벌여 이를 득표로 연결하는 것이다.

또한 지역의 다양한 현안을 찾아 문제해결을 위해 주민과 함께 대중적 실천을 벌여낼 것이다. 주한미군기지의 80% 이상 이 있는 경기도는 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기지반환 운동을 선거공간에서 대중적으로 벌여낼 수 있다고 보며 현재 진행 중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민주노동당의 지방선거 목표는 무엇인가


“먼저 정치적 목표로는 유의미한 득표를 함으로써 대중조직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들로부터 대안의 정치세력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투쟁적 목표로는 반신자유주의, 반미반전평화실현, 민중생존권 쟁취, 6·15선언 실현, 나아가 자주적 민주정부 수립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얻는 것이다.

조직적 목표로는 민주노동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강력한 진보정당 건설의 토대를 마련하는 동시에 제 정당, 정치조직, 사회단체, 개별인사들을 망라하여 광범위한 연대연합체를 구축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출마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서울, 울산, 인천, 경기, 부산, 광주 등 광역단체장 후보 6명, 평택, 의정부, 구리, 부평, 부산남구, 울산 10여명 등 총 2백여명이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울산에서는 확실한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유의미한 득표를 목표로 뛰고 있다. 각 지역에서의 활발한 대중운동으로 국민들의 정치의식을 높이는 한편 유의미한 득표를 통해 진보세력의 정치력을 강화하고 대선에는 1백만표 이상 득표로 대안의 정치세력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1백만표면 전체 득표율의 5%다. 캐스팅보트로서 기성정치권에 일정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진보세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

특히 울산에서는 4월17∼19일 민주노총 울산본부 전조합원과 민주노동당 울산지부 3천 당원의 총투표를 통해 노동자, 서민을 대표하는 단체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올 선거를 통해 강력한 진보정당을 건설하고 광범위한 연대연합체를 구축하겠다고 했는데 그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먼저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열린 자세로 범민주진보진영의 총단결과 양대선거 공동대응을 실현하고 단일한 진보후보를 선출할 것이다.

또한 연초에 민주노동당, 전국연합, 민주노총, 전농, 한총련, 전빈련 등 6개 단체 지도부 수련회에서 반신자유주의, 반미, 민중생존권 쟁취, 자주통일에 동의하는 세력이면 과감하게 통일단결할 것을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을 바탕으로 ‘민주진보진영의 2002년 양대선거 승리를 위한 범국민추진기구(범국민추진기구)’를 결성하기로 했다.

또 상반기에 민중연대 본조직을 건설하고 통일연대를 확대, 강화하는 것이다.”


-범국민추진기구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지방선거에서 지역의 민주진보진영이 통일단결하여 단일 진보후보를 내고 활발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그 성과를 모아 대선에서의 단일후보 추대로 모아갈 것이다.

범국민추진기구는 1만원 내는 10만명의 추진위원을 모을 계획이다. 이 10만명이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선거인단이 될 것이며 이들은 민중의 10대 요구와 민주진보후보를 지지하는 1백만명 서명운동을 벌일 것이다.

즉, 선거 전에 1백만표를 확보해 놓고 선거에 돌입하자는 의미이다. 범국민추진기구의 활동을 바탕으로 대선 후 명실상부한 강력한 진보정당을 건설하자는 것이다.

강력한 진보정당과 광범위한 연대연합체를 건설하여 대중투쟁과 선거투쟁을 힘있게 벌여내고 자주적 민주정부 수립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머지않아 연합연방제 방식의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선거를 준비하는 민주노동당의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으리라 생각되는데


“그렇다. 우선 상반기 정세의 변수로서 임단투, 월드컵, 지방선거, 아리랑축전 등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사안들이 있다.

이러한 중요 사안들을 잘 배합하여 통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임단투 시기 신자유주의 반대, 민중생존권투쟁을 전개하고 전국 각 지역의 월드컵 경기를 활용하여 세계화반대, 반미반전평화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며, 이를 지방선거시 진보후보의 지지기반 확대로 연결해야 한다.

동시에 아리랑축전 참가단을 대규모로 조직하여 남북 민간교류의 획기적 진전을 도모하고 미국 부시 행정부의 한반도 전쟁책동, 평화위협을 차단해야 한다.

또한 민주노동당 자체의 한계성을 빨리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민주노동당이 모든 진보민주세력들을 폭넓게 결속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다.

민주노동당이 진정 국민들의 희망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을 시도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정책정당이라는 믿음을 심어주며 국민들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들어가려는 정신이 필요하다.

국민들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 국민들의 대안이 되기 위한 구체적 행보가 이제 시작되고 있다."

<월간 자주민보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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