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학생 간부들이 전쟁을 반대하고 미국의 호전정책에 반대하는 반미반전 30일 구국단식을 시작한지 9일째를 맞고 있다. 서총련 박공기 경기대총학생회장(서총련 조통위원장)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5월18일까지 30일 단식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서총련 활동총화를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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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총련 조통위원장 단식 활동 총화


안녕하세요..
저는 서총련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 민족경기 총학생회장 박공기입니다.
저는 지금 4.19∼5.18 "615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반미반전 평화운동주간"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식이 저 혼자만의 단식이 아니기에 이렇게 동지들에게 오늘부터라도 일기형식으로 통신
총화를 할까 합니다.
괜찮으시죠^^ 동지들의 배려와 함께 관심속에서 앞으로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어느 덧 단식을 한지 6일째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단식은 많이 해 보았지만 30일이 조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반미반전 평화운동주간을 계기로 학우들과 민중들에게 미국놈들의 본질을 낱낱이
밝혀 내면서 공동선언 이행 투쟁으로 나간다는 생각을 하면 두려움 없이 전진하려
합니다.

서총련 의장님과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서로 결의하겠다는 과정속에서 결국은 제가
단식농성을 진행하면서 많은 미흡한 점들이 존재하고 있지만은 이후 더욱더 높은 결의로
살아가려 합니다.

몇일 전 시립대 일꾼 교양학교에서 "반미반전 평화운동 주간"을 강연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 시립대 동지들과 다시금 결의를 높아내는 과정이 있었고(비록 컵차기에서 결의가 더
높아졌지만은...^^) 결의도 높으시고 모범적으로 사시는 국민대 총회장님과 몇몇 일꾼들과
함께 얘기도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학자투쟁으로 쓰러지시기까지 한 광운대 부총님과 함께 짧은 시간이나마 광운대 학우들을
보며 야식판매를 하고 인사대 일꾼들과 대화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있었습니다.(의장님
출신단위답게 열심히 사는 광운대 일꾼들이였습니다.)
또한 한국대학생 5월 축전을 준비하는 산업대학교 동지들을 보면서 많은 힘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거점을 홍익대로 선정한 후 단과대 회장님들과 간담회, 단대 집행부들과 간담회 등을
진행하며 1인 시위도 진행하고 야식판매도 함께 진행 했었습니다.
시간이 남을 때면 우리 동지들에게 편지도 쓰곤 합니다.

아직까지는 농성장이 없는 상태이지만 홍익대 반미단식단과 함께 이후 거점을 잡고
안정적으로 학우들을 만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홍익대 일꾼들의 배려에 감사합니다.^^)

오늘은 16년전 반전반핵 양키고홈을 외치시며 자신의 몸을 불살으시던 "김세진 이재호
열사 추모제"가 서울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0년이 지나면 강산도 변한다지만 10년하고도 6년이 지난 지금 아직까지도 미국놈들은
군사작전지휘권을 움켜쥐고 자신들의 군대를 내조국 한반도에 주둔시키며 한반도
분단고착화를 위해 한반도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열사 추모제를 진행하면서 다시금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사들의 정신을 이어 받으며 그만큼 열심히 투쟁하고 있는가...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지만은 목숨을 건 투쟁인 만큼 더욱더 내 자신부터 미국놈들의
본질을 똑똑히 알고 열심히 투쟁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많은 동지들이 저와 함께 같은 생각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들어와서 국민대 동지들 몇몇에게 멜을 보내고 이젠 자려고 합니다.
내일은 또 용산미군기지 반환투쟁과 노동자 투쟁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우리 반가운 동지를 뵙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언제나 투쟁으로 애국하는 서총련 청년학생들답게 열심히 투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길에 저 역시 동지들과 함께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투쟁//


-------------------6.15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반미반전 30일 구국단식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