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green>창간3돌기념 3지역 언론대담</font> > 기타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5년 10월 6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기타

<font color=green>창간3돌기념 3지역 언론대담</font>

페이지 정보

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2-05-24 00:00 조회1,455회 댓글0건

본문

<제1회민족언론상>시상식과 민족통신 창간3돌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이번 행사의 수상자로 선정된 일본동포 2세인 최석룡 선생(통일평론 편집인), 남녘의 박해전 선생(한겨레신문 여론매체부 차장), 그리고 미주에서 30년 가까이 지내온 노길남 민족통신 대표가 한자리에 앉아 한.미.일의 언론현황과 6.15시대를 맞아 해외동포들과 해외언론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지난 7일 민족통신 사무실에서 귀중한 대담시간을 가졌다. 김영희 민족통신 편집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담내용을 정리해 (상), (하)로 나눠 소개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

<6.15남북공동선언시대의 민족언론-특별대담①>


MTall-1.jpg<사회>바쁘신 일정에 시간을 내주셔서 먼저 감사 드립니다. 오늘 좌담의 주제는 6.15남북공동선언시대의 민족언론으로 정해 보았습니다. 현재 진행되는 한, 미, 일 세나라 언론의 실상과 함께 통일을 앞두고 21세기 지구촌시대에 민족언론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선 제일 멀리 있는 한국에서(일동 웃음) 오신 박해전선생님부터 말씀해 주십시오.

<박해전>아시다시피 한국 대다수의 신문과 방송은 우리 민족의 절실한 문제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론의 주인인 민중들이 바른 글을 위해 계속 언론개혁운동을 해온 결과 이제는 제도언론이 여론조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 들었습니다. 특히 중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인터넷시대가 열리면서 예전 같은 일방적인 여론조작은 불가능한 상황으로까지 되고 있습니다.

<사회>근래에 일어나기 시작했던 안티조선운동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지요?

<박해전>그렇습니다. 올봄에 있었던 국민참여 경선과정에서 조선일보, 동아일보등이 예전부터 써왔던 색깔론이나 음모론, 또 후보에 대한 일방적인 공세를 폈지만 더 이상 먹혀들지 않았습니다. 그건 바로 인터넷에 참여하는 네티즌들이 제도언론의 여론조작에 대해 맹렬하게 비판하는 활동을 펼친 결과라고도 봅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1980년 광주항쟁까지 갈 수 있어요. 당시 신문과 방송은 전두환 신군부의 학살만행을 은폐하며 오히MTpark-1.jpg 려 피해자인 광주시민들을 폭도로 매도하지 않았습니까? 그 때 광주시민들은 민주를 위해서는 왜곡보도하는 언론부터 사라져야 한다고 광주문화방송국과 텔레비젼방송국에 화염병을 던진다든가 유인물이나 기타 강렬한 진실의 말로써 언론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20년이 지나 네티즌의 등장과 함께 이제 더 이상 구태가 통하지 않는 시대가 왔고, 따라서 시대에 역행하는 언론은 앞으로 쇄락의 길을 걷겠지요. 민중의 참말, 참글이 참언론의 원천이며 원동력입니다. 이런 면에서 민족통신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인터넷매체로서 멀리 미국에서 지난 3년동안 일관되게 민족자주통일에 대해 여론을 모아 온 민족통신이 한국 네티즌들에게 아주 좋은 영향을 주었지요.

<노길남>한국언론을 소개하시는 중에 민족통신 이야기를 하시는데, 시공간을 뛰어넘는 인터넷시대에는 민족통신도 한국언론에 포함된다는 뜻입니까?

<박해전> 네, 그렇습니다.

<사회>마침 5.18항쟁 22주년이 다가 오는데 당시 아람회사건을 잠시 더듬어 주십시오.

<박해전>아람회사건은 김대중 내란음모사건과 함께 광주항쟁과 관련된 대표적 조작사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교사로 있던 저를 비롯하여 육군대위. 경찰관, 검찰정직원, 회사원등 7명의 시민이 <전두환 광주 살육작전>이라는 제목의 유인물 5백장을 충남 금산, 대전. 서울등 전국에 배포했다가 간첩혐의로 체포되어 국가보안법위반등으로 옥살이를 한 사건입니다. 그 유인물은 원래 조선대학교 민중투쟁위원회에서 작성한 것인데 아람회에서 천주교단응 통해 입수했던 것이지요. 광주에서는 항쟁이 한참 치열하게 전개되던 5월 23일이었는데, 그 유인물 마지막에는 광주항쟁의 진실을 널리 알려달라는 호소의 글귀가 있었습니다. 전국적으로 계엄령이 선포된 살벌한 분위기라 당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진실을 알리지 않으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는 민족적 양심을 갖고 그 유인물을 배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체포된 후 저는 지하실에 한달이상 갇혀 거꾸로 매달려 받는 물고문등에 시달리며 북에는 몇번 갔었는라는 심문도 받고 유서까지 강제로 써야 했으며 결국은 2년6개월간의 옥살이를 해야만 했습니다. 당시 함께 투옥됐던 아람회동지들은 2년전 7명전원이 광주민주유공자로 인정받았으며 5.18항쟁정신의 계승을 위해 5.18아람동지회를 만들어 요즘도 계속 만나고 있습니다. 예전에 내려진 법정판결에 의하면 아람회는 아직도 반국가단체이므로 명예회복을 위해 현재 고등법원에 재심신청중입니다.

한가지 덧붙이고 싶다면, 아람회사건,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관계자들의 배경에도 나타났듯 광주항쟁은 지역항쟁이 아니라 광주이외의 지역인 서울, 부산, 대구등지에 살고있던 이들도 함께 항거한 민족적 항쟁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사회>아람회사건은 진실을 추구하는 민중언론의 역사적인 사건으로도 우리에게 소중히 기억되리라 믿습니다. 등사기 시절이 지나 간 요즘의 인터넷시대에는 22년 전과는 참으로 판도가 다른 민중언론이 전개되고 있는데, 일본은 어떻습니까?

<최석룡>네티즌 활동에서 볼 때 일본은 조금 떨어진 것 갚습니다. 예를 들어 고이즈미 정권을 비판하는 반체제적 성향의 인터넷사이트가 좀 있기는 하지만 한국처럼 하나의 운동으로 발전한 사이트는 아직 없습니다. 그리고 일본언론의 일반적인 성격을 소개한다면 저 역시 1980년의 광주항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당시 일본의 신문, 방송, 잡지들이 보도를 많이 MTchoi-1.jpg 했는데 그 때 광주현장에서 취재를 했던 일본 어느 큰 신문사의 특파원을 만나 사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이 특파원에 의하면 자기는 항쟁현장에서 직접 목격한대로 기사를 쓰고 사진도 찍어 정성스럽게 본사로 보냈지만 윗쪽 데스크에서 원고정리를 했다는 겁니다. 정말 전하고 싶은 것은 다 커트당하고 지극히 무난한 것만 보도됐다는 것이지요. 요즘도 실상은 마찬가지입니다. 또 예를 든다면 일본에서도 한국총선에 관심이 많아 관계기사가 많이 나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 하는 분석기사라든가 고 박정희대통령 딸이 후보로 나온다든가하는 기사들인데 한국에서 기사를 보낸 일본인특파원들을 만나보면 제 앞이라서 하는 소린지는 몰라도(웃음) 자기는 사실대로 잘 썼는데 데스크에서 마음대로 고쳤다는 겁니다.

<사회>일본기자들에게 기본적으로 자유가 없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그런데 일본언론도 한국언론처럼 진보, 보수, 수구같은 식으로 나눌 수 있을까요?

<최석룡>조선일보같은 신문은 문제가 많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언론이 일본언론보다 더 낫다고 봅니다. 일본에는 진보언론, 보수언론 그런 말 자체가 없어요. 일본신문들이 언론의 자유,중립성, 객관성을 겉으로는 내세우고 있지만 성격 자체는 정부의 편에서 보수화되고 상업화된 제도언론입니다. 또 일본국민들 신문 거의 읽지 않습니다. 읽는다해도 신문에 난 말 그대로 믿지요. 한국독자들같은 비판적 성격이 없어요.

그리고 일본언론인들 한국과 북한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아리랑축전이 좋은 예인데, 북한에 나가있는 일본특파원들이 없으니까 축전 개막 전에 일본 매스 미디아에서 많이 갔습니다. 테레비(TV)에도 많이 보도됐는데 아리랑축전을 소개하면서 북한이 이번에 아리랑공연을 크게 하는데는 목적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의 하나는 북한이 세계 각국에서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공연으로 그 상황을 보상한다는 해설을 해요. 지금 세계에서 북한하고 수교를 맺고있지 않는 나라가 일본하고 미국정도뿐인데 고립이라니요?`

일본 대부분 언론이 자유, 중립성, 객관성을 말하면서 이렇게 틀린 보도를 하고 있는 반면 한국의 조선일보라고 할 수 있는 산게이신문은 아주 입장이 명백합니다. 한반도통일에 반대하는 반북한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북한에 대해서 온갖 비방, 중상기사를 쓰고 있지요.

<노길남>한국신문들에서는 산게이신문에 나온 북한관계 기사를 인용보도하고 있는 실정인데, 남한의 정보기관이 산게이신문에 관여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최석룡>산게이신문은 일본과 한국의 공안당국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일본언론계에서는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박해전>최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면 일본언론이 전반적으로 국가이기주의, 제국주의 성격을 띄고 있고 독자들은 그런 언론의 보도를 문제의식 없이 거의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최석룡>일본장관의 대변인이 기자회견하는 장면을 보면 성명 발표하고 몇마디 주고 받고 끝입니다.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자꾸 질문하는 모습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어요. 정권에 대해서 비판적인 질문을 하게 되면 (웃으며) 한마디로 모가지가 달아 납니다.

<사회>한국언론과는 어떻게 비교될 수 있을까요?

<박해전>한국 대부분의 언론들은 안보상업주의와 선정주의적인 보도형태를 보인다고 비판받고 있고 그 극복이 한국언론의 절실한 과제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안보상업주의의 대명사인 조선일보는 이미 과거부터 비판을 받아 왔지요.

<노길남>미국언론도 한일 양국과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신문의 경우 뉴욕 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로스엔젤레스 타임즈 등이 백만부 이상 발행하면서 오프라인 매체로 전반적 여론을 주도하는 언론이고 방송으로는 씨엔엔(CNN), 씨비에스(CBS)등 여러개가 있지요. 그런데 이들 주요언론을 대개 재벌이 장악하고 있고, 그 재벌은 또 유태인계가 많아 씨비에스, 뉴욕타임즈등의 경영권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대개의 언론들은 군사복합체와 밀접한 관계를 직접, 간접적으로 맺게 됩니다. 이런 언론들이 정책을 펼칠 때 스타일만 다르지 본질은 사실 같다고 할 수 있는 민주당, 공화MTroh-2.jpg 당과 유기적 관계를 맺고 그 틀안에서 움직이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요. 좀 심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미국언론은 이 세계에서 미국을 최고의 중심에 두는 미국제일주의와 결탁이 되었다고도 하겠습니다. 씨엔엔에서 매일 반복해서 9.11 현장 보여주며 아프간 때려잡아야한다는 식으로 방영하니까 미국시민들 성조기 흔들며 전쟁환영하는 겁니다.

미국에서 진보적 언론으로 표출되는 건 별로 없어요. 인권운동, 평화운동, 노동운동등을 하는 단체에서 나오는 타블로이드 신문들이 있지만 대중사회에 나오지 못하고 제한된 독자들이 읽고 있습니다. 진보적인 라디오 방송으로는 애청자들이 주주로 된 에프엠(FM)방송이 하나 있는데 아직은 로스엔젤레스등 6개 도시에서만 청취가 가능합니다.

언론을 보수진영에서 장악하고 있으니까 진실보도가 너무 미약합니다. 그 예로, 최근 아프간사태 때에는 막바지에 가서야 언론취재가 허용됐어요. 이미 당국자들이 시나리오를 만들어 가는 상황이 있었고, 그 상황을 팬타곤 대변인이 나와 설명을 하면 그것이 거의 그대로 기사화된 것이지요. 로스엔젤레스 타임즈같은 보수언론조차도 불만을 터뜨렸지요. 미국인들은 결국 아프간사태의 진실을 알지 못한 채 부쉬정부가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따라간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미국엔 언론의 자유가 있다고 하는데 내용면에서는 그렇치못하다는 걸 여러번 느꼈습니다. 자율성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원 다닐 때 달라스 이브닝뉴스 세미나등 언론관계 세미나에 여러번 간 적이 있는데 기자들 왈 자율성이 없다는 거예요. 기사를 쓰면 쓰레기통에 갔는지 어디 갔는지 자기가 쓴 것이 나오지 않고 나온다해도 앞부분만 조금 나온다는 말을 들으면서 미국과 한국이 큰 차이 없는 걸 이왕에 깨달았습니다.

한국사람으로 안타까왔던 일도 있습니다. 제가 로스엔젤레스 타임즈에 열댓차례쯤 투고를 했는데 마약문제같은 건 실렸지만 한국정세를 우리의 주체적 입장에서 다룬 글은 한번도 나오지 못했습니다. 데스크사람들하고 경영진하고 서로 연결됐기 때문이지요.

<박해진>노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면 미국언론도 일본언론처럼 미국의 국가이기주의와 제국주의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도내에서 그 행태가 주로 이루어지지 않나 합니다.

<노길남>미국인구가 3억 가까이 되지만 이것의 2-3%에 해당하는 소수가 97-98%의 다수를 움직여 가고 있습니다.

<박해전>국가이익을 위해 여론조작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미일 양국언론에 유사성이 많습니다.

<노길남>하나 더 첨가한다면, 미국이 세계언론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유피아이(UPI), 에이피(AP), 씨엔엔등 미국통신사 기자들이 쓴 기사들이 아무 여과장치 없이 그대로 한국을 비롯하여 제3세계등 세계 방방곡곡에 실리니까 진실의 상당부분이 은폐되거나 왜곡되어 전달되는 실정입니다.

미주동포사회 언론은 우선 이민 초기부터 간단히 짚어보죠. 내년이면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시작한 이민 백주년을 맞는데, 이민 초기 언론매체들은 크던 작던 그 규모와 상관없이 일본으로부터 빼앗긴 나라를 찾는다는 구국지향의 공통점을 갖고 있었어요. 물론 만주등 한반도 해내외에서 벌어지는 독립운동의 정신적, 재정적 후원역할도 기꺼이 맡았습니다. 그런데 새 이민의 물결로 1970년대를 전후하여 형성되기 시작한 미주한인사회에서는 1969년에 한국일보, 1974년에 중앙일보가 로스엔젤레스에 창간되면서 남한의 어용적 언론들이 이곳 이민사회의 여론들을 주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진보언론으로는 해외한민보, 신한민보, 뿌리지, 코리안스트릿저널같은 신문, 잡지가 있었으나 빨갱이라는 소리도 듣고 중앙정보부, 영사관, 광고주등의 압력을 받으면서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배함덕선생이란 분이 괜챦은 테레비 방송을 시작했는데 결국은 한국에서 나온 케이비에스(KBS)의 변신인 케이티브 테레비(KTE TV) 에 팔렸죠. 독립된 순수동포언론이 설 자리를 빼앗아 간 겁니다. 근래에는 라디오 코리아가 조선일보와 결탁해서 동포사회를 더욱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저는 이민사회 언론사를 쫓겨나기도 하면서 33번이나 직장을 옮겨야 했습니다. 자율적, 자주적 언론을 실천한다는 것이 동포사회에서도 참 힘듭니다.

<사회>일본 동포사회의 언론은 어떤가요?

<최석룡>큰 신문으로는 이북을 지지하는 기관에서 한주에 3회씩 발행하는 조선신보가 있고 민단측에서 나오는 주간지 민단신문이 있습니다. 한통련에서 나오는 민족시보도 있지요. 조선신보는 이북소식과 동포소식을 전문적으로 자세히 보도하는데 비해 민단신문은 본국에서 큰 소식이나 들어오면 싣는 정도로 정세지면이 별로 없습니다. 동포가 하고 있는 방송국은 없고 잡지로는 저희 통일평론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노길남>이곳에서는 한국일보와 중앙일보를 제일 많이 읽는데 재일동포들은 어떻습니까?

<최석룡>총련계 동포들은 한글과 일어 이중언어로 나오는 조선신보를 많이 읽고 그리고는 대개 일어로 된 잡지와 신문을 주로 읽는 편이지요. 동아일보, 한국일보를 판매대에서 팔고 있지만 재일동포들은 거의 않보고 한국유학생들과 한국에서 온 비지니드맨들이 사 읽는 정돕니다.

MTkimyh.jpg <사회>그럼 통일평론이 일본동포사회에서 아주 큰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군요?

<최석룡>역할은 못하고 있지만(일동 웃음) 통일문제를 일관되게 발행해 온 잡지로는 유일한 셈입니다.

<노길남>일본에 80만 동포가 살고 있다는데 민단계 총련계의 비율은 어떻습니까?

<최석룡>보통 총련계와 민단계를 20만, 20만으로 치고 있습니다. 나머지 40만중에는 일본에 귀화해서 일본인으로 가장해서 사는 사람도 있고 조선인이지만 남북 어디에도 속하기 싫어 귀화한 동포도 있고...참으로 복잡합니다. 그런데 사실과는 달리 민단계와 총련계동포들이 만나면 서로 말도 않하고 무슨 원수처럼 지내는 것처럼 흔히 오해하고 있습니다. 동포들이 많이 사는 동네에 가면 한집은 총련, 옆집은 민단, 그 옆집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식의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동포들 자기가 속한데는 틀려도 결혼식이나 제사가 있으면 서로 왔다갔다 하면서 이웃사촌으로 정답게 잘 살고 있습니다. 김일성 너무 좋아 말라, 군사독재 뭐가 좋냐 웃어 가며 이런식으로 서로 농담도 잘 합니다.

<사회>통일평론을 한글이 아닌 일어로 내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최석룡>3,4세로 세대교차가 되면서 한국말보다 일본말을 더 잘하는 층들이 늘어갔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주요독자는 아니지만 일본인 독자, 해외독자도 많은 편입니다.

<노길남>일본 동포사회는 역사가 길어 이중언어로 된 언론이 가능한데 미주는 아직도 1세나 1.5세가 중심이 된 사회라서 그런지 우리 말 언론매체들은 수십개 이상 되지만 <코리암저널>과 같은 월간잡지 정도 있을 뿐 영어매체가 없는 형편입니다. 민족통신도 영어판이 있으나 아직 활발한 편이 못되지요.[계속...]

[민족통신 5/12/2002 사회진행 및 정리:김영희 편집위원, 사진:이은주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5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