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 빈익빈 부익부 심화 > 기타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5년 10월 6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기타

유전자 조작 빈익빈 부익부 심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2-06-29 00:00 조회1,488회 댓글0건

본문

"빈익빈·부익부" 심화시키는 유전자조작농산물

세계식량정상회의, GMO의 허구성 드러나

지난 6월 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한 제2차 세계식량정상회의(World Food Summit)가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는 세계적으로 만연된 빈곤을 퇴치하고 기아에 허덕이는 인구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1996년의 세계식량정상회의에 이어서 두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빈곤과 기아를 해결하기 위해 "식량주권"과 그 실현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를 벌였으나,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농업보조금 지급 문제, 유전자조작 농산물의 확산 등에 대한 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다루어졌다.

관련기사
아르헨티나, 유전자조작 작물이 오히려 빈곤심화 (06/14)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의 기아와 빈곤의 해결에 있어서 유전자조작농산물(GMO)가 기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있었다. 제3세계 국가 대표들과 그린피스 등과 같은 국제적인 환경단체들은 GMO가 세계의 기아와 빈곤을 해결하기보다는 오히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며, 그로부터 이익을 얻는 것은 농산물을 개발하여 판매하는 다국적기업들 뿐이라고 주장하였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GMO가 생산성과 수확물의 품질을 높이고 화학살충제 사용을 줄임으로써 기아와 싸우는 방법이라는 미국의 주장을 비판하면서, 사람들이 굶주리는 것은 생명공학기술이 부족한 때문이 아니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오히려 선진국의 농산물 보호 무역주의와 전쟁 등이 세계 식량 부족의 주원인들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에서 GMO가 환경이나 식품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기존의 비판과 우려 이외에도, 식량 안보를 위협하여 빈곤과 기아를 부추긴다는 주장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것이다.

그린피스는 이 날 유전자조작 작물의 재배가 늘어날수록 빈곤과 기아는 오히려 확대되며, 문제를 해결하는데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기록적인 풍년, 기록적인 기아>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배포했다. 이 보고서는 GMO 재배 면적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사례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전자조작 콩 생산국이며, 그 대부분을 동물 사료용으로 수출하고 있다. 그런데 GMO 생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GMO를 대규모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일부 토지 소유자들에게 토지 소유권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에 중소 규모 농부들은 토지를 잃고 농촌에서 쫓겨나 도시 빈민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에서 GMO가 재배되기 시작한 1996년부터 지금까지 식량안보가 점차 위협받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절반(1800백만)이 기아선상에 있거나 기초생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정부의 공식 통계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이것은 GMO가 기아를 해결한다는 몬산토 등과 같은 다국적기업의 주장의 허구성을 폭로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식량정상회의에 앞서 로마에서는 1만명의 반세계화 시위대가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GMO식품의 이용을 국제적으로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다. 이번 시위에는 프랑스 농민 운동가이며 반세계화 운동 지도자인 조제 보브와 이탈리아의 릴로 스포르자 루스폴리 왕자도 참여하였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서 주관하는 이번 식량정상회의는 결국 세계 식량 배분과 생산에서 주도적 책임을 지고 있는 선진국들의 대거 불참으로 세계 기아 인구를 절반수준인 4억명 정도로 줄이는 등의 개최의 의의를 살리지 못한 채 마무리되었다. 29개 선진국으로 구성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개최국인 이탈리아와 유럽 연합(EU) 순번 의장국인 스페인 2개국만이 참석하는데 그쳐 전세계의 빈곤과 기아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선진국들이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출처; 참여연대 뉴스 6-14-02]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5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