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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조선일보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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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2-07-11 00:00 조회1,5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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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교전"에 대한 입장 표명을 둘러싸고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조선일보>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7월 3일자 <조선일보> 5면에 실린 "말 못하는 盧후보"라는 제목의 기사. 노무현 후보쪽에서는 이 기사가 보도된 직후 "의도적인 왜곡기사"라며 강하게 항의하는 한편, 이례적으로 언론특보 명의의 공식 성명을 냈다.

그동안 노무현 후보와 <조선일보>는 줄곧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표면적인 대립 양상으로 치달은 적은 드물었다. 지난 4월 민주당 국민경선 기간 중에 노무현 후보가 "(왜곡보도를 일삼는) 조선과 동아는 경선에서 손을 떼라"며 <조선일보>와 일촉즉발의 상황에까지 이르렀으나, 그 이후에는 양쪽의 갈등이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모습이었다. 그러던 중 "서해교전"의 보도를 계기로 노 후보와 <조선일보> 간의 대립이 다시금 불거진 것이다.

노무현 후보쪽의 유종필 공보특보는 3일 <조선일보> 5면에 실린 "말 못하는 盧후보"라는 제목의 기사가 악의적인 왜곡보도라며 <조선일보>쪽에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유 특보는 이 성명을 통해 "<조선일보>가 "노 후보가 서해도발사건에 대해 나흘째 뚜렷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기사화 한 것은 독자로 하여금 "노 후보는 북한 공산집단의 도발에 대해 아무 말도 못하는 사람"으로 왜곡 인식시키려는 목적을 갖고 작성된 악의적인 왜곡보도"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북한의 서해도발" 가건 후 나흘째가 되도록 본인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않고 있다. 각종 현안이 있을 때마다 기자 간담회를 열어 적극적으로 속내를 얘기하던 노 후보 스타일에 비쳐볼 때 이례적인 일이다." (<조선일보> 기사중에서)

노 후보쪽에서는 <조선일보>의 이 기사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다. 유종필 특보는 "<조선일보> 보도와는 달리, 노 후보는 사건 발생 당일(6월 29일)에 후보 명의의 코멘트를 했고, 7월 1일 서해교전 관련 당정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며 당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선제 공격으로 많은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 데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모든 조처를 강구해야 한다. 국방당국은 전투태세를 갖추고 어떠한 사태에도 완벽하게 대비하기 바란다." (6월 29일 "서해교전"에 대한 노 후보 코멘트)

"대체로 군사적 위기상황은 종료된 것 같으나, 아직 국민은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국민들이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의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서 새로운 검토가 필요하다는 국민 일각의 문제제기가 있는 것 같다. 신속하게 판단하고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회의가 마련된 것 같다. 유익한 회의가 되도록 부탁드린다." (7월 1일 "서해교전 관련 당정회의"에서 노 후보의 모두 발언)

노무현 후보쪽과 <조선일보>의 "시각 차"는 노 후보의 이같은 발언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서 극명하게 엇갈렸다.

"지난달 29일 사건 발발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보도진은 노 후보의 코멘트를 요구했지만, 노 후보 진영은 계속 "기다려 달라"는 반응이었다. 그리곤 오후 늦게서야 "북한에 경고한다. 정부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라"는 원칙론을 담은 세 줄짜리 논평을 내놨다.

그리고 1일 고위 당직자 회의에 앞서 노 후보는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새로운 검토가 필요하다는 국민 일각의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어 오늘 회의가 마련됐다"는 취지의 간단한 언급을 했다. 역시 이 사건의 성격 및 대응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 표명은 아니었다." (<조선일보> 기사중에서)

<조선일보> 기사에서는 노 후보의 두 차례에 걸친 "서해교전" 코멘트를 "이 사건의 성격 및 대응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 표명은 아니었다"고 단정지었고, 이에 대해 노 후보쪽에서는 "사건 발생 초기 진상 파악 후에 입장 발표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됐느냐. 그렇다면 대통령 후보가 명확한 진상 파악도 없이 입장을 발표하라는 것이냐"며 이는 <조선일보>의 "의도적인 트집잡기"로 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애초 <조선일보>의 이 기사의 가판(발행일 전날 저녁 미리 발행하는 신문 초판) 제목은 "말 아끼는 盧후보"였으나, 다음날 시내판에서는 "말 못하는 盧후보"로 바뀌었다. 노 후보쪽에서는 가판과 시내판의 기사 제목이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되도록 바뀌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뭔가 석연치 않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노무현 후보와 <조선일보> 간의 마찰에 대해 유종필 특보는 " 2일 가판 기사를 보고 나서 기사가 사실과 달라 <조선일보>쪽에 공식 항의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일반 독자의 시각으로 보더라도 명백한 왜곡으로 비칠 수 있는 기사여서 "법적 고발"을 하는 심정으로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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