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대표들, 8.15대회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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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2-08-25 00:00 조회1,45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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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허혁필 부회장과 남측 최열 사무총장의 딸 윤영씨와의 만남
지난 2월 새해맞이 남북공동모임에 최열(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의 딸 윤영(성공회대 2년)씨가 허혁필 북측 민화협 부회장의 초청으로 8.15민족통일대회 개막식 행사장에 참석했다.
개막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북측 대표단이 들어오자 윤영씨는 주석단을 맞았다. 허혁필 부회장은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사람 돼라"고 인사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들의 만남은 새해맞이 남북공동모임이 무산되면서 허혁필 북측 단장이 `아쉽고 미안한 마음`을 당시 전했으며, 서울에 도착한 후 최열 사무총장에게 윤영씨를 만나보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영씨는 허 부회장의 배려로 "의미있는 자리에 참여해 기쁘고, 보고 배우면서 통일에 대해 많이 느끼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려원구, 여익구
북측 려원구 조국전선 의장은 어제 부친인 몽양 여운영 선생의 묘소를 참배한 데 이어 오늘 개막식에 참석했다.
려원구 의장은 개막식 행사 전 "큰 소원을 풀었다"며 "하나의 조선을 위해 하루빨리 통일되었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밝혔으며, 대회장을 나서면서 "통일돼서 내려온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제 참배로 너무 피곤하기도 했다"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으며, 오늘은 친척 5-6명과 오후에 만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려원구 의장의 10촌인 여익구씨는 부친 묘소를 참배하고 난 려원구 의장이 "마음이 흡족하고 모든 사람들이 고생한 결과이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면서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참배가) 지연된 것이 유감이며 남과 북의 커다란 뉴스거리가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여익구씨는 몽양의 다큐멘터리를 준비하고 있는 `여운형 프로덕션`에서 촬영한 묘소 참배 장면을 담은 사진을 통일뉴스에 제공하기도 했다.
엄일규 북측 기자단장
북측 엄일규 기자단장은 "북남언론은 통일을 지향하는 언론이 돼야 한다. 지엽적인 것보다 큰 틀에서 보고 기사를 써야 한다"고 나름대로 언론관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이때 옆자리에 서 있던 다른 북한 기자는 이름은 말하지 않고 지난 해 평양 8.15공동행사 당시 남측 언론보도로 불거진 파문을 의식한 듯 "괜히 문제를 일으킬 기사는 쓰지 않는 게 좋지 않는냐.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을 보고 기사를 쓰자"고 부탁하기도 했다.)
엄 단장은 북한의 경제개혁조치에 따른 임금인상 여부를 묻자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물가도 올리고 임금도 올렸다. 힘든 일하는 사람이 많이 받고 쉬운 일 하는 사람이 적게 받는 게 사회주의다"고 말했다.
조선신보 김지영 기자
개막식 행사에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에서 발간하는 조선신보 김지영 기자는 남쪽 기자에 대한 평을 해달라는 기자의 말에 "남쪽 기자들은 시끄럽다"며 그 이유는 "조직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신상에 대해 묻자, "취재하지 말라요!"라고 농담을 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인터넷 공동취재단/이계환 기자)
[출처;통일뉴스 2002-08-15]
지난 2월 새해맞이 남북공동모임에 최열(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의 딸 윤영(성공회대 2년)씨가 허혁필 북측 민화협 부회장의 초청으로 8.15민족통일대회 개막식 행사장에 참석했다.
개막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북측 대표단이 들어오자 윤영씨는 주석단을 맞았다. 허혁필 부회장은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사람 돼라"고 인사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들의 만남은 새해맞이 남북공동모임이 무산되면서 허혁필 북측 단장이 `아쉽고 미안한 마음`을 당시 전했으며, 서울에 도착한 후 최열 사무총장에게 윤영씨를 만나보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영씨는 허 부회장의 배려로 "의미있는 자리에 참여해 기쁘고, 보고 배우면서 통일에 대해 많이 느끼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려원구, 여익구
북측 려원구 조국전선 의장은 어제 부친인 몽양 여운영 선생의 묘소를 참배한 데 이어 오늘 개막식에 참석했다.
려원구 의장은 개막식 행사 전 "큰 소원을 풀었다"며 "하나의 조선을 위해 하루빨리 통일되었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밝혔으며, 대회장을 나서면서 "통일돼서 내려온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제 참배로 너무 피곤하기도 했다"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으며, 오늘은 친척 5-6명과 오후에 만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려원구 의장의 10촌인 여익구씨는 부친 묘소를 참배하고 난 려원구 의장이 "마음이 흡족하고 모든 사람들이 고생한 결과이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면서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참배가) 지연된 것이 유감이며 남과 북의 커다란 뉴스거리가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여익구씨는 몽양의 다큐멘터리를 준비하고 있는 `여운형 프로덕션`에서 촬영한 묘소 참배 장면을 담은 사진을 통일뉴스에 제공하기도 했다.
엄일규 북측 기자단장
북측 엄일규 기자단장은 "북남언론은 통일을 지향하는 언론이 돼야 한다. 지엽적인 것보다 큰 틀에서 보고 기사를 써야 한다"고 나름대로 언론관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이때 옆자리에 서 있던 다른 북한 기자는 이름은 말하지 않고 지난 해 평양 8.15공동행사 당시 남측 언론보도로 불거진 파문을 의식한 듯 "괜히 문제를 일으킬 기사는 쓰지 않는 게 좋지 않는냐.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을 보고 기사를 쓰자"고 부탁하기도 했다.)
엄 단장은 북한의 경제개혁조치에 따른 임금인상 여부를 묻자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물가도 올리고 임금도 올렸다. 힘든 일하는 사람이 많이 받고 쉬운 일 하는 사람이 적게 받는 게 사회주의다"고 말했다.
조선신보 김지영 기자
개막식 행사에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에서 발간하는 조선신보 김지영 기자는 남쪽 기자에 대한 평을 해달라는 기자의 말에 "남쪽 기자들은 시끄럽다"며 그 이유는 "조직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신상에 대해 묻자, "취재하지 말라요!"라고 농담을 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인터넷 공동취재단/이계환 기자)
[출처;통일뉴스 200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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