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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통일운동인사들 홧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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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2-08-16 00:00 조회1,4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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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칼럼] 8·15민족통일대회 정부 지침을 접하며

94세의 노 통일운동가 신창균(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명예의장)씨가 "홧병"이 났다. 신씨 뿐만 아니라 민간통일운동을 오래전부터 이끌어 온 "원로 통일인사"들이 요즘 다들 "홧병"이 났다.

7309s.jpg 정부의 "민간교류"에 대한 간섭과 통제 때문이다. 2000년 6·15공동선언 이후 자유로운 민간통일운동을 보장하겠다는 정부는 지난해 언론과 한나라당의 정치적 공격의 산물로 이뤄진 "만경대 방문록" 파문이후 민간통일운동에 "보이지 않는 칼"을 들이밀고 있다.

겉으로는 남북간 민간교류 활성화를 이야기하지만, 남북민간교류 행사가 있을때마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올해 초 무산된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촉진하기 위한 2002 새해맞이 남북공동모임"에서도 행사 주관 3단체(민화협, 7대종단, 통일연대)중 통일연대 인사 46명만 방북을 불허했다. 뿐만 아니라 그 이후 이뤄진 남북간 민간급 교류에서 특정단체 인사들은 철저히 봉쇄하고 있다.

신창균 범민련 명예의장은 백범 김구선생과 함께 1948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제정당단체 연석회의에 참석한 유일한 남측내 생존 인물이다. 통일문제에 관한 선각자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그와 평생 통일운동에 기여해 온 "노투사"들 대부분이 이번 행사에 참석 할 수 없다.

평생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를 외쳐온 인사들이 정작 남북이 오고가는 역사적 행사에 "우대"는커녕 "배제"당하며 "헌신짝" 취급을 당하고 있으니, 이들 원로인사들이 가질 허탈한 심정이 오죽하겠는가?

더욱이 정부는 이번 행사에 무조건 5백명이상 모이지 말라고 명령했다. 북측 인사들이 자유롭게 서울을 관광할 기회를 주기는커녕, 공식 행사조차도 축소 제한해 시민들의 참여를 배제했다.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민족통일행사"에 남측인사들이 평양시내 곳곳을 관광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폐쇄"사회라 일컫는 북한보다 더 "폐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남북통일을 위해 남북의 민간통일인사들이 모여 큰 잔치를 여는 이 경사스런 시기에 생의 마감을 얼마 남기지 않고 있는 94세 노 통일운동가의 "홧병"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이준하 기자 sub@unews.co.kr
[출처:유뉴스 02년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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