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하루소식 창간9돌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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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2-09-14 00:00 조회1,40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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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사랑방에서 운영하는 <인권하루소식>이 창간 9돌을 맞았다. 이를 축하하는 서미숙씨(평화와 인권 편집인)와 송원찬씨(다산인권 편집인)의 글을 <인권하루소식> 7일자가 소개했다. 전문을 싣는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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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창간 9주년에 부쳐>---------------------
끝나지 않을 노래
<평화와인권> 편집인 서미숙
5천년에서 1만년 사이, 사람(또는 곰)들은 자식을 낳고(단군신화) 군대를 기르며 농사를
짓고 왕국을 키우고 여자의 몸을 정복해 결혼에 가둬놓고, 노예를 채찍질하며 몇 백년
이후 여기에 그들만의 왕국을 세웠다.
스물, 혹은 서른의 정열과 꿈을 사람들은 군주와 노예의 법에 저당 잡혀 오랜 고난과 죽
음의 날들을 겪어야만 한다. 삼청교육대나 자살로 위장한 군대나 70년과 90년, 20세기와
21세기가 어쩌면 이렇게 한치도 다르지 않은지, 독재정권과 문민정부는 어쩌면 그렇게
같은 모습인지. 과학이 최고의 지성이었던 그 때 인권하루소식은 과학보다 더 큰 힘, 죽
지 않을 권리의 외침이었다. 너무 많은 이들이 죽어갔으므로.
지금 그 외침들은 다양한 투쟁으로 남아있고 서로 간절히 손맞잡기를 원하고 있다. 이러
한 우리의 손맞잡음과 앞으로 닥쳐올 수많은 억압에 대한 투쟁에서 9년 간의 수고로움
은 차마 다 헤아리지 못할 만큼 커다랗게 남아 있다.
인권운동을 이끌고 있는 모든 이들의 진실은 "인권"이 단군신화와는 다른 문명의 가치라
는 것. 하루소식은 여전히 그것을 보여주고 있고 계속되어야 할 이유를 준다.
인권하루소식의 미래상은?
<다산인권> 편집인 송원찬
인권하루소식 창간 9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매일 아침 출근과 함께 내 앞에 놓여있
는 인권하루소식은 이젠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너무 조급하고 엉뚱한 고민인지 모르지만 과연 인권하루소식의 미래상은 무엇일까 고민
해봅니다. 9년의 시간이 나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변화된 상황에 조응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자기정체성을 찾아
갈 것인지, 아니면 또다른 대안언론으로 변모할 것인지… 어쩌면 현재의 모습이 여전히
유효할 지 모릅니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인권하루소식에 관심이 있는
분들과 함께 진지한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것이 내부적인
토론이든 공개토론이든…
이제 인권하루소식은 만드는 기자와 인권운동사랑방만의 자산이 아닌 듯 합니다. 그것
은 바로 인권하루소식이 우리사회 인권현실과 몸으로 부딪히며 성장해온 인권운동의 보
고이자 성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인권운동사랑방 한켠 소파에서 밤잠을 설치면
매일 기사작성으로 충혈된 눈으로 녹초가 되어있을 그대들 있어 오늘이 가능했다는 것
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음을 축하의 인사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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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창간 9주년에 부쳐>---------------------
<평화와인권> 편집인 서미숙
5천년에서 1만년 사이, 사람(또는 곰)들은 자식을 낳고(단군신화) 군대를 기르며 농사를
짓고 왕국을 키우고 여자의 몸을 정복해 결혼에 가둬놓고, 노예를 채찍질하며 몇 백년
이후 여기에 그들만의 왕국을 세웠다.
스물, 혹은 서른의 정열과 꿈을 사람들은 군주와 노예의 법에 저당 잡혀 오랜 고난과 죽
음의 날들을 겪어야만 한다. 삼청교육대나 자살로 위장한 군대나 70년과 90년, 20세기와
21세기가 어쩌면 이렇게 한치도 다르지 않은지, 독재정권과 문민정부는 어쩌면 그렇게
같은 모습인지. 과학이 최고의 지성이었던 그 때 인권하루소식은 과학보다 더 큰 힘, 죽
지 않을 권리의 외침이었다. 너무 많은 이들이 죽어갔으므로.
지금 그 외침들은 다양한 투쟁으로 남아있고 서로 간절히 손맞잡기를 원하고 있다. 이러
한 우리의 손맞잡음과 앞으로 닥쳐올 수많은 억압에 대한 투쟁에서 9년 간의 수고로움
은 차마 다 헤아리지 못할 만큼 커다랗게 남아 있다.
인권운동을 이끌고 있는 모든 이들의 진실은 "인권"이 단군신화와는 다른 문명의 가치라
는 것. 하루소식은 여전히 그것을 보여주고 있고 계속되어야 할 이유를 준다.
<다산인권> 편집인 송원찬
인권하루소식 창간 9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매일 아침 출근과 함께 내 앞에 놓여있
는 인권하루소식은 이젠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너무 조급하고 엉뚱한 고민인지 모르지만 과연 인권하루소식의 미래상은 무엇일까 고민
해봅니다. 9년의 시간이 나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변화된 상황에 조응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자기정체성을 찾아
갈 것인지, 아니면 또다른 대안언론으로 변모할 것인지… 어쩌면 현재의 모습이 여전히
유효할 지 모릅니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인권하루소식에 관심이 있는
분들과 함께 진지한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것이 내부적인
토론이든 공개토론이든…
이제 인권하루소식은 만드는 기자와 인권운동사랑방만의 자산이 아닌 듯 합니다. 그것
은 바로 인권하루소식이 우리사회 인권현실과 몸으로 부딪히며 성장해온 인권운동의 보
고이자 성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인권운동사랑방 한켠 소파에서 밤잠을 설치면
매일 기사작성으로 충혈된 눈으로 녹초가 되어있을 그대들 있어 오늘이 가능했다는 것
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음을 축하의 인사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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