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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청협 홍순석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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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2-09-24 00:00 조회1,5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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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둔 조직사건, 지겹지 않습니까"

[인터뷰] 한국청년단체협의회 홍순석 부의장

지난 9월 2일 전상봉의장을 비롯한 한국청년단체협의회(이하 한청) 지도부가 경찰에 구속되었다.

1676-3hancheong1.jpg경찰이 밝힌 구속사유는 한청이 재일단체로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로 규정된 한통련 소속 재일교포 청년단체와 회합, 통신했다는 점과 범민련 가입, 미상공회의소 점거농성 등이다.

경찰이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전체를 이적단체로 몰아 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청년단체협의회 홍순석(38)부의장을 만나보았다.

- 한청 간부들이 연행되기 전에 경찰의 검거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것 아닙니까 ?

한청에 대한 내사 사실은 여러 경로를 통해 이전 부터 감지되고 있었습니다. 본인에게도 전상봉의장이 연행되기 일주일 전에 제보가 들어 왔습니다. 제보의 내용은 "한청간부들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는 것이었고 그러니 조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경찰당국에게 왜 우리 한청간부들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였는지 물어보고 항의하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끝내 체포영장 발부사실에 대해 부인했었습니다.

- 한청은 어떤 활동을 벌여 온 단체인가?

한청은 한국청년운동사에 있어서 역사적 전통을 잇고 있는 조직입니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시의원,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입니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자신의 마을의 이름을 걸고 청년회를 만들고, 자신의 지역에서 자치와 통일을 열어나가는 다양한 활동을 벌여 왔습니다. 예를 들면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을 위한 공부방 활동, 다양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벌여왔습니다. 뿐만아니라 지방자치에 참여하여 시의원에 출마하거나, 시의회 감시활동을 벌이는 등 지방권력을 민주적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해 왔습니다.

또 한청에서는 이땅의 통일을 위한 활동도 벌여 나왔습니다. 남북의 화해와 단합, 통일의 길에서 청년들이 기여해야 한다고 보고 역사적인 6.15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였습니다. 더구나 최근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에서는 남북의 청년들이 만나 역사적인 남북청년대회를 금강산에서 갖자는 합의를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이 이적행위라면 도대체 말이 됩니까? 공안당국이 이러한 청년단체들의 연합조직인 한청을 기어이 이적단체로 누명을 씌우려고 한다면 이 사회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희망이 없는 사회라고 봅니다.

- 그럼 경찰의 한청 지도부 구속의 의도는 무엇입니까?

치밀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매번 공안당국은 조직사건을 조작했습니다. 이제 국민들 누구도 믿지 않는데 또 조직사건이라니 지겹습니다. 한총련에 대한 이적규정, 그리고 이제는 청년단체들의 연합조직인 한청에 대해 이적단체로 만들려는 것은 전체 민족민주운동에 대한 대탄압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한청은 자주적인 삶을 살고자하는 청년들의 자주적인 조직입니다. 구성원들 대부분 평범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이 땅의 건강한 젊은이들입니다. 회원들 중에는 회사원도 있고, 주부, 시의원,사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이적단체의 구성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굴레를 덮어 씌우려는 저의가 무엇입니까? 도대체 무엇이 문제가 되는 겁니까?

공안당국이 유일한 근거로 들이대는 것이 국가보안법에 근거하는 반시대적 이유일 뿐입니다. 예를 들어 범민련에 가입활동했다는 것이 이유이고, 재일동포들의 청년조직인 재일 한청과의 연대 교류활동을 했다는 이유입니다. 이 얼마나 유치한 논리입니까 ? 그것도 패륜적인 반통일악법인 국가보안법에 의한 것 입니다. 쓰레기통에나 쳐박아야 할 악법인 국가보안법 말입니다.

결국 국가보안법으로 한청을 이적단체로 규정하려는 음모는 결국 6.15공동선언 이후 높아가는 남북화해와 단합의 분위기에 찬물를 끼얹고 최근 합의된 남북청년학생회담을 저지하려는 계획된 공안당국의 불순한 음모라고 볼수 밖에 없습니다.

- 추가로 한청 지도부에 대한 검거가 예상되는 데

현재 공안당국에 의해 거명되고 있는 사람 몇몇은 우선 몸을 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부분 간부들이 집에 들어 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전상봉 의장 부인이 임신 7개월 입니다. 통일운동에 매진하느라 결혼이 늦었던 전상봉 동지가 늦게 아이를 보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저 역시 낼 모래가 아이 산달입니다. 예정일이 다음달인데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으니 아내에게도 못할 짓이지요. 다른 동지들 사정도 마찬가지 입니다.
연행된 정대일 사무처장도 결혼한 지 얼마되지 않았고, 이승호 동지도 결혼식을 얼마 남기지 않고 연행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추가 검거는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청은 공안당국의 탄압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한청은 창립이후 최대 위기 상황을 맞고 있지만 회원들의 힘으로 그리고 한청을 아끼는 여러분들과의 연대 투쟁으로 어려움을 이겨 내리라 확신 합니다.

- 향후 계획은

한청회원들은 현재 전상봉의장이 조사받고 있는 옥인동 대공분실에서 매일 규탄집회를 개최하고, 국회앞에서도 1인 항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청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사회각계각층과 함께 범국민대책위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공안당국의 의도가 한청을 이적단체로 몰려고 하는 것이 분명한 이상 한국청년들의 분노와 반발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현재 한청은 조직적 사활을 걸고 투쟁에 나서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다시한번 반시대적, 반인륜적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폐지시키고, 공안당국의 정치적 의도를 기필코 파탄시켜 내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요.

최지민 기자

[출처:민중의 소리 200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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