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여대생 7명이 국방부 앞에서 "전쟁 반대 평화 실현"을 주장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30여분 만에 전원 연행됐다.

오전 11시경 국방부앞에 도착해 준비해온 하얀색 페인트를 국방부 현판과 쇠창살에 뿌리고 "여성의 이름으로 평화를 선언한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국방부가 미국에 대한 전쟁지원에는 관심을 두고 양심적 병역거부와 이들의 인권문제, 군의문사 문제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다"며 "군대가 양산해내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겸허히 돌아봐야 할때"라고 주장했다.

또 성명서를 통해 "전쟁과 군대문제는 인권문제로서 여성들에게 더 절박한 문제"라며 "오늘 우리는 군사권력의 상징인 국방부에 평화의 상징인 하얀색 페인틀 뿌린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시위에 참가한 이화여대, 중앙대, 서울대생 7명과 기습시위를 취재중인 유뉴스 라현윤 기자와 대학생신문 기자도 함께 연행했다.

[출처:유뉴스 기자 2002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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