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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날 맞아 선거연령 조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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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2-11-10 00:00 조회1,4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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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서울지부는 73돌 "학생의 날"을 이틀 앞둔 1일 오후 2시,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학생자치권 보장"과 "미군 여중생사망에 대한 입장표명", "선거연령 조정" 등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2145-21101_03.jpg서울지역 고등학생, 학부모, 교사들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이 날 기자회견을 통해 "1929년 당시의 학생운동의 현장에 있던 선배들은 불의를 참아 넘기지 않고 주인된 입장을 가지고 자기역할을 다했다"며 오늘을 사는 청소년들이 사회와 학교에서 주인으로 인정되지 않을 뿐 아니라 스스로의 주인의식도 높지 못한 현실"이라고 밝히고 사회와 학교의 비민주적요소 척결, 청소년 스스로의 주체적인 사회참여 등을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학생들은 ▲0교시와 보충수업 자율선택권 보장 ▲학생회 스스로의 교칙 개정참여 등 민주적절차 마련 ▲교육빈부격차 조장하는 자립형 사립고 반대 ▲학교교육시설 및 학교환경 개선 ▲학생회 동아리등 예산운영 자율권, 자치활동 지원 ▲학생회 학교운영위 참여 보장 ▲여중생 장갑차 살인사건 진상규명과 재판권 이양 ▲현행 선거권 만17세 하향조정 등을 요구했다.

지난 6월 13일 미군장갑차에 의해 사망한 故신효순 심미선양의 사건진상규명에 적극 참여했던 청소년들은 "청소년 대책위"를 구성하고 "7.17청소년 행동의 날"을 기획하는 등 사회문제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학생들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서명운동 등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오는 11월 23일 "2차 행동의 날"을 준비하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참교육학부모회, 전국민주중고등학생연합 소속 학생 학부모, 전교조 선생님들이 함께 자리했다.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의 김진숙 선생님은 "오늘 이자리를 위해 학생들은 현재 학생의 날이 갖는 의미와 사회와 교육현장에서의 학생 자치권보장 등에 대해 1개월여간 토론을 진행하는 등의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3일 학생의 날 당일에는 서울 사직공원과 배화여대 곳곳에서 학생의 날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73회 학생의 날 기념 기자회견문>


1929년 11월 3일에 일어난 광주학생항일운동은 일본 제국주의에 대항하여 일어난 대표적인 민족운동 가운데 하나였으며, 그 규모나 영향 그리고 역사적 의의 등에서 3.1운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건이었다. 또한 그 정신이 4.19 와 5.18 그리고 6월 항쟁 등으로 이어진 우리 민족 역사상 최초의 학생운동으로 기록되어 있다.

광주학생운동은 일회적이고 우발적인 봉기가 아니라 1926년 이후 청소년들에 의해 꾸준히 지속되어 온 주체적인 학생운동의 결정체였다. 이 날은 우리나라의 피끓는 학생들이 진정 주인으로 나선 날이었다. 손님은 절대 현재 자기가 머물고 있는 곳에 불의가 일어나도 무어라고 관여하지 않는다. 그러나 주인의 입장은 다르다. 자신의 영역에서 불의가 일어나면 그것들을 지키기 위해 나서 싸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학생의 날을 학생들이 처음으로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다고 평가한다.

"학생 본위의 교육실시", "학생자치권 허용", "인격적 대우" 이것은 일본 제국주의 시대인 1920년대에 우리의 선배님들이 외친 구호이다. 이러한 구호가 오늘날 우리에게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은 실제 학교 안에서나 밖에서나 주인으로 대접받지도 못할뿐더러, 우리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있지도 못하다. 학교의 학생회는 유명무실하고 학생들의 자율적 운영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 축제 등 학교 행사의 예산 운영권과 학교운영 참여권은 물론, 기본적인 편의시설이나 매점과 급식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복지와 인권이 무시되고 있다. 사회적으로도 마찬가지로 학생의 권리가 존중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누구하나 우리의 권리를 인정해 주지 않았으며 가르쳐 주지도 않았다.

이제 우리는 그 당시의 자랑스러운 선배님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오늘 2002년 11월3일, 73번째 광주학생운동 기념일을 맞아 이 땅의 청소년으로 살면서 절박하게 원하는 다음과 같은 요구를 크게 외친다



<우리의 외침>


우리는 0교시와 보충수업에 대한 자율선택권을 요구한다!


학생 생활규정(교칙)을 학생회에서 개정할 수 있도록 민주적인 절차를 마련하고 인권침해의 교칙을 철폐하라!


교육의 빈부격차를 조장하는 자립형 사립고를 반대하며 교육개방을 반대한다!


학교 교육시설 및 학교 환경을 개선하라.


학생회와 동아리 등 예산운영의 자율권과 자치활동을 지원하라!


학생회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를 요구한다!


여중생 장갑차 살인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판권이양, 부시 대통령의 공식사과를 촉구한다!


학생들의 건전한 사회참여를 위해 현행 선거권을 만 17세로 조정하고 선거관련교육을 강화하라!

김도균기자

[출처; 민중의 소리 20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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