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대회 정현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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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 작성일02-11-17 00:00 조회1,48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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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쌀지키기 전국농민대회`를 하루 앞둔 12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실을 찾아 정현찬(54) 의장을 만났다.
유례없이 8개월여를 준비해 15만명 이상의 전국 농민이 결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대회에 대해 정현찬 의장은 "2004년 쌀 재협상과 차기 정권의 농업정책을 가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회를 하루 앞두고 있는 데 어려움은 없나?
■ 생전 치러보지 않은 대회여서 계속 막히는 부분이 있다.
지역에서 4-5천대 관광 버스가 서울로 진입하는데, 예전에 3만명만 모여도 대회가 끝날 때까지 미쳐 다 입장도 못했다. 여의도는 500대 이상 주차를 할 수 없어 김포, 상암운동장, 올림픽경기장 등에 분산 주차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계획이다.
□ 대규모 대회로 알려져 있는데 어느 정도 모일 것으로 예측되나?
■ 원래 400만 농민의 10% 수준인 30만 정도를 목표로 8개월여를 준비해 왔는데 15만이상, 20만 사이가 될 것 같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이다. 전남 나주와 경남 진주의 경우 각 200여대의 버스로 8천여명이 올라올 계획이다.
□ 이번 농민대회의 핵심적인 주장은 무엇인가?
■ 두 가지이다.
첫째로 2004년 WTO(세계무역기구) 쌀 재협상 문제다.
정부는 이미 쌀 수입을 기정 사실화하고 생산 감축정책으로 흘러가고 있다. 한중 마늘 비밀협상이 폭로되고 FTA(자유무역협정) 가서명이 이뤄지고 있다. 마지막 하나 남아있는 쌀이 무너지면 한국 농업이 붕괴된다.
농민이 크게 힘을 묶을 필요가 있다. WTO 재협상 때 한국 농민의 어려움을 반영하고 한국 협상단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로 대선을 앞두고 차기정권이 행할 WTO 협상에 어느 대통령이 어떤 생각으로 농업정책을 펴는가가 중요하다. 대선 후보들을 다 불러 놓고 확인하고 판단하게 하자는 생각이다.
우리가 제시한 8대 요구를 수용하는 사람만 받고 현장에서 서명을 받겠다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 연락이 왔는데 이것이 부담스러워 한나라당은 이회창 후보는 참석 못하고 정책위 의장을 보내겠다고 했는데 우리가 거절했다. 정몽준 후보는 오래전 선약이 있어서 시간조정을 요청했으나 대회 시간을 바꾸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노무현 후보와 권영길 후보가 참석할 예정이다.
□ 큰 대회를 마치고 구체적 성과를 얻지 못하면 농민들의 실망이 클 수도 있지 않나?
■ 당장 얻을 수 있는 것은 농가부채와 쌀값 문제이다.
농가부채는 현실적으로 이자율을 낮추는 수준이 될 것이다.
쌀값 지원은 자치단체장들은 지원계획이 있으나 중앙에서 농림부는 아직 계획이 없다. WTO를 우회적으로 피해갈 수 있도록 검토해 보면 좋을 것이다.
만약 추곡수매가 문제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면 11월 25일 전국 현장에서 경운기와 차량을 동원한 시위를 벌일 것이다.
□ 전국 이장들이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반 농민들의 저변 정서는 어떠한가?
■ 평소 2-3만명이 모이는 전국농민대회에서 30만명으로 늘려 잡은 것은 일반 농민대중과 함께 하자는 취지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체 이장들과 함께 꾸려내야 한다. (쌀) 수매량이 줄어들고 있는데 대해 이장들이 더 불만이 많다.
이런 위기 의식이 농민회 조직이 없는 지역에서도 이장들이 동참하게 되는 동기가 되는 것 같다. 남해의 경우 농민회 조직이 없는 데도 버스 30대가 동원된다고 들었다.
□ `우리쌀지키기 100인 100일 걷기운동`을 전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 농업회생연대 주관으로 소비자단체, 시민단체, 농민단체들이 포괄해서 조직된 것이다. 전국토를 걸으면서 농업과 쌀 위기를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알렸다. 진도에서 시작해 강원도를 거쳐 서울에 오는데 105일간이 걸렸다. 내일 전국농민대회에 입장할 것이다.
□ 대선 후보들에 대한 `농정공약 요구안`에 보면 `통일대비·식량자급을 목표로 한 양곡정책의 전면 재수립`이라는 항목이 있다. 어떤 내용인가?
■ 현 집권자들은 쌀의 생산량을 줄이려 하고 있다. 통일을 대비한 민족농업의 안목으로 정책을 세워야 하는데 조금 남는다고 줄인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남은 양은 북측의 몫이다.
우리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통일을 대비한 농업정책을 요구해왔다. 쌀 생산 면적을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쌀을 북으로 보내고 북에서 옥수수나 감자는 가져오고 교류해야 한다.
□ 농민들의 남북교류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 `보온 못자리용 비닐 보내기`와 `통일쌀 보내기`를 통해 일정 정도 교류에 물꼬를 텄다. 이후 본격사업은 종자교류, 기술제휴가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북한은 추운 지방에서 잘 자라는 배를 개발했다. 남쪽 철원 같은 곳에서 재배하기 유리한 품종이다. 종자교류는 좋은 교류 사업이 될 것이고 우리의 농업 기술도 북에 지원될 수 있을 것이다.
□ 재고쌀의 대북지원을 주장하고 있는데.
■ 400만석 이상을 보내야 적절한 재고 관리와 쌀값 유지에 도움이 된다. 북은 몇 년간 흉작 상태인데 서로 나눠먹어 좋고.
쌀 지원은 정치와 관계없이 인도적으로나 민족 차원에서 나눠먹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
□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퍼주기라거나 군량미로 전용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 북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에서 그럴 것이다. 그러나 (북을) 적대시하는 것은 통일시대에 맞지 않다. 통일을 하려면 이를 극복해야 하고, 화합하고 통일하는데 한발이라도 앞당길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
□ 정부의 대북지원 예정량 등에 비해 400만석이면 상당히 큰 규모다.
■ 현재 재고량이 1,300만석인데 적정 재고 유지량이 7-8백만석 정도이고 올해 흉작으로 20% 정도 줄어들 예정이어서 400만석 정도 보내고 나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96,7년처럼 쌀이 부족해서 난리가 난 적도 있는데 농업정책에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올해처럼 생산량이 줄어도 재고량에 문제는 없는 정도이다.
일부 쌀을 사료화 하고 있는데 한 민족, 동포를 도와야 맞지 않나? 이것이 국내 쌀값 시세도 안정되고 경비도 제일 적게 든다.
□ 대통령 선거에 대한 전농의 입장은?
■ 미국에 자유로울 수 있는 정권이 수입개방 압력에 당당히 맞설 수 있고, 미국에 자유로울 수 있는 후보가 식량만이라도 자급자족해야겠다고 나서야 하는데 이런 후보가 누가 있겠는가? 후보들을 불러 국민앞에 선언하게 하고 서명하도록 해야 지지할 수 있다.
□ 일반적으로 전농은 전국연합 소속이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와 연대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 민노당 권영길 후보를 지지한다는 세간의 소문은 잘못된 것이다.
조직적 논의는 실제로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전국연합도 어떤 결정도 내린 바 없다. 11.13 대회 이후에 논의하기로 하고 모든 선거 논의는 중단된 상태다.
□ `6.15 실천단`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 `6.15 실천단`은 개인 가입이고 내가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후 진보정당을 재창당 할 수 있다면 민노당과 합의하여 그렇게 하려 한다. 그러나 이것이 안되면 후보를 누구를 지지할지 결정되지 않았다.
후보를 불러놓고 간담회나 토론회를 통해 6.15선언 실천여부를 검증하고 진보정당 전체를 꾸리는데 같이 할 것인가를 물을 것이다. 노무현 후보도 이런 조건을 받는다면 대화 대상으로 보고 있다.
□ 큰 대회를 치르면서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쌀과 농업 문제는 단순히 농민문제로 국한할 문제가 아니다. 식량의 문제는 식량안보만이 아니라 국민건강과도 연관돼 있다.
공산물을 팔아 싼 외국 농산물을 사오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외국 농산물이 건강한 먹거리가 될 수 있겠는가? 이미 말썽이 난 중국산 어패류의 납 검출과 유전자 조작 식품은 물론 수송과정에서 방부제와 살충제 없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국민건강을 위태롭게 하지 않도록 전체 국민들이 같이 우리 쌀, 농산물을 지켜야 한다.
쌀이 남으면 북측 동포와 나눠먹고 민간교류 계기도 만들 수 있다. 같이 동참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 대회를 준비한 농민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내일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실무자들이 정현찬 의장과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기자]
■ 현장의 많은 농민 특히 회원들이 8개월을 준비했다. 논두렁 밭두렁을 누비며 준비했고 장보러 가며 서명을 받았다. 시군 회장들은 밤에 회원들을 만나러 가다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고 과로로 쓰러지기도 했다. 피눈물 나는 노력의 결과로 성사시킬 수 있게 돼 노고에 감사와 치하를 보낸다.
이번 계기를 통해 농민들이 똘똘 뭉쳐 농업문제는 우리 농민이 해결해 나가야 한다.
김치관기자
[출처;통일뉴스 2002-11-12]

□ 대회를 하루 앞두고 있는 데 어려움은 없나?
■ 생전 치러보지 않은 대회여서 계속 막히는 부분이 있다.
지역에서 4-5천대 관광 버스가 서울로 진입하는데, 예전에 3만명만 모여도 대회가 끝날 때까지 미쳐 다 입장도 못했다. 여의도는 500대 이상 주차를 할 수 없어 김포, 상암운동장, 올림픽경기장 등에 분산 주차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계획이다.
□ 대규모 대회로 알려져 있는데 어느 정도 모일 것으로 예측되나?
■ 원래 400만 농민의 10% 수준인 30만 정도를 목표로 8개월여를 준비해 왔는데 15만이상, 20만 사이가 될 것 같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이다. 전남 나주와 경남 진주의 경우 각 200여대의 버스로 8천여명이 올라올 계획이다.
□ 이번 농민대회의 핵심적인 주장은 무엇인가?
■ 두 가지이다.
첫째로 2004년 WTO(세계무역기구) 쌀 재협상 문제다.
정부는 이미 쌀 수입을 기정 사실화하고 생산 감축정책으로 흘러가고 있다. 한중 마늘 비밀협상이 폭로되고 FTA(자유무역협정) 가서명이 이뤄지고 있다. 마지막 하나 남아있는 쌀이 무너지면 한국 농업이 붕괴된다.
농민이 크게 힘을 묶을 필요가 있다. WTO 재협상 때 한국 농민의 어려움을 반영하고 한국 협상단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로 대선을 앞두고 차기정권이 행할 WTO 협상에 어느 대통령이 어떤 생각으로 농업정책을 펴는가가 중요하다. 대선 후보들을 다 불러 놓고 확인하고 판단하게 하자는 생각이다.
우리가 제시한 8대 요구를 수용하는 사람만 받고 현장에서 서명을 받겠다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 연락이 왔는데 이것이 부담스러워 한나라당은 이회창 후보는 참석 못하고 정책위 의장을 보내겠다고 했는데 우리가 거절했다. 정몽준 후보는 오래전 선약이 있어서 시간조정을 요청했으나 대회 시간을 바꾸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노무현 후보와 권영길 후보가 참석할 예정이다.
□ 큰 대회를 마치고 구체적 성과를 얻지 못하면 농민들의 실망이 클 수도 있지 않나?
■ 당장 얻을 수 있는 것은 농가부채와 쌀값 문제이다.
농가부채는 현실적으로 이자율을 낮추는 수준이 될 것이다.
쌀값 지원은 자치단체장들은 지원계획이 있으나 중앙에서 농림부는 아직 계획이 없다. WTO를 우회적으로 피해갈 수 있도록 검토해 보면 좋을 것이다.
만약 추곡수매가 문제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면 11월 25일 전국 현장에서 경운기와 차량을 동원한 시위를 벌일 것이다.
□ 전국 이장들이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반 농민들의 저변 정서는 어떠한가?
■ 평소 2-3만명이 모이는 전국농민대회에서 30만명으로 늘려 잡은 것은 일반 농민대중과 함께 하자는 취지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체 이장들과 함께 꾸려내야 한다. (쌀) 수매량이 줄어들고 있는데 대해 이장들이 더 불만이 많다.
이런 위기 의식이 농민회 조직이 없는 지역에서도 이장들이 동참하게 되는 동기가 되는 것 같다. 남해의 경우 농민회 조직이 없는 데도 버스 30대가 동원된다고 들었다.
□ `우리쌀지키기 100인 100일 걷기운동`을 전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 농업회생연대 주관으로 소비자단체, 시민단체, 농민단체들이 포괄해서 조직된 것이다. 전국토를 걸으면서 농업과 쌀 위기를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알렸다. 진도에서 시작해 강원도를 거쳐 서울에 오는데 105일간이 걸렸다. 내일 전국농민대회에 입장할 것이다.
□ 대선 후보들에 대한 `농정공약 요구안`에 보면 `통일대비·식량자급을 목표로 한 양곡정책의 전면 재수립`이라는 항목이 있다. 어떤 내용인가?
■ 현 집권자들은 쌀의 생산량을 줄이려 하고 있다. 통일을 대비한 민족농업의 안목으로 정책을 세워야 하는데 조금 남는다고 줄인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남은 양은 북측의 몫이다.
우리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통일을 대비한 농업정책을 요구해왔다. 쌀 생산 면적을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쌀을 북으로 보내고 북에서 옥수수나 감자는 가져오고 교류해야 한다.
□ 농민들의 남북교류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 `보온 못자리용 비닐 보내기`와 `통일쌀 보내기`를 통해 일정 정도 교류에 물꼬를 텄다. 이후 본격사업은 종자교류, 기술제휴가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북한은 추운 지방에서 잘 자라는 배를 개발했다. 남쪽 철원 같은 곳에서 재배하기 유리한 품종이다. 종자교류는 좋은 교류 사업이 될 것이고 우리의 농업 기술도 북에 지원될 수 있을 것이다.
□ 재고쌀의 대북지원을 주장하고 있는데.
■ 400만석 이상을 보내야 적절한 재고 관리와 쌀값 유지에 도움이 된다. 북은 몇 년간 흉작 상태인데 서로 나눠먹어 좋고.
쌀 지원은 정치와 관계없이 인도적으로나 민족 차원에서 나눠먹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
□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퍼주기라거나 군량미로 전용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 북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에서 그럴 것이다. 그러나 (북을) 적대시하는 것은 통일시대에 맞지 않다. 통일을 하려면 이를 극복해야 하고, 화합하고 통일하는데 한발이라도 앞당길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
□ 정부의 대북지원 예정량 등에 비해 400만석이면 상당히 큰 규모다.
■ 현재 재고량이 1,300만석인데 적정 재고 유지량이 7-8백만석 정도이고 올해 흉작으로 20% 정도 줄어들 예정이어서 400만석 정도 보내고 나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96,7년처럼 쌀이 부족해서 난리가 난 적도 있는데 농업정책에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올해처럼 생산량이 줄어도 재고량에 문제는 없는 정도이다.
일부 쌀을 사료화 하고 있는데 한 민족, 동포를 도와야 맞지 않나? 이것이 국내 쌀값 시세도 안정되고 경비도 제일 적게 든다.
□ 대통령 선거에 대한 전농의 입장은?
■ 미국에 자유로울 수 있는 정권이 수입개방 압력에 당당히 맞설 수 있고, 미국에 자유로울 수 있는 후보가 식량만이라도 자급자족해야겠다고 나서야 하는데 이런 후보가 누가 있겠는가? 후보들을 불러 국민앞에 선언하게 하고 서명하도록 해야 지지할 수 있다.
□ 일반적으로 전농은 전국연합 소속이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와 연대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 민노당 권영길 후보를 지지한다는 세간의 소문은 잘못된 것이다.
조직적 논의는 실제로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전국연합도 어떤 결정도 내린 바 없다. 11.13 대회 이후에 논의하기로 하고 모든 선거 논의는 중단된 상태다.
□ `6.15 실천단`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 `6.15 실천단`은 개인 가입이고 내가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후 진보정당을 재창당 할 수 있다면 민노당과 합의하여 그렇게 하려 한다. 그러나 이것이 안되면 후보를 누구를 지지할지 결정되지 않았다.
후보를 불러놓고 간담회나 토론회를 통해 6.15선언 실천여부를 검증하고 진보정당 전체를 꾸리는데 같이 할 것인가를 물을 것이다. 노무현 후보도 이런 조건을 받는다면 대화 대상으로 보고 있다.
□ 큰 대회를 치르면서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쌀과 농업 문제는 단순히 농민문제로 국한할 문제가 아니다. 식량의 문제는 식량안보만이 아니라 국민건강과도 연관돼 있다.
공산물을 팔아 싼 외국 농산물을 사오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외국 농산물이 건강한 먹거리가 될 수 있겠는가? 이미 말썽이 난 중국산 어패류의 납 검출과 유전자 조작 식품은 물론 수송과정에서 방부제와 살충제 없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국민건강을 위태롭게 하지 않도록 전체 국민들이 같이 우리 쌀, 농산물을 지켜야 한다.
쌀이 남으면 북측 동포와 나눠먹고 민간교류 계기도 만들 수 있다. 같이 동참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 대회를 준비한 농민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내일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실무자들이 정현찬 의장과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송정미기자]
■ 현장의 많은 농민 특히 회원들이 8개월을 준비했다. 논두렁 밭두렁을 누비며 준비했고 장보러 가며 서명을 받았다. 시군 회장들은 밤에 회원들을 만나러 가다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고 과로로 쓰러지기도 했다. 피눈물 나는 노력의 결과로 성사시킬 수 있게 돼 노고에 감사와 치하를 보낸다.
이번 계기를 통해 농민들이 똘똘 뭉쳐 농업문제는 우리 농민이 해결해 나가야 한다.
김치관기자
[출처;통일뉴스 200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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