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 민중연대 출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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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minjok.c… 작성일02-11-17 00:00 조회1,44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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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3시경 홍대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민족자주, 민주주의, 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서울 서부 민중연대 출범식이 열렸다.
20여개의 참가 단체가 소속된 서울 서부 민중연대는 회원 200여명이 모여 경남 거창민중연대에 이어 이날 전국에서 두번째로 정식 출범을 선언하였다.
민중연대 홍근수 공동대표는 "상층에 의한 요구보다 기층 민중들의 요구로 조직되는 형식이 바람직하다"며 서부 민중연대 출범식의 의의를 밝혔다.
또한, 홍대표는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사람은 적지만 역사의 변화를 이끄는 사람은 소수"라며 "굴절된 역사를 바로잡는 충분한 숫자"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참가자들은 서울서부 민중연대 각 참가단체 대표들의 짧은 인사말로 출범식을 마무리 하고 연대단체들과의 뒤풀이를 가진후 노동자대회 전야제로 향했다.
서울 서부 민중연대는 작년 2001년 12월에 있던 "서부민중대회"를 첫 걸음으로 2002년 4월 정치학교와 613지방선거, 8월 통일대회등 지역단체들간의 연대와 상설적 공동투쟁을 모아냈다.
서울지역 민중연대는 이날 출범한 서부 민중연대를 비롯해 동부, 북부, 중부에 민중연대 준비위원회가 활동중에 있다.
서울서부 민중연대 출범 선언문
오늘, 우리는 그간 피나는 투쟁의 성과로 <서울서부 민중연대>를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민족자주, 민주주의, 민중생존권쟁취의 기치를 높이들고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투쟁의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세기는 바뀌었지만 아직도 여전히, 아니 보다 더 교활하고 혹독하게 이 땅의 민중들은 자본과 권력의 노예가 되어 억압과 착취를 당하고 있는 것의 지금의 현실입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어느것 하나, 어느 곳 하나도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은 더 이상 보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주저앉아만 있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나서 함께 어깨를 걸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1945년 점령군으로 들어온 미국은 정치, 군사, 경제, 문화 등 모든 결정권을 손아귀에 틀어쥔 지 오래고, 반세기 넘게 세계 유일의 분단체제를 강요하며 민족의 자주권과 민중의 인간다운 삶을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IMF를 앞세운 제국주의 경제침탈로 인해 껍데기만 남게 되었고, 경제주권마저 주장할 수 없는 미국의 경제식민지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노동자는 구조조정과 비정규직화로, 농민은 농축산물 개방에 의한 농가부채로, 빈민은 살인적인 철거정책으로 죽음의 문턱으로 몰려있습니다.
1000만이 넘는 실업자가 넘쳐나고 한 달에 수십 명의 노숙자가 굶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싸우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 민중들의 참담한 현실이 바로 우리가 숨쉬어야 할 오늘입니다. 외세와 분단체제에 빌붙어 기득권을 유지해 온 사대매국세력들은 민족의 자주적 통일보다는 굴욕적인 외세와의 공조를 강조하고 국가보안법 철폐불가를 강변하며 여전히 활개치고 있습니다.
희망을 노래합니다.
우리가 함께 부르는 희망의 노래는 얼어붙은 동토를 녹이고 푸르른 새싹을 틔우는 화음이 담긴 투쟁의 노래입니다.
우리들 자신의 생존과 존엄을 위해
우리들의 후손의 번영과 행복을 위해
우리는 오늘 또 머리띠를 묶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싸움은
내일, 우리의 아이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역사앞에, 민중들 앞에 서부지역 민중연대가 그 싸움에 앞자리에 설 것을 우리는 당당히 선포합니다.
2002년 11월 9일 서울서부 민중연대
관련사이트 http://sb.kdlp.org
[출처: 민중의 소리 2002년11월09일]

민중연대 홍근수 공동대표는 "상층에 의한 요구보다 기층 민중들의 요구로 조직되는 형식이 바람직하다"며 서부 민중연대 출범식의 의의를 밝혔다.
또한, 홍대표는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사람은 적지만 역사의 변화를 이끄는 사람은 소수"라며 "굴절된 역사를 바로잡는 충분한 숫자"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참가자들은 서울서부 민중연대 각 참가단체 대표들의 짧은 인사말로 출범식을 마무리 하고 연대단체들과의 뒤풀이를 가진후 노동자대회 전야제로 향했다.
서울 서부 민중연대는 작년 2001년 12월에 있던 "서부민중대회"를 첫 걸음으로 2002년 4월 정치학교와 613지방선거, 8월 통일대회등 지역단체들간의 연대와 상설적 공동투쟁을 모아냈다.
서울지역 민중연대는 이날 출범한 서부 민중연대를 비롯해 동부, 북부, 중부에 민중연대 준비위원회가 활동중에 있다.
서울서부 민중연대 출범 선언문
오늘, 우리는 그간 피나는 투쟁의 성과로 <서울서부 민중연대>를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민족자주, 민주주의, 민중생존권쟁취의 기치를 높이들고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투쟁의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세기는 바뀌었지만 아직도 여전히, 아니 보다 더 교활하고 혹독하게 이 땅의 민중들은 자본과 권력의 노예가 되어 억압과 착취를 당하고 있는 것의 지금의 현실입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어느것 하나, 어느 곳 하나도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은 더 이상 보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주저앉아만 있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나서 함께 어깨를 걸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1945년 점령군으로 들어온 미국은 정치, 군사, 경제, 문화 등 모든 결정권을 손아귀에 틀어쥔 지 오래고, 반세기 넘게 세계 유일의 분단체제를 강요하며 민족의 자주권과 민중의 인간다운 삶을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IMF를 앞세운 제국주의 경제침탈로 인해 껍데기만 남게 되었고, 경제주권마저 주장할 수 없는 미국의 경제식민지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노동자는 구조조정과 비정규직화로, 농민은 농축산물 개방에 의한 농가부채로, 빈민은 살인적인 철거정책으로 죽음의 문턱으로 몰려있습니다.
1000만이 넘는 실업자가 넘쳐나고 한 달에 수십 명의 노숙자가 굶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싸우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 민중들의 참담한 현실이 바로 우리가 숨쉬어야 할 오늘입니다. 외세와 분단체제에 빌붙어 기득권을 유지해 온 사대매국세력들은 민족의 자주적 통일보다는 굴욕적인 외세와의 공조를 강조하고 국가보안법 철폐불가를 강변하며 여전히 활개치고 있습니다.
희망을 노래합니다.
우리가 함께 부르는 희망의 노래는 얼어붙은 동토를 녹이고 푸르른 새싹을 틔우는 화음이 담긴 투쟁의 노래입니다.
우리들 자신의 생존과 존엄을 위해
우리들의 후손의 번영과 행복을 위해
우리는 오늘 또 머리띠를 묶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싸움은
내일, 우리의 아이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역사앞에, 민중들 앞에 서부지역 민중연대가 그 싸움에 앞자리에 설 것을 우리는 당당히 선포합니다.
2002년 11월 9일 서울서부 민중연대
관련사이트 http://sb.kdlp.org
[출처: 민중의 소리 2002년11월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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