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중연대는 28일 11시 민주노총 강당에서 "△WTO쌀수입개방 반대, 한칠레 협상저지 △경제특구법 폐기, 비정규직 차별철폐 △노동자 희생없는 주5일제 쟁취 △SOFA개정, 주한미군 철수" 등을 포함한 "민중 10대 요구"를 발표하고 이후 11월 30일 민중대회를 비롯해 12월 7일, 14일 "민중10대 요구 쟁취 촉구집회" 등을 통한 민중연대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중연대는 이날 "민중10대 요구 선포문"을 통해 "빈민대회, 공무원노동자대회, 전국노동자대회, 각계각층 민중들의 절실한 요구가 잇달아 울려 퍼지고 있고, 미선,효순양을 압살한 주한미군이 무죄석방되는 참단한 사태 앞에서 이땅의 모든 민중은 더욱 크게 일어서고 있다"며 "민중10대 요구는 IMF 이후 김대중 정부와 보수정치권, 재벌과 미국 등 외세와 재벌에게 빼앗긴 민중의 생존권을 되돌려 최소한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중연대는 또한 "민중10대 요구 쟁취투쟁은 지난 9월 이후 노동자, 농민의 연대를 굳건히 하기 위해 전국의 시, 군, 구 등 기초단위에서 땀흘려 조직한 민중연대 투쟁 태세에 기초한 것"이라며 "정부와 대선후보들은 민중10대 요구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중연대는 민주노총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 전농 정현찬 의장, 전빈련 김흥현 의장, 철도노조 천환규 위원장 등 노동사회단체 인사 10명으로 "민중대표단"을 구성해 국무총리, 대선후보 면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중 10대 요구 [전국민중연대 보도자료 발췌]

1. WTO 쌀 수입개방 반대, 식량주권사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반대!
1. 경제특구법 폐기! 비정규직 정규직화, 차별철폐!
1. 철도, 가스, 발전, 배전 등 국가기간산업 사유화, 해외매각 저지와 공공성 확대!
1. 공무원노조 탄압 중단과 합법화! 공무원, 교수 노동3권 보장!
1. 영세노점상 단속중단! 철거민에 대한 강제철거 중단! 빈민생존권 보장!
1. 중소, 영세, 비정규직 노동자 희생없는 주5일제 쟁취!
1. WTO 교육개방 반대! 의료 공공성 쟁취! 사회보험 사유화 저지!
1. 장애인 이동권과 노동권 보장! 이주노동자 추방반대, 연수제 철폐, 노동허가제 실시!
1. 국가보안법 폐지!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이적규정 저지! 범민련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
1. 미선이 효순이 압살, 전쟁책동 미국반대! SOFA 개정! 주한미군 철수!

김미라(raise@jinbo.net)

[출처; 참세상방송국 2002-11-28]